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에게 용기내어 찾아가서 이야기하고싶습니다.

소심한 나2007.12.04
조회378

먼저 저를 지하철에서 도와주신 그 기자분께 상당히 감사하단말씀 드리고싶구 

찾아가서 만나고 싶은데 용기가 나질 않아서 이렇게 글을올립니다 ..


안녕하세요 22살여자입니다. 저는 압구정이 직장이라, 분당에서 압구정까지 아침에 거의죽다시피 해서 가는데요;;

제가 건강하지만 어울리지않게 살짝 빈혈끼가 있어서,, 봉을 꼭잡고 서있거든요 항상. 거의 미동이없지요 ;

그리고 도곡역에서 3호선으로 갈아타고~ 완전 샌드위치 제대로 되서, 가고있는데 머리에 자꾸 이상한 기운이 드는겁니다.......................

예전에 아는언니한테 들었던 말이 생각이 마구 나면서; 혹시 내머리에도 끈적한 액체의 기운이 .... 덜덜덜.

겁나서 손을 머리뒤로 못넘기겠드라구요 ㅠㅠ 완전 제대로 쫄아서 손을 갔다댔는데 설마설마 했는데 본드가 묻어있는거였습니다!!!!! ioi 남자분들 모르시겠지만 여자들 머리기르려면 기본 3~4년은 기르거든요

아 완전 순간 너무 부끄럽고 눈물도 나고 이걸 어째야하나 생각도 들고, 이 캐샛키 잡히면 똥꼬로 손을 잡아넣어서 어금니를 뽑아줘야겠다 개ㅅㅂ련 별생각다들고. 내릴역은 다가오는데 뒤를 못돌아보겠는거에요.. 사람들이 보면서 킥킥거릴것같기도하고, (다행히 그러진않았지만;)  그 순간 뒤에어 어떤분 (대략 텔런트 안재환 닮은 이미지의분)이 절 톡톡 치시는거에요.

제가 키가 되게 작아서 뒤를 살짝 돌아봤는데 회사텍만 눈에 자세히 보이더라는 ; 흠 어쨌던 그분이 머리에 본드 묻었는데요. 라고 말씀해 주시면서, 옆에 사람 어깨쪽을 잡구선 이사람같은데, 당신아니냐고, 그때서야 다른사람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하고, 그사람은 쌍욕 섞어가면서절대 아니라고 막 그러드라구요.

나이는 한 30대 안된거같은데 완전 추리닝차림에 모자쓰고 하이튼 조낸 범죄형 몽타주 ㅠㅠ 허러색기가;;

근데 제가 뭐라고 못하겠는거에요.. 압구정가는 지하철인데 회사근처사람들 만날것같기도하고 괜히 부끄러워서, 막 아니 됐다고, 그랬더니 그 회사텍 ; 분께서 아가씨 머리 자를정도로 많이 묻었다며  경찰서 가자면서 그 바쁜 아침시간에 신경써주시드라구요.

나중에 그분과 고마움에 인사를 하고 이야기를 들어봤더니, 그 회사텍 ;; 분 여친께서도 예전에 비슷한 경험이있었다고 ;;

그래서 자기 여친생각나서, 가만히 못넘기겠다면서 경찰서에 꼭 끌고 가야겠다면서 - 그리고 저도 같이 갔거든요; 가서 진술써쓰고 그분이 증인 서주시고, 근데 그 범죄자분; 은 본드는 안가지고 계시드라구요 ;;? 그래서 일단 다 가긴했는데 .. 이제는 다소 여성분들도 남의 일이아니니 조심하셔야 할 것 같아요. 한번 재수없게 걸리면 머리다 짤라야하는 경우가; 글구 냄새도 되게 오래가거든요;;

다행히도 전, 끝에묻어서. 안잘라도 될정도이고 , 자르더라도 살짝 4센치 정도 잘라야하네요 뭐 어차피 자를려고 했으니..

저한테 본드 묻히신 범죄형. 다신 지하철에서 마주치지 않길 바래요 -_- 그땐 구렛나루를 짤라버릴테야요...


그리고 저 도와주신, 잘은 모르겠지만 회사텍이; 기자분이신 것 같았는데 강남연합피플뉴스에 근무하시는 3호선 타시고 오늘 아침 8시30분쯤에 보라색 쪼끼안에 받쳐입으셨던분.. 제가 연락처를 못물어봤네요 그땐 당황해서;;

안경쓰신 기자분도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한번 찾아뵙구 정식으로 고맙다구 인사두 드리고 싶구요,,,아무튼,,,약간의 설레임도 가져다 주신 그분을 제가 찾아가면 과연 저를 반겨줄까요? 맘은 찾아가서 이야기도하고 싶고 아무튼 그런데,,,

여러분 저한테 용기좀 주세요~~~~pl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