엄마의 갱년기 우울증...어디까지 이해해야 하나요??

엄마제발...2007.12.03
조회784
 

정말 너무너무 답답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말그대로입니다. 엄마의 갱년기 증상을 어디까지 제가 이해해 드려야 하는건지를 모르겠습니다...


갱년기엔 우울증도 오고 몸도 안좋아 지신다고 들어서 되도록 엄마 기분에 거슬리는 말을 하지 않고 지낼려고 노력해 왔습니다만 아무리 봐도 이건 아닌것 같아요


엄마께서는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는것을 좋아하십니다. 스포츠 동호회에 가입하셔서 거기서 함께 활동하시는 아줌마,아저씨들과 같이 운동도 하시고 저녁엔 술도 한잔씩 하시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볼땐 이게 점점 더 도를 지나치는거 같은거에요


저희집 아버지께선 지방에서 따로 사셔서 주말만 집에 오십니다.그러니 아버지 안계시는 평일은 엄마는 완전 자유시죠


일주일에 2~3번 술드시느라 새벽 3~4시에 들어오시는게 다반사입니다


나머지 요일은 12시나 1시쯤 들어오시구요...


제 생각으론 아무리 아버지께서 집에 안계시고 주말에만 오신다지만 엄연히 가정이 있는 주부신데 그렇게 새벽까지 아줌마,아저씨들과 어울려 새벽3~4시에 집에 들어오신다는게 이해가 안갑니다


그리고 제가 제일 이해 안가는거 한가지...


바로 같은 동호회 아저씨와 단둘이서 술을 드시는겁니다...


새벽까지요...그 아저씨도 물론가정이 있으신 분인데 그렇게 두분이서 새벽까지 술을 드십니다...저희 동네 술집에서요...제가 눈으로 확인한 것만 두 번인데 못본건 더 많았겠지요


엄마 말씀으로 둘이 아무사이도 아니고 단순히 동호회에서 만난 술친구다, 숨어서 마시는게 오히려 이상하다 난 당당하니 거리낄게 없다..고 하시는데 전 정말 이해안가고 싫습니다


그렇게 두분이서 술마시는거 그 아저씨 아내분이 아시냐고 하니까 그 아내분은 같은 동호회 사람이 아니라 모른답니다...그래서 제가 나중에 그 아줌마가 알아서 엄마 머리 끄댕이 잡히면 어떻게 하냐고 하니까 엄마는 잘못한거 없으니 그럴리 없답니다...그럼 숨어서 몰래 마셔야 하냐고...거리낄게 없으니 동네에서 당당히 마시는거라고 하시는데...정말 이해가 안가더군요


저희 아버지께서 좀 무뚝뚝하고 잔정도 없으시고...또 지독한 구두쇠시라 엄마께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신다는거 압니다...하지만 아무리 스트레스 받고 우울해도 할게 있고 안할게 있다고 생각하는데...


엄마는 그렇게 사람들 만나서 놀지 않으면 미쳐 버릴꺼라고 하셔서 제가 참고있었는데...

아버지한테 말할꺼라고 가끔 말하긴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엄마는 집에서 쫓겨난다는걸 너무나 잘 알기에(굉장히 고지식하고 보수적이셔서) 가정을 파탄내고 엄마 인생 망치고 싶지 않아  말하고 싶어도 참고 있습니다...


엄마께 그렇게 우울하고 아빠가 싫으면 이혼하시라고 했습니다...매일매일 술먹고 늦게 들어오시고(술먹고 토하시고 쓰러져 계셔서 제가 다 치운적도 있었죠...)다른 아저씨랑 밤늦게 술먹고 다닐꺼면 그냥 이혼하시라고 하니 절대 못하신다네요...돈벌 능력이 없어서...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 술마시는거 까지는 이해해 드릴수 있습니다...하지만 남녀가 단둘이 새벽까지 술을 먹는다는건 도저히 이해를 할 수가 없네요...각자 가정도 있는 사람들이...



원래 갱년기 여성들은 저렇게 되는건가요...?집에서 안식을 못찾고 저렇게 밖으로만 나돌면서 술을 먹고 다녀야 그 우울함이 좀 가셔지는거에요?


정말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