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랑 앨범을 보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귀엽고 애교스런, 끼있는 신랑의 사진 모습에 참 흐뭇했습니다. 전 고지식하고 사진찍기를 싫어하는 편이라 별 사진이 없는데, 그래도 신랑은 나름대로 폼잡고 찍은 사진이 멋있더군요. 절 만나기 1-2년전에 찍은 사진들이었죠. 96년 97년에요.
연애시 신랑이 그러더군요. 저 만나기전에 제주도에 혼자 몇박몇칠로 오토바이타고 제주도 일주했다고요. 그리고 그 사진들도 있었습니다. 정말 모든 사진이 신랑 혼자있는 사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신랑이 제주도 가는 배인지 돌아오는 배인지는 모르겠지만, 배위에서 찍은 사진에 손에 왠 컴팩트를 펴서 가지고 있었습니다. 전에도 그 사진을 몇번 봤지만, 그냥 신랑얼굴만 보느라 손에 들고 있는거에 신경안썼는데, 아니 왠 컴팩트?
뻔하지요. 제주도에 여자하고 갔었던겁니다. 그러고 보니 96년, 97년에 용인자연농원하고 또 2군데 정도 유원지를 간 사진에도 혼자의 모습인 사진만이 있는겁니다. 하지만 필이 오더군요. 여자하고 갔었다는 것이요. 손에 왠 오리풍선같은 걸 들고 있는데 보통 남자들끼리만 가면 그런거 안사잖아요. 그리고 남자들끼리 갔을 때 찍게 되는 표정이나 태도가 아니고, 왠지 애교부리는 듯한 그런 표정과 포즈들에 딱 알겠더군요. 여자친구와 놀러갔었고, 그 사진들은 당시 여자친구가 찍어준 거라는 걸요.
질투가 마구마구 밀려오더군요. 당시 여자친구를 쳐다보며 찍었을 이 사진들.( 스무장 정도 됩니다) 그 사진을 바라보는 나. 열받는게 당연할 까요? 아님, 제가 너무 예민한 겁니까? 솔직히 이 사진 없애면 좋겠어요. 제 신랑의 행태로 봤을 때 분명히 잠도 자고 그랬을것은 당연하니까요.
5년전부턴 전 신랑에게 물어보곤 했죠. "자기는 요즘 여자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인데, 그동안에 만난 여자는 없었어? 여자하고 잠도 자봤겠네? 그 때는 돈도 많이 벌고 그래서 여자들이 있었을거 같은데?" 가끔 1년에 몇번 심심할 때면 물어보는데, 그 때 마다 시치미를 뚝떼더군요. 자기는 여자들한테 인기가 없다고요. 그런적 없다고요.
모든 상황이 예측이 되서, 신랑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자기야 전에 제주도 갔을 때 혼자 갔다 그랬는데 그게 아니데? 여자하고 갔었지? 내가 다 알아버렸어."
남편의 사진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전 신랑과 3년연애하고 2년 결혼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신랑 앨범을 보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귀엽고 애교스런, 끼있는 신랑의 사진 모습에 참 흐뭇했습니다. 전 고지식하고 사진찍기를 싫어하는 편이라 별 사진이 없는데, 그래도 신랑은 나름대로 폼잡고 찍은 사진이 멋있더군요. 절 만나기 1-2년전에 찍은 사진들이었죠. 96년 97년에요.
연애시 신랑이 그러더군요. 저 만나기전에 제주도에 혼자 몇박몇칠로 오토바이타고 제주도 일주했다고요. 그리고 그 사진들도 있었습니다. 정말 모든 사진이 신랑 혼자있는 사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신랑이 제주도 가는 배인지 돌아오는 배인지는 모르겠지만, 배위에서 찍은 사진에 손에 왠 컴팩트를 펴서 가지고 있었습니다. 전에도 그 사진을 몇번 봤지만, 그냥 신랑얼굴만 보느라 손에 들고 있는거에 신경안썼는데, 아니 왠 컴팩트?
뻔하지요. 제주도에 여자하고 갔었던겁니다. 그러고 보니 96년, 97년에 용인자연농원하고 또 2군데 정도 유원지를 간 사진에도 혼자의 모습인 사진만이 있는겁니다. 하지만 필이 오더군요. 여자하고 갔었다는 것이요. 손에 왠 오리풍선같은 걸 들고 있는데 보통 남자들끼리만 가면 그런거 안사잖아요. 그리고 남자들끼리 갔을 때 찍게 되는 표정이나 태도가 아니고, 왠지 애교부리는 듯한 그런 표정과 포즈들에 딱 알겠더군요. 여자친구와 놀러갔었고, 그 사진들은 당시 여자친구가 찍어준 거라는 걸요.
질투가 마구마구 밀려오더군요. 당시 여자친구를 쳐다보며 찍었을 이 사진들.( 스무장 정도 됩니다) 그 사진을 바라보는 나. 열받는게 당연할 까요? 아님, 제가 너무 예민한 겁니까? 솔직히 이 사진 없애면 좋겠어요. 제 신랑의 행태로 봤을 때 분명히 잠도 자고 그랬을것은 당연하니까요.
5년전부턴 전 신랑에게 물어보곤 했죠. "자기는 요즘 여자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인데, 그동안에 만난 여자는 없었어? 여자하고 잠도 자봤겠네? 그 때는 돈도 많이 벌고 그래서 여자들이 있었을거 같은데?" 가끔 1년에 몇번 심심할 때면 물어보는데, 그 때 마다 시치미를 뚝떼더군요. 자기는 여자들한테 인기가 없다고요. 그런적 없다고요.
모든 상황이 예측이 되서, 신랑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자기야 전에 제주도 갔을 때 혼자 갔다 그랬는데 그게 아니데? 여자하고 갔었지? 내가 다 알아버렸어."
하니까 신랑의 떨리는 목소리, 당황한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아니, 무슨 이상한 소리를 하는거야?"
"손에 들고 있던 컴팩트는 뭐냐?"
"컴팩트가 뭔데?"
신랑이 컴팩트를 모를리 없습니다. 하여튼 떨리는 목소리하며, 당황한 목소리에 내 추측이 맞다고 생각했죠.
"오늘 일 끝나면 바로 와서 고해성사를 해야지. 내가 증거를 가지고 있으니까."
절 만나기전에 여자친구가 있었고, 잠도 잤고, 이런거 다 이해할 수 있습니다만,
그 사진이 있으니까 신경이 쓰입니다. 신랑이 가끔 그 사진보면서 추억을 생각할 거 같아서요.
신랑에게 말해서 그 사진들을 없애는게 좋을까요? 아님 내비둘까요?
오늘 울적해서 좀 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