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할머니과 고부갈등..

고달퍼...2007.12.05
조회2,101

이런글을 쓰게 될줄이라는 생각은 못했는데..

저도 사람인가봐요..

 

저희 시댁은 시할머니와 제 남편, 도련님 그리고 시고모님만 6분인 집안입니다.

남편 어릴때 시부모님은 병환으로 다 돌아 가시고 시할머니께서 남편과 도련님을 키워주셨죠..

그래서 저희 친정부모님의 반대는 엄청났죠..

하지만,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고 결국 저흰 5년 열애후 결혼에 골인했어요..

시부모님이 없으니 고부갈등이라는건 없을꺼라 생각했는데..

차라리 시부모님이 계셨음 좋았을 텐데 라는 생각이 요즘들어선 너무 많이 듭니다.

할머니께서 두 손주를 키우느라 무지 고생하셨어요..

저희 남편역시도 고등학교(전자공고)2학년까지 학교 생활했구요.. 고3부터는 취업이 빨리되어서 일년 학비만 내고 학교는 안다녔죠.. 그리고 대학도 야간대학으로 4년동안 주야로 고생해 졸업하고

이젠 번듯한 직장을 다니고 있어요..

그래서 남편, 시할머님 잔돌이근성이 많은편입니다. 특히 남편은 거의 구두쇠...

그래서 첨엔 좋았어요.. 낭비하는것 보단 좋은거니깐..

그런데 결혼생활 3년차에 접어 들면서.. 점차 힘들어 지는것이 많아요..

그러던중 어제 4째 고모님께서 전화가 왔어요..

우리조카 오리털잠바 있냐고..

그래서 전 있는데.. 낡아서 이면서 버렸고, 하나 사야한다고 했죠..

그랬더니.. 어디서 공짜로 생긴다고 귀밥잘 만지고 있으라면서 남편의 사이즈와 저희집 주소를 알려달라고 했어요..

전.. 공짜라는 생각에 넘 좋았어요.. 그래서 다 불러주곤.. 혹하는 맘에 얻어 주신다니깐.. 받을께요

사서 보내시는거라면 관두세요 라고 이야기 했어요.. 걱정말라는 말을 끝으로 전화를 끊었죠..

그러다 오후쯤 고모님이 전화 왔어요..

사실은 할머니가 너네 남편 옷사주시는거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얼마전 조카 혼자 내려왔을때 옷입은걸 보니 맘이 상한다면서 옷하나 사서 보내라 하셨데요..

그래서 사서 보내는거라고 좋은듯으로 이야기 하시더라구요..

전 기분 좋았어요.. 할머니가 사주시니깐. 고마웠죠..

그런데 그 기분은 잠시였어요..

예전에 저희 친정집에 막내 삼촌이 결혼해서 저희친정집이 큰집이라 할머니랑 같이 살았는데..

결혼해서 집에 다녀만 가면 할머니께서 저희 엄마를 붙잡고 하소연 하던 생각이 났어요..

에구.. 막내네는 신랑 꼬라지는 저꼴로 내놓고.. 아엄마랑 아는 잘도 꾸미고 다닌다..

돈벌어서 남 좋은일만 시키네 하시던 말이 생각이 났어요..

그러면서 저희 엄만 늘 그러셨어요..

너는 결혼해서 친정올땐 너가 이쁘게 해 오고, 시댁갈때. 서방 잘 챙겨서 보내라는말..

두고 두고 하셨어요..

암튼 그런일을 보고 자란 저에겐 이런저런 생각들로 고민하게 만들었죠..

내가 남편옷하나 못챙겨 주는 사람이 된꼴이 되었단 생각들로 잠을 못이루었어요..

그것도.. 할머니한테 직접들은것두 아니고.. 시고모님께 들었으니..

그러다 찜찜한 맘으로 할머니껜. 고맙단 말을 하고 싶어.. 전화했어요..

할머니께서.. 그래.. 내가 언제부터 파카 하나 사주고 싶어서 그랬다.. 하면서..

도련님께는 말하지 말아라.. 하시면서 당부 하셨죠..

전.. 그래서 그냥. 할머니께서 옛날에 없이 살때 못해줘서 그런가보다 했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였어요..

오늘 둘째 고모님께서 전화가 와서는.. 할머니가 노파심에 당부 하라고 전해달라고 해서 전화왔었죠.. 통화내용은.. 할머니가. 둘째아한테 이야기 할까봐 노파심에 말하지 말아라고 전해 달란다..

할머니가 먹는건 그냥 그냥 먹는데.. 옷이고 머리고 겉은 좀.. 깔끔하고 후질근한거 못보는 사람 아니가.. 할머니 보기엔 조카가 입고온 옷이 영.. 그랬나보다.. 그래서 하나 사서 보냈다니깐.. 잘 입혀주라.. 하시는거에요..

전.. 듣다보니 참 기분이 나빴어요..

내가 그렇게 남편 옷을 신경을 안썼나.. 하는 의문을 갖었죠..

그런데.. 예전에 남편 옷을 갤럭시 브랜드 아시죠.. 거기서 가을 니트 하나 샀어요.. 18만원 주고..

하지만. 저희 남편 구두쇠라.. 남편한테 5만원에 세일해서 샀다고 했쬬..(브랜드 잘 모르는 남편..)

그러고 입고 시댁에 갔더니.. 시고모님들이 다들 이쁘다고 잘샀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시고모님들은 브랜드 아시니깐. 남편몰래 사실대로 이야기 했어요..

사실은.. 18만원주고 샀는데.. 속였다고.. 그랬더니.. 옆에 듣던 할머니 왈..

티하나에 18만원이 뭐고.. 살림을 그렇게 사면 되나. 하시더라구요..하여튼 여자가 야무지야지..

하면서 절 구박했어요.. 하지만, 전 그땐. 아무렇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번에 할머니께서 고모님 편에 사 보내신 잠퍼는 콜롬비아브랜드 인데..

상표에 45만원이라고 적혀 있던데요.. 세일가는 잘 모르겠어요..

암튼.. 30만원은 족히 주셨을 텐데..

저희가 매달 생활비로 80만원 드리거든요.. 할머니 혼자 사시는데..

암튼.. 그돈으로 할머닌 생색내시면서 저희 남편은 할머니 먹는거 안사드시고 아끼고 아끼고 해서 내 파카 샀나보다.. 하면서 할머니를 챙기니.. 할머닌 조카챙기는 일등할머니 되시고...

전.. 신랑 옷도 하나 못챙겨주는 꼴이 되었으니.. 정말 억욱해요..

그것두.. 한 고모님한테 들은것두 아니고.. 두명의 고모님한테..

그렇다. 울 할머닌.. 6명 고모한테 다 이야기 했을꺼에요.. 안봐두 비디오에요..(입싸기로 소문났었요.. 오죽하면 할머니가 알면 우리집안사람 다 아네.. 할정도니깐..)

암튼.. 전.. 억울해요..

남편한테 가계부 검사까지 당하면서 18만원짜리 옷을 5만원으로 이야기 하고 그동안 카드값때문에 반찬값 여기저기서 1000, 2000원 속여가면서 겨우 내면서 남편옷 하나 사고, 아이 옷 하나 사고 하는 저인데.. 이런 소리 들으니깐. 참 그래요.. 속상해요..

 

정말.. 시부모님이 계셨더라면.. 시고모들 눈치까지 보면서 살았을 까요..

그리고 그런소리.. 뒷에서나 했지.. 대놓고 이야기 들었겠어요..

정말.. 답답해요..

친정엄마한테 이야기 해 봐야.. 엄마만 속상할꺼구요..

 

그래서 제가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

이 속상한 마음을 남편에게 해서 차라리 할머닌 그런일이 있음 나한테 이야기 해서 나더러 사라고 하면 안되나????

옷도 내 마음에 드는거 사고, 카드로 사면 나중에 소득공제도 될껀데.. 그리고 L사 임직원이라 20%할인도 되는데.. 왜  고모님 시켜서 고모님 소득공제 되고, 물건은 내 마음에 들지도 않고,,,

이게 뭐냐고..하면서 이야기 해 볼까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사실.. 시고모님들이 많으니깐.. 정말.. 힘들어요..

시할머니랑 세대차도 많이 나서 정말 안맞는데.. 거기다가 시고모님들 눈치까지 볼려니..

첨엔 모시고 살고 싶을정도로 너무 좋은 감정이였는데..

지금은 멀리사는게 정말 좋다는 생각이 넘 많이 들어요..

하나에서 열까지 부딪히는 일이 많은데요..

그냥 있자니.. 담에 또 이런일이 없으리라는 말은 못하잖아요..

앞으로라도 할머니께서 시고모들한테 이야기 하지말고.. 직접 나에게.. 하던지..

아니면 시고모들 듣고도 나한텐 전하지 안도록 했음 좋겠는데..

 

좋은 방법 부탁드려요..

그리고 할머니 생활비 80만원 드려요..

저희 신랑 세금때고 한달에 350만원 들여주는데..

집산다고 대출금 5천만원 이자내고, 9개월 된 아가 분유,기저귀,접종비, 식구 보험료,, 등..

내다 보면 빠듯해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것도 도움주세요...

80만원 드려도 소득공제같은거 꿈에도 못봐요..

할머니께서 고모님들 시켜서 물건 사시니.. 고모들 앞으로 소득공제 하고..

우린.. 순수.. 할머니 부양가족으로 밖에..

이번 연말에두.. 소득공제 받을라고 저희 5천원만 넘어도 현금영수증 다 끊고 되도록 신용카드 끊고 하는데.. 우리 할머닌.. 삼겹살 수육꺼리 8만원치 사시면서 제가 현금영수증 안끊으세요.. 하면서 가계아저씨 보고 끊어달라고 하니.. 아저씨 대게 싫어하시는 눈치를 주니깐. 울 할머니왈..

넌.. 그런거 왜 하니.. 괜히 사람 불편하게.. 하시는데..

정말.. 미치겠어요.. 같이 살면 이것저것 불편해두.. 돈이 아껴지는데..

 

암튼 좋은 방법 뭐 없을까요...

 

긴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