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사는거...서러운... 그리고 세아이가될...

곧세아맘2003.07.24
조회541

첫아이 3살... 둘째 1살... 내년에는 셋째가 태어날 모양입니다.

예정일날 테스트를 해봤는데 아주아주 약하게 두줄 나타났죠.. 보일랑 말랑... 하더군요...  아직 생리는 안함니다...  

사는게 뭔지 잠을 몇시간 자고 깨고해서 그런지 머리도 아프고 서있거나 앉으면 배도 아프더군요.. 누워있을때만 편하긴 하는데 애들이 가만히 안둠니다....

 

전 집에서 살림합니다...

신랑은 죽어라 돈법니다..  타지에 와서 돈없이 시작해서 항상 마이너스에 돈막기에 급급하죠...

4시간도 제대로 자는거 아니고 전화받고 나가고 틈틈히 자면서 돈을 버니 안스럽기도 하고 매일 다리도 주물러 주죠...  안주물러준게 몇칠 안될껍니다...   잠을 못자서 피곤해서 안좋은 소리 많이 합니다.

 

제가 좀 게을러서... 예전에 비하면 많이 낫지만.. 아무튼 그래서 가끔 욕도 많이 듣습니다.

 

어제는 코트(법원같은데) 같다 왔죠..   저번에 큰애 카시트를 안태우고 가다 경찰에 걸려서 약식 재판받으로 갔죠... 8시반 약속인데 도착해보니 아직 시작전이고...

요즘 계속 설사기가 좀 있었는데 아침에도 여지없더군요..  그래서 너무 급해서 화장실가서 볼일 보고 나오는데 남편이 너 니볼일 다보면 다냐 하면서 욕을 하데요...

 

첫번째 접수 받을때 제가 없어서 두번째 접수할때 오라고 했다고...

 

그때 접수전까지 제가 *년, **년, 등등... 욕이란 욕은 다 들었던것 같네요...  작은 녀석만 데려갔는데 눈에 안보는데까지 갔다고 문앞에 손들고 서있어 볼래하는데..  왜 그렇게 서럽던지요...

 

물론 어제 애아빠나 저나 3시간밖에 못자서 짜증난거 알죠... 미안도 하고... 덕분에 2시간 더 기다려서 벌금내고 나왔는데..

 

큰녀석은 아시는분이 봐주셔서... 아침 내내 자긴했지만...

 

애아빠는 다른사람있으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다정하게 구는척을 합니다.  이런일이나 자기 기분좋으면 애들한테도 잘하지만... 잠못자고 일끝나고 들어올때 나갈때.. 무슨 실수라도 하면  사람기분 더럽게 해서 내보내고 들어오게 한다고 하죠... 

 

일보내놓고 왜 그렇게 서럽던지 하루종일 울었습니다...   배가 그날 끊어질듯 아파서 애 유산하면 어쩌냐도 싶었지요...  지금은 그정도는 아니지만...   첫째,둘째 날때 산후조리 제대로 못해서... 매일 다리 쑤시고 몸아프고 그래요...

 

새벽에 들어올때  왜 이렇게 살아야 하냐며 죽고 싶다며 얘기하는데 제가 무슨얘길 할수 있겠습니까...  그냥 할일만 하죠... 청소요...

 

매일 놀고만 있으니깐.... 돈 한푼 못버니깐 약간 무시하는것도 있죠... 자긴 살자고 버둥거리는데 저는 맘편히 지낸다고 하죠...

 

저 능력 없습니다...  능력없어 돈도 제대로 못벌어 이혼두 못합니다.. 이곳에 아는데도없고... 의지할사람은 남편하고 애들이 다죠...

 

그저 조금 하는일이라면... 집안일이나 김밥좀 싸서 팔고... 게을러서 재료 준비하고 싸는데만 2시간 걸립니다... 그리고 컴퓨터로 어떤일을 시작해서 이제 첫번째 돈 받았죠...

 

돈좀 받아도 제가 벌어 제가 써본적이 없고.. 무엇보다 제가 실수를 해서 까먹은 돈이 만만치 않죠... 벌금에 은행 수수료에...  남편도 벌금낸거 합치면 저랑 비슷하긴하지만.. 아무튼...

 

애들하고 놀다가도 그냥 서러워 눈물이 나데요...  

 

이런얘기를 남편한태도 못하고 친정 식구한테도 못하고 친구한테도 얘기 못합니다...

 

그저 속으로만 앎고 마는데...   내가 이남자랑 살아온 5년동안 안해본 고생없지만..  임신하고 나선 잘해준적도 많지만..   고생한 기억이 더많죠... 물론 그때 못살아서 이긴하지만...  

 

애가 셋이될려고 보니 둘째때랑 마찬가지로 속에 들어 있는지 까먹을때가 많다고 하겠죠...

 

어제가 지나고 오늘은 어제 그런일이 있냐는듯이 얘기하고 지냅니다...   어제일이 조금은 미안했던지 먹고싶어한것도 하나 사줍니다... 이번주 막을돈이 너무 많아서 조금 짬내서 샀나보죠...

 

오늘은 저녁에 자고 청소하라 하네요...      근데 이번일은 평생 한으로 맺힐꺼 같네요...

 

차라리 뱃속에 없을때 그랬으면 그래도 좀 낫겠는데...   

 

이런데라도 안써서 풀면 속터질것 같아서 써봅니다...

 

돈이 웬수라고  돈만 아니면 이정도는 아닐수도 있겠죠...  항상 돈이 문제고... 돈이 걸려있으니 죽지도 못하고..

 

애한테는 정말 미안한데...    큰녀석 작은녀석때매 가진건 아니라서...   그놈에 사는게 뭔지...

 

이제 청소나 시작해야 겠네요...  오기전에 치워놔야지 안그러면 한소리 할테니까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요...   임신하신분들 모두 즐태하시고요...  임신하셨을때 남편분이 더 잘하라고 해주세요...  임신하고 고생하고 맘고생하면 지워지질 않은 상처로 남는것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