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긴 글임에도 불구하고 관심 주시고 리플 주시는 분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아~너무 감동!! 모든 리플을 다 읽고 있습니다. 여러 생각과 감정이 마구 교차하네요~ 정말 너무 감사드려요~ ================================================================================ 어디서부터 얘기해얄지 다소 길지도 모르니~ 많은 이해 부탁드립니다. 정말 긴 글이 되었네요~긴 글 싫으신 분은 pass~~ ^^;;; 전 올해 서른으로 한달후면 31살이 되는 백조입니다.(최근 반년간 우울증 시달렸음-흐흑~) 친구들이 서른을 넘기지 않으려고 그러는지 두 명의 친구가 곧 결혼을 합니다. 그 중에 한 명 친구가 있는데... 전 이 친구를 저의 베스트 프렌드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친구는 고등학교 부터 친구로써, 정말 타인을 많이 배려하고 이해심이나 참을성이 많은 친구입니다. 항상 친구가 먼저 연락하고 미니홈피도 자주 와서 글도 남겨주고 그런 친구 였습니다. (옛날엔 저도 연락 많이 했는데 졸업 후에 친구는 취업이 되고, 친구 집 분위기가 가족끼리의 모임이 잦고, 일 동료 친구들과 모임도 잦고 일요일이면 교회에 사는 친구가 더 많이 바빠라 해서 제가 전화 하면 전화 받기가 곤란해하는 때가 많아서 그 후론 친구가 시간 날때 제게 연락을 더 하는 편이였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한 일년 전부터 온, 오프 라인 모~두~(전화,문자, 미니홈피)연락이 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제가 연락도 자주 했지만 역시나 바쁜 친구와 제대로 대화 나눌 기회는 적었고 미니홈피도 한가한(ㅡㅡ;;) 제가 자주자주 가서 글을 남겨 주었습니다. 하지만 친구는 그에 대한 답은 계~속 없으면서 친구의 미니홈피는 계속 업데이트 되고해서 저도 좀 기분이 그래서 미니홈피도 안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여름에 제 생일이였습니다. 근데 제 친구 전화로만 축하해 주는 거였습니다. 전 여름부터 본격적인 '백조'가 되어 고향(전주 근처 소도시)에 내려오게 되었기에 제 친구 보러 친구가 있는 전주로 가겠다고 했고, 대충의 약속을 잡았는데.. 제 친구 약속을 2~3번에 걸쳐 미루면서 바쁘다고 약속을 취소하더군요~ 결국 그때도.. 그리고 지금까지 만나지 못했습니다. (항상 그 전까지는 서로 직접 만나서 축하 해주고 선물은 필요한거 인터넷에서 사서 보내주고 그랬는데...조금은 서운..)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결혼에 관련된... 제가 정말 인터넷상에 처음으로 글을 올리게 된 이유인데요.. 여름쯔음에 친구가, 전화로 소개를 받아서 만나는 남자가 있다고 합니다. 조건을 중시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전 지금 가능한 원인을 알고 싶기에 최대한 여러가지 상황을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조건을 말하자면 남자는 엘리트라고 할 수 있는 그런 남자입니다.(제 생각엔) 제 친구는 그에 비해 학교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상황(선생님 아니구요) 하지만 제 친구가 워낙 주위 사람들에게 잘하고 착해서 그런지 주위에서 소개도 정말 많이 해주고(명절엔 명절내내.. 소개팅이 끊이질 않았다는..) 지금껏 소개 받은 사람들이 다들 직업이나 조건이 좋았습니다. (제 친구는 아직 결혼 할 맘이 없고.. 맘이 그리 가지 않다고 다 거절했드랬죠.. 상대 남자들은 다 제 친구를 맘에 들어했지만요) 여튼.. 제 친구는 여름에 그 남자와 만나고 있다고 제게 알려줬고 그리고 10월 중순에(정말 몇 달 만에) 제게 전화를 해서 그 남자와 만나고 있는데... 그 남자와 주위 가족들은 다~ 자기와 결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근데 자기는 아직 결혼에 대한 확신이 없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오늘 그 남자와 만날 예정이랍니다. 근데 마침 그날 제가 전주에 갈일이 있어서 (제 집은 전주가 아니라 버스로 한시간 거리의 소도시 입니다.) 그럼 함 보여 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친구가 절대 안된다고 하더군요~ 아직 그런 관계가 아니라면서, 자기 맘은 아직이여서 보여 줄 수 없다고.... 그래서 뭐~ 그날도 친구를 볼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한 일주일도 안되어 제 미니 홈피에 그냥 안부차 글을 남겼기에 저도 답글을 쓰려고 그 친구 홈피에 들어 갔더니.... 그 남자(짐작-실제로 본적이 없으니)와 커플링에 같이 찍은 사진들... '둘이 아니라 하나여서 행복하다'이런 문구와 함께... 정~~말~~~ 너무너무 서운했습니다. 일주일도 채 안되어 결혼한다고.. 그것도 미니홈피에 사진을 올린 건 제가 방문하기도 전에 올리거였으니....... 내게 말한게 거짓말 아니였나라고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신랑 보여 주기 싫어서?! 별의별 생각) 정말 난 베스트 프렌드라고 생각했는데...아~ 나만의 착각이였나 싶었습니다. 그래도 서운한 맘을 가라앉히고... 방명록에 '결혼 결심했냐? 축하한다'라고 남겼습니다. 그리고 한 이틀후에 전화가 왔습니다. 결혼한다고.. 그리고 곧 상견례한다고 결혼은 12월에 한다고요.. (시간이 좀 촉박하게 날을 잡았더군요, 서른을 넘기지 않으려고 한듯...) 그러면서 얘기하는데 그 신랑과 데이트 한 얘기를 하는데(여름부터 시작한 데이트).. 신랑이 서울쪽이 집인데... 평일에도 오고 주말에도 와서 데이트 했다고 그러고 친구도 서울로 가서 만나고 그랬답니다. (이해해야 하는데.. 부족한 인간인지라...친구가 데이트 하느라 저하고의 약속을 여러번 취소했다고 생각하니 정말 많이 서운하더군요) 그래서 좀 서운한 뜻을 말했습니다. 친구도 좀 당황해 하긴 했는데 자기를 좀 이해해 달라고 하더군요... 잘 마무리 되는듯.. 했는데.. 제가 신랑될 분 언제 보여줄거냐, 인사 언제 시켜 줄거냐 물었더니... '결혼 전까지 시간이 없어서 보여줄수 없다는 겁니다.' 그럼 결혼 후에라도 보여줄건가 라고 전 생각했지만 친구는 '결혼후에 신랑과 주말부부 할 건데.. 신랑이 금토일 오니 제게는 평일날 많이 놀러오라고'하더군요 (언제 인사 시켜 주겠다는 얘긴 없고.. 이 말을 하니... 영~ 인사 시켜 주지 않겠다는 뜻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들이 한다는, 오라는 얘기도 없고..) 서운한 맘을 여전히 버리지 못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며칠후에 전화로 11월 초 쯤 일요일에 저보러 저희 집에 오겠다고 했습니다. (친구는 일요일엔 친구의 고향집 교회에서 오후까지 있는데 교회일이 끝나면 오겠다는 겁니다 친구의 고향집과 저희집까지 자가용으로 30분거리정도-제 친구 차 있음) 근데... 당일, 일요일 전화와서 전날까지 결혼식 준비로 자기 너무 아프다고 합니다.(독감유행철) 그래서 담주 일요일에 보자고 하더군요. 전 선약이 있어서 '약속이 있다'고 했더니 그럼 그 담주 일요일에 보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그럼 그때 보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2주후 약속의 일요일날 전 기다렸습니다.(이 2주동안 그 어떤 연락도 전혀 없었습니다) 오후 5시가 되도록 연락도 없길래 문자를 보냈습니다. 오는 거냐고... 근데 2시간후에 문자로 '미안 잊어먹었어.. 오늘 오빠(신랑)가 집에 와서 못가.. 미안..'이라고 왔습니다. 정말 전화도 아니고 달랑 문자로.. 그것도 도대체 약속을 몇 번이나 미루더니... (올해 저, 제 친구 2번 봤습니다. 2월에 친구생일에, 7월에 제가 전주 볼 일이 있어 갔을때) 화가 났습니다. 결혼식 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신랑이랑 같이 오면 한꺼번에 둘 다 볼 텐데.... 전 그리 생각하면서... 그리고 일주일 후 일요일에 전화가 오더군요... 안 받았습니다. 그리고 3일후 낮에 전화가 왔습니다. 받았습니다. 친구는 '그 때 오빠(신랑)가 와서 집에서 밥 먹느라 올 수가 없었다' '오빠 서울서 내려왔는데 너보러 가자고 못하겠더라고..'. 그러면서... '자기 결혼식 혼자 준비하는라 힘들다'고 하더군요... 전 듣고만 있다가 주위에 도움을 청하지 그러냐고 했더니 '다 자기가 할 일이고 남에게 부탁할 게 아니라'고... 뭐라뭐라 하더군요 그러면서 '청첩장이 나왔는데.. 아버지가 가지고 계셔서 자기는 한장도 없다'고 제게 '청첩장을 보내줄수 없다'고 하더군요... '웨딩촬영 샵에서 만들어준 명함만한 청첩장은 보내주기가 그렇지 않냐'고... 청첩장도 보내줄수 없다!!!!!!! 허허허 정말 짜증이 났습니다. (10월에 제가 축의금을 어떻게 줄까 물으니 계좌로 보내라 하길래.. 친구 미니홈피에 계좌번호 알려주라고 하면서, 제게 청첩장 보내라고 주소를 적어줬는데... 청첩장도 보내줄 수 없다라니.....) 그러면서 친구는 '신랑은 멀리 있어서 자기 혼자 결혼식 준비하느라 너무 바쁘고 힘들다'고 계속 얘기합니다. 그리고 '웨딩촬영'도 지난 금요일에 찍어서, 평일이여서 아무도 안 부르고 자기와 신랑하고만 가서 찍고 왔답니다. (전 이 친구의 웨딩 촬영 2주전에 또 다른 친구의 웨딩촬영 와 달라는 부탁받아서 그 친구네에 가서 사진도 찍어주고 이 친구 부부들과 식사 하고 왔는데요.. 제가 이사진을 미니 홈피에 올려놨기에 친구도 봤을 겁니다.) 전 아시다시피 무직이기에 평일이든 언제든 시간을 낼 수 있잖아요!!!!!!!!!!!!! 그리고 전에 다른 친구의 웨딩촬영때도 가서 사진 찍어주고 왔다는 거 알잖아요!!!!!!! 친구가 웨딩촬영시 저 불렀으면 지금껏 서운했던거 만회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친구도 몇 달만에 보고 신랑하고도 인사하고.. 제가 친구로서 도와 주게 되는 거고) (그런데...미니홈피 보니 이 친구와 신랑이 함께 또다른 고교동창의 웨딩촬영할때는 갔더군요-이걸보면 저를 멀리하고 싶은게 아닐까 생각들기도 하고) 그리고 제게 묻습니다. 결혼식때 어떻게 올거냐고 (저희집서 결혼식장 가려면 대중교통이 많이 불편합니다.-제가 차가 없어서..) 그래서 전 '솔직히 결혼식에 갈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제 친구 놀라지도 않고 화도 안내고 감정의 변화도 없이(더욱 서운... ) '너 처럼 서운해 하는 친구들이 많다.. 결혼한 사람은 이해하는데...' '미혼은 이해를 못하더라...' '네가 결혼식 안 온다면야 내가 오라 강요할 수는 없다'(이 말만 4~5번은 한거 같음) '난 네 결혼식에 갈거다' 이럽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결혼식 준비로 힘들다는 얘기 반복........ 전 결혼식 잘하라고 .. 하고 서로 화는 내지 않은채로.. 이렇게 전화를 끊었습니다. 이게 지난 주였네요~그리고 역시나 연락은 없구요~ (옛날엔 미니홈피에 서로 이런 저런 얘기도 많이 남겼는데... 이런거 오랜전부터 전혀 없군요) 엄마는 이런 얘길 드리니 아무래도 제 친구가 '자기보다 조금이라도 조건이 좋은 친구는 신랑에게 보여주기 싫은가보다' 라고 하시는데 (엄마가 생각하는 조건은 제 출신학교가 친구보다 조금(정말 약간의 차이) 좋다는 거랑 제가 석사학위가 있다는 걸 생각하고 계시는 듯합니다) 제 친구가 신랑이 자기보다 많이 잘나서 그런거에 심리적으로 위축된 상태라면 이 이유도 타탕함이 조금은 있겠지요 (친구는 오래전에 보고 신랑은 본 적이 없으니 확신 할 수는 없지만요) 제 친구가 이렇게 결혼하면서 서운하게 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아니면 제가 좀 마음이 좀생이라서, 좁아서 그런건가요?!) 제 생각엔 위에서 엄마가 말한 이유 약간 †(더하기) 평소 배려심 많은 제 친구가 신랑과 저를 동시에 신경쓰기 부담스러워서 †(더하기) 신랑이 모르는 사람과 친화력이 적은 성격,, 즉 까칠하거나(이건 제 짐작!!!)†(더하기 말 그대로 바빠서 엄마는 그래도 지난 10여년을 생각하라며, 네 할 도리는 하라고 하시는데... 이번 주말에 결혼식입니다. 어제부터 하루에도 열번씩 그래! 가자~~ 아냐!! 안 갈거야~ 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제 친구는 가족에 스케쥴을 맞춥니다. 평소 말은 안하지만 좀 부담스러워 했구요~ 옛날에 제가 서울에 살았을때, 제 친구, 가족과 함께 서울 언니, 오빠 집에 오면 제게 온다고 연락도 안 할때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연락을 하더라도... 제가 친구 있는 곳으로 보러 간다고 해도 오지 말라고 할때가 많았습니다. 가족과 같이 있어야 한다고...... (또는 주위사람들이 소개해준 남자들과 소개팅 하는 경우도 많았지요) 제 친구는 가족에 관련되면 좀 매몰차게 거절 할때가 많았는데... 친구가 바쁘기도 하고 가족에 관계된 일도 많고....... 아마 결혼을 하면 제 친구.... 더욱 더 친구관계는 많이 끊을 거 같습니다. 결혼 전에도 이러는데..........(아님 난 친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건지?) 결혼 후엔 남편과 시댁.. 아기도 낳을테니.. 제 친구 결혼 할 쯔음에 친구들에게 주던 관심을 걷어서 결혼과 신랑에게 주는 거 같습니다. 그럼 지난 일년간의 친구의 행보가 이해되죠 이런 생각하면 이젠 정말 친구 하나를 잃겠구나 라는 생각들고... (저도 친구에게 잘 해주는 것도 없으면서 이러네요~ ) 너무너무 맘이 아픕니다. 제가 궁금한것은요 1. 제 친구의 심리가 도대체 뭘까요?! 위에서 제가 생각한 그런 이유일까요? 아니면 정말 제 친구 말대로 바빠서?! 단순히......... 2. 결혼식을 가야 할까요?! 10여년의 우정과 추억을 생각하면... (지난 일년, 육개월, 2달전, 일주일전을 생각하면 가고 싶지 않고......) 3. 결혼식을 안가면 친구와는 영영 못 보겠죠? 아니면 결혼식을 가든, 안 가든 친구는 앞으로 관계를 끊을게 분명해 보이진 않는지요?! 결혼을 앞두고 계시거나 이미 결혼하신 여성분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제가 미혼이라서 이해심이 부족한건지..... 결혼하게 되면 정신없어서 그런건지... (이달에 결혼 하는 다른 제 친구는(제가 가서 웨딩촬영 사진 찍어준) 제게 요즘 연락도 더 자주 하던데..) 한편으로 걱정도 됩니다. 친구가 이렇게 서운하게 하면서 결혼하는 게... 신랑되는 이가 친구에게 도움을 많이 안 주는게 아닐까... 친구를 편하게 해주는 게 아니라 좀 친구에게 희생을 원하는 스타일인 건지...... 내 친구는 지금 내게는 이래도 결혼준비와 결혼을 앞두고 행복한 건지...... 친구와 대화가 부족하다 보니 별의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결혼식 가긴 갈 거 같은데.. 버스 3번씩 갈아타고........ 결혼식 때 정말 웃으면서 축하해 줄 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햐~ 10대때, 20대때, 그리고 30대때마다 친구들이 (다르게)변하고 다른이로 바뀌고 친구라는 의미도 변하게 되는 건가요?!
여자분들 결혼할 때 다~주위에 그렇게 하고 결혼하나요?!
많이 긴 글임에도 불구하고 관심 주시고 리플 주시는 분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아~너무 감동!!
모든 리플을 다 읽고 있습니다. 여러 생각과 감정이 마구 교차하네요~
정말 너무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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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부터 얘기해얄지 다소 길지도 모르니~ 많은 이해 부탁드립니다.
정말 긴 글이 되었네요~긴 글 싫으신 분은 pass~~ ^^;;;
전 올해 서른으로 한달후면 31살이 되는 백조입니다.(최근 반년간 우울증 시달렸음-흐흑~)
친구들이 서른을 넘기지 않으려고 그러는지 두 명의 친구가 곧 결혼을 합니다.
그 중에 한 명 친구가 있는데... 전 이 친구를 저의 베스트 프렌드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친구는 고등학교 부터 친구로써,
정말 타인을 많이 배려하고 이해심이나 참을성이 많은 친구입니다.
항상 친구가 먼저 연락하고 미니홈피도 자주 와서 글도 남겨주고 그런 친구 였습니다.
(옛날엔 저도 연락 많이 했는데 졸업 후에 친구는 취업이 되고,
친구 집 분위기가 가족끼리의 모임이 잦고, 일 동료 친구들과 모임도 잦고
일요일이면 교회에 사는 친구가 더 많이 바빠라 해서
제가 전화 하면 전화 받기가 곤란해하는 때가 많아서 그 후론 친구가 시간 날때
제게 연락을 더 하는 편이였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한 일년 전부터 온, 오프 라인 모~두~(전화,문자, 미니홈피)연락이
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제가 연락도 자주 했지만 역시나 바쁜 친구와 제대로 대화 나눌 기회는 적었고
미니홈피도 한가한(ㅡㅡ;;) 제가 자주자주 가서 글을 남겨 주었습니다.
하지만 친구는 그에 대한 답은 계~속 없으면서 친구의 미니홈피는 계속 업데이트 되고해서
저도 좀 기분이 그래서 미니홈피도 안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여름에 제 생일이였습니다.
근데 제 친구 전화로만 축하해 주는 거였습니다.
전 여름부터 본격적인 '백조'가 되어 고향(전주 근처 소도시)에 내려오게 되었기에
제 친구 보러 친구가 있는 전주로 가겠다고 했고, 대충의 약속을 잡았는데..
제 친구 약속을 2~3번에 걸쳐 미루면서 바쁘다고 약속을 취소하더군요~
결국 그때도.. 그리고 지금까지 만나지 못했습니다.
(항상 그 전까지는 서로 직접 만나서 축하 해주고 선물은 필요한거
인터넷에서 사서 보내주고 그랬는데...조금은 서운..)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결혼에 관련된... 제가 정말 인터넷상에 처음으로 글을 올리게 된 이유인데요..
여름쯔음에 친구가, 전화로 소개를 받아서 만나는 남자가 있다고 합니다.
조건을 중시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전 지금 가능한 원인을 알고 싶기에 최대한 여러가지 상황을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조건을 말하자면 남자는 엘리트라고 할 수 있는 그런 남자입니다.(제 생각엔)
제 친구는 그에 비해 학교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상황(선생님 아니구요)
하지만 제 친구가 워낙 주위 사람들에게 잘하고 착해서 그런지
주위에서 소개도 정말 많이 해주고(명절엔 명절내내.. 소개팅이 끊이질 않았다는..)
지금껏 소개 받은 사람들이 다들 직업이나 조건이 좋았습니다.
(제 친구는 아직 결혼 할 맘이 없고.. 맘이 그리 가지 않다고 다 거절했드랬죠..
상대 남자들은 다 제 친구를 맘에 들어했지만요)
여튼.. 제 친구는 여름에 그 남자와 만나고 있다고 제게 알려줬고
그리고 10월 중순에(정말 몇 달 만에) 제게 전화를 해서
그 남자와 만나고 있는데... 그 남자와 주위 가족들은 다~ 자기와 결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근데 자기는 아직 결혼에 대한 확신이 없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오늘 그 남자와 만날 예정이랍니다. 근데 마침 그날 제가 전주에 갈일이 있어서
(제 집은 전주가 아니라 버스로 한시간 거리의 소도시 입니다.)
그럼 함 보여 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친구가 절대 안된다고 하더군요~ 아직 그런 관계가 아니라면서, 자기 맘은 아직이여서
보여 줄 수 없다고.... 그래서 뭐~ 그날도 친구를 볼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한 일주일도 안되어 제 미니 홈피에 그냥 안부차 글을 남겼기에
저도 답글을 쓰려고 그 친구 홈피에 들어 갔더니....
그 남자(짐작-실제로 본적이 없으니)와 커플링에 같이 찍은 사진들...
'둘이 아니라 하나여서 행복하다'이런 문구와 함께...
정~~말~~~ 너무너무 서운했습니다.
일주일도 채 안되어 결혼한다고.. 그것도 미니홈피에 사진을 올린 건 제가 방문하기도
전에 올리거였으니.......
내게 말한게 거짓말 아니였나라고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신랑 보여 주기 싫어서?! 별의별 생각)
정말 난 베스트 프렌드라고 생각했는데...아~ 나만의 착각이였나 싶었습니다.
그래도 서운한 맘을 가라앉히고... 방명록에 '결혼 결심했냐? 축하한다'라고 남겼습니다.
그리고 한 이틀후에 전화가 왔습니다.
결혼한다고.. 그리고 곧 상견례한다고 결혼은 12월에 한다고요..
(시간이 좀 촉박하게 날을 잡았더군요, 서른을 넘기지 않으려고 한듯...)
그러면서 얘기하는데
그 신랑과 데이트 한 얘기를 하는데(여름부터 시작한 데이트).. 신랑이 서울쪽이 집인데...
평일에도 오고 주말에도 와서 데이트 했다고 그러고 친구도 서울로 가서 만나고 그랬답니다.
(이해해야 하는데.. 부족한 인간인지라...친구가 데이트 하느라 저하고의 약속을 여러번 취소했다고 생각하니 정말 많이 서운하더군요)
그래서 좀 서운한 뜻을 말했습니다. 친구도 좀 당황해 하긴 했는데
자기를 좀 이해해 달라고 하더군요... 잘 마무리 되는듯.. 했는데..
제가 신랑될 분 언제 보여줄거냐, 인사 언제 시켜 줄거냐 물었더니...
'결혼 전까지 시간이 없어서 보여줄수 없다는 겁니다.'
그럼 결혼 후에라도 보여줄건가 라고 전 생각했지만
친구는 '결혼후에 신랑과 주말부부 할 건데.. 신랑이 금토일 오니
제게는 평일날 많이 놀러오라고'하더군요
(언제 인사 시켜 주겠다는 얘긴 없고.. 이 말을 하니... 영~ 인사 시켜 주지 않겠다는 뜻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들이 한다는, 오라는 얘기도 없고..)
서운한 맘을 여전히 버리지 못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며칠후에 전화로 11월 초 쯤 일요일에 저보러 저희 집에 오겠다고 했습니다.
(친구는 일요일엔 친구의 고향집 교회에서 오후까지 있는데 교회일이 끝나면 오겠다는 겁니다
친구의 고향집과 저희집까지 자가용으로 30분거리정도-제 친구 차 있음)
근데... 당일, 일요일 전화와서 전날까지 결혼식 준비로 자기 너무 아프다고 합니다.(독감유행철)
그래서 담주 일요일에 보자고 하더군요. 전 선약이 있어서 '약속이 있다'고 했더니
그럼 그 담주 일요일에 보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그럼 그때 보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2주후 약속의 일요일날 전 기다렸습니다.(이 2주동안 그 어떤 연락도 전혀 없었습니다)
오후 5시가 되도록 연락도 없길래
문자를 보냈습니다. 오는 거냐고... 근데 2시간후에 문자로
'미안 잊어먹었어.. 오늘 오빠(신랑)가 집에 와서 못가.. 미안..'이라고 왔습니다.
정말 전화도 아니고 달랑 문자로.. 그것도 도대체 약속을 몇 번이나 미루더니...
(올해 저, 제 친구 2번 봤습니다. 2월에 친구생일에, 7월에 제가 전주 볼 일이 있어 갔을때)
화가 났습니다. 결혼식 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신랑이랑 같이 오면 한꺼번에 둘 다 볼 텐데.... 전 그리 생각하면서...
그리고 일주일 후 일요일에 전화가 오더군요...
안 받았습니다.
그리고 3일후 낮에 전화가 왔습니다. 받았습니다.
친구는 '그 때 오빠(신랑)가 와서 집에서 밥 먹느라 올 수가 없었다'
'오빠 서울서 내려왔는데 너보러 가자고 못하겠더라고..'.
그러면서... '자기 결혼식 혼자 준비하는라 힘들다'고 하더군요...
전 듣고만 있다가 주위에 도움을 청하지 그러냐고 했더니
'다 자기가 할 일이고 남에게 부탁할 게 아니라'고... 뭐라뭐라 하더군요
그러면서 '청첩장이 나왔는데.. 아버지가 가지고 계셔서 자기는 한장도 없다'고
제게 '청첩장을 보내줄수 없다'고 하더군요...
'웨딩촬영 샵에서 만들어준 명함만한 청첩장은 보내주기가 그렇지 않냐'고...
청첩장도 보내줄수 없다!!!!!!! 허허허 정말 짜증이 났습니다.
(10월에 제가 축의금을 어떻게 줄까 물으니 계좌로 보내라 하길래..
친구 미니홈피에 계좌번호 알려주라고 하면서, 제게 청첩장 보내라고 주소를 적어줬는데...
청첩장도 보내줄 수 없다라니.....)
그러면서 친구는 '신랑은 멀리 있어서 자기 혼자 결혼식 준비하느라 너무 바쁘고 힘들다'고 계속 얘기합니다.
그리고 '웨딩촬영'도 지난 금요일에 찍어서, 평일이여서 아무도 안 부르고 자기와 신랑하고만 가서
찍고 왔답니다.
(전 이 친구의 웨딩 촬영 2주전에 또 다른 친구의 웨딩촬영 와 달라는 부탁받아서
그 친구네에 가서 사진도 찍어주고 이 친구 부부들과 식사 하고 왔는데요.. 제가 이사진을
미니 홈피에 올려놨기에 친구도 봤을 겁니다.)
전 아시다시피 무직이기에 평일이든 언제든 시간을 낼 수 있잖아요!!!!!!!!!!!!!
그리고 전에 다른 친구의 웨딩촬영때도 가서 사진 찍어주고 왔다는 거 알잖아요!!!!!!!
친구가 웨딩촬영시 저 불렀으면 지금껏 서운했던거 만회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친구도 몇 달만에 보고 신랑하고도 인사하고.. 제가 친구로서 도와 주게 되는 거고)
(그런데...미니홈피 보니 이 친구와 신랑이 함께 또다른 고교동창의 웨딩촬영할때는 갔더군요-이걸보면 저를 멀리하고 싶은게 아닐까 생각들기도 하고)
그리고 제게 묻습니다. 결혼식때 어떻게 올거냐고
(저희집서 결혼식장 가려면 대중교통이 많이 불편합니다.-제가 차가 없어서..)
그래서 전 '솔직히 결혼식에 갈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제 친구 놀라지도 않고 화도 안내고 감정의 변화도 없이(더욱 서운... )
'너 처럼 서운해 하는 친구들이 많다.. 결혼한 사람은 이해하는데...'
'미혼은 이해를 못하더라...'
'네가 결혼식 안 온다면야 내가 오라 강요할 수는 없다'(이 말만 4~5번은 한거 같음)
'난 네 결혼식에 갈거다' 이럽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결혼식 준비로 힘들다는 얘기 반복........
전 결혼식 잘하라고 .. 하고 서로 화는 내지 않은채로.. 이렇게 전화를 끊었습니다.
이게 지난 주였네요~그리고 역시나 연락은 없구요~
(옛날엔 미니홈피에 서로 이런 저런 얘기도 많이 남겼는데... 이런거 오랜전부터 전혀 없군요)
엄마는 이런 얘길 드리니 아무래도 제 친구가
'자기보다 조금이라도 조건이 좋은 친구는 신랑에게 보여주기 싫은가보다'
라고 하시는데 (엄마가 생각하는 조건은 제 출신학교가 친구보다 조금(정말 약간의 차이)
좋다는 거랑 제가 석사학위가 있다는 걸 생각하고 계시는 듯합니다)
제 친구가 신랑이 자기보다 많이 잘나서 그런거에 심리적으로 위축된 상태라면
이 이유도 타탕함이 조금은 있겠지요
(친구는 오래전에 보고 신랑은 본 적이 없으니 확신 할 수는 없지만요)
제 친구가 이렇게 결혼하면서 서운하게 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아니면 제가 좀 마음이 좀생이라서, 좁아서 그런건가요?!)
제 생각엔 위에서 엄마가 말한 이유 약간 †(더하기)
평소 배려심 많은 제 친구가 신랑과 저를 동시에 신경쓰기 부담스러워서 †(더하기)
신랑이 모르는 사람과 친화력이 적은 성격,, 즉 까칠하거나(이건 제 짐작!!!)†(더하기
말 그대로 바빠서
엄마는 그래도 지난 10여년을 생각하라며, 네 할 도리는 하라고 하시는데...
이번 주말에 결혼식입니다.
어제부터 하루에도 열번씩 그래! 가자~~ 아냐!! 안 갈거야~ 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제 친구는 가족에 스케쥴을 맞춥니다. 평소 말은 안하지만 좀 부담스러워 했구요~
옛날에 제가 서울에 살았을때, 제 친구, 가족과 함께 서울 언니, 오빠 집에 오면
제게 온다고 연락도 안 할때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연락을 하더라도... 제가 친구 있는 곳으로 보러 간다고 해도
오지 말라고 할때가 많았습니다. 가족과 같이 있어야 한다고......
(또는 주위사람들이 소개해준 남자들과 소개팅 하는 경우도 많았지요)
제 친구는 가족에 관련되면 좀 매몰차게 거절 할때가 많았는데...
친구가 바쁘기도 하고 가족에 관계된 일도 많고.......
아마 결혼을 하면 제 친구.... 더욱 더 친구관계는 많이 끊을 거 같습니다.
결혼 전에도 이러는데..........(아님 난 친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건지?)
결혼 후엔 남편과 시댁.. 아기도 낳을테니..
제 친구 결혼 할 쯔음에 친구들에게 주던 관심을 걷어서 결혼과 신랑에게 주는 거 같습니다.
그럼 지난 일년간의 친구의 행보가 이해되죠
이런 생각하면 이젠 정말 친구 하나를 잃겠구나 라는 생각들고...
(저도 친구에게 잘 해주는 것도 없으면서 이러네요~ )
너무너무 맘이 아픕니다.
제가 궁금한것은요
1. 제 친구의 심리가 도대체 뭘까요?! 위에서 제가 생각한 그런 이유일까요?
아니면 정말 제 친구 말대로 바빠서?! 단순히.........
2. 결혼식을 가야 할까요?! 10여년의 우정과 추억을 생각하면...
(지난 일년, 육개월, 2달전, 일주일전을 생각하면 가고 싶지 않고......)
3. 결혼식을 안가면 친구와는 영영 못 보겠죠?
아니면 결혼식을 가든, 안 가든 친구는 앞으로 관계를 끊을게 분명해 보이진 않는지요?!
결혼을 앞두고 계시거나 이미 결혼하신 여성분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제가 미혼이라서 이해심이 부족한건지.....
결혼하게 되면 정신없어서 그런건지...
(이달에 결혼 하는 다른 제 친구는(제가 가서 웨딩촬영 사진 찍어준)
제게 요즘 연락도 더 자주 하던데..)
한편으로 걱정도 됩니다. 친구가 이렇게 서운하게 하면서 결혼하는 게...
신랑되는 이가 친구에게 도움을 많이 안 주는게 아닐까... 친구를 편하게 해주는 게 아니라
좀 친구에게 희생을 원하는 스타일인 건지......
내 친구는 지금 내게는 이래도 결혼준비와 결혼을 앞두고 행복한 건지......
친구와 대화가 부족하다 보니 별의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결혼식 가긴 갈 거 같은데.. 버스 3번씩 갈아타고........
결혼식 때 정말 웃으면서 축하해 줄 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햐~ 10대때, 20대때, 그리고 30대때마다 친구들이 (다르게)변하고 다른이로 바뀌고
친구라는 의미도 변하게 되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