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왜이렇게 서러운거죠??

휴...2003.07.24
조회493

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하는지......

머릿속이 터질것같아... 이렇게라도 적지않으면.. 미칠거 같애요...

 

내나이 이제 24살....

내가 아주 어렸을적.....

아빠 강원도 사북에서 광부였을때...

엄마라는 사람... 참.... 자기일 못하고.. 맨날 밖으로만 나돌고....

기어이 일 치고 도망이나 갔다...

불쌍한 울아빤 전의를 잃고... 할머니 사는 전주로 내려왔다..

그때 울아빠 뼈빠지게 일했던 돈 다 가지고 도망간.. 나쁜여자가.. 바로 엄마라는 작자다...

그돈이면 우리 전주에서 집한채 사서.. 지금쯤이면 남들 사는만큼 살고 있었겠지...

울할머니.. 울 삼남매(오빠, 나,여동생)키우느라 고생 많이 하셨지..

울아빠는 술에 쩌들어...생활을 아주 포기하셨고.........

하지만... 잠깐의 외도후에 아빠는 농사꾼으로 돌아가.. 착실하게 생활하셨다..

(그이유는 아무래도.. 지금의 엄마.. 즉 새엄마의 영향이 컸던거 같다...)

어린맘에 난 엄마없는게 얼마나 서럽던지...

거기에 완고하신 할머니.. 오빠만 이뻐하고......

지금은 할머니 덕으로 다 자라나... 할머니가 나의 엄마이다...

이젠 그런 할머니도 작년에 돌아가셨지만...(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나를 애타게 많이 찾으셨다)

아빠에게 울오빠는 지지리도 속썩이는 아들이었다..

가출에 학교 빼먹는건 밥먹듯이 하고...

나를 지독히도 때렸는데...

그런오빠가 내가 고등학교 2학년때 교통사고로 죽었단다..

금방이라도 한밤중에 들어와...

나를 툭툭 치며 '야 라면끓여와..' 이럴거 같앴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오던지...

울아빠는 복도 지지리도 없다.. 처자식이며... 형제들이며....

아들래미가 죽어서 가슴팍에서 피눈물 날텐데도...

작은집에서 집사서 이사갔다며.. 냉장고 해달라는 말에...

두말않고 해주시던..아빠다...참,, 바보같으시지.........

그때 새엄마가 작은집에 뭐라고 하셨었지...  그런 엄마가 참 똑부러지고 좋았다..

작년 할머니 돌아가셨을때.. (새)엄마랑 술을 마셨다..

엄마가 왜 내가 아직까지 너희아빠랑 혼인신고를 안했냐구.......(참고로 엄만 딸 둘이 있다..)

내가 서운해할거라는것도 다 안단다.. 하지만 혼인신고를 하면... 그동안 받아먹었던..

생활보호대상에서 제외된단다... 막말로 아빠가 돈벌어다 엄마한테 가져다주는것도 아니고...

자신도 자식새끼들 키울려면 어쩔수 없었단다...

이해한다....울아빠랑 지금껏(12년) 살아준것만도 고맙다... 

 

오늘 할아버지 제사다...

엄마랑 작은집들이랑 사이가 안좋은 관계로... 엄마는 친척모임에 안가신다..

원래 큰집인 우리가 제사음식이며 모든걸 준비해야하지만..

여의치 않는다.. 왜냐구? 우린 그냥 (새)엄마집에 얹혀사는 입장이니까.......

(새)엄마집에서 제사지낼수는 없는노릇...

난 명절이 참.. 싫다.......비참하다..

설날에 작은집(냉장고 사준..)에서 명절을 보냈다..

온갖 눈치를 다주더군......

할아버지 제사라고 해서 오늘 아빠한테 전화했더니 목소리가 안좋다...

아프다고... 오늘 제사 어디서 지내냐고 했더니...

작은집에서 하니까.. 나보고 거기로 가란다... 아빠는? 하고 물어보니..

아빤.. 밤에 출근해야한단다...(지금은 회사다니신다..)

동생은 서울에 있고... 그렇다면 나혼자 작은집에 가야한다는건데.. 솔직히 쫌 무서웠다.. 그 눈치가..

그렇다고 안갈수도 없는노릇이고.. 아빠 욕먹을까봐....큰아들이 제사도 참석안하냐고할까봐......

용기내 작은 집에 전화했더니.. 작은엄마왈... 그걸 왜 여기서 하냐.......

물론 큰집 아닌 집에서 제사지내는거 싫을거 안다....

하지만 우리 입장 좀 봐줬으면 했다... 만약 우리집이 있었으면... 내가 나 혼자라도 지지고볶고 준비했을거다..

참....서럽네............

아무래도 오늘 제사는 못드릴거 같다........

이번 주말에 소주한병 사들고 할머니,할아버지한테나 다녀와야할거 같다.........

오늘따라... 친엄마라는 사람이 왜이렇게 미운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