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도 성적 불쾌감 느낍니다.

나도싫어2007.12.05
조회578

얼마전 버스를 타고 가는데 있었던 일이죠.

 

사람이 많이 타서 다소 비좁긴 했지만 개개인간 어느정도 떨어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버스가 매번 설 때마다, 앞에 계신 젊은 여학생의 엉덩이가 제게 자꾸 닿았죠.

 

여고생이 아니라 여대생입니다. 학교가 스쿨버스는 아니지만 비스무레 탑승자 95%가

 

같은 학교 학생이라... 별 중요하진 않지만 여고생과 여대생은 아무래도 좀 다르기에...

 

한 번이야 그렇다 쳐도 여러차례 그러니 조금만 신경쓰면 버틸 수 있을 것을

 

왜 자꾸 엉덩이를 제게 기대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사실 기댄다 보다는 거의 비비는(?) 수준이었습니다.

 

물론 그 분이 절대로 고의로 그런게 아니란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만.

 

자꾸 엉덩이가 닿으니 정말 불쾌하더군요. 친구들은 제 이야기를 듣고

 

너도 문대지 그러냐는 식으로 농담을 하기는 했지만....

 

문득 남자도 성폭력의 대상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여성분이 아니라

 

남성분이 버스가 설 때마다 엉덩이를 부빈다면 아마 변태 혹은 치한으로 몰리겠지요.

 

 

 

결국 수차례 그러다 짜증이나서 혼잣말로 들리게끔 '에이씨 쯧' 해버리니

 

그 다음부터는 잘 서 계시더군요. 내리실 때 저를 힐끔 쳐다보고 가시더군요...

 

-.-; 마치 제가 뭔가를 잘 못 한듯...

 

 

과민반응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여성분들께선 입장바꿔 남성분이 그러신다면 분명 유쾌하지는

 

않으실 듯 합니다.

 

 

 

톡을 보면 주로 남자만 성적으로 잘못 된 듯한 글이 많은데... 여성도 그럴때가 있음을 알아주세요..

 

자기도 모르게 변태로 몰리는거 순싯간이에요.

 

쓴 김에 같이 드리는 말인데, 제가 죄인도 아니고 왜 지하철 탈 때마다 계단에서도 앉아서도 고개

 

숙이고 다녀야 하는지... 짧은 치마 입으신 분들... 진심인데 보라고 해도 안봅니다. 하지만 계단

 

오를때나 좌석에 앉아있을 때 자연스럽게 행동하면 다리가 보이기도 합니다만 그건 단순히

 

'보이는 것'일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그래도 혹시나 오해받기 싫어 고개를 푹~ 숙입니다.

 

휴... 짧은 치마 입는게 죄는 아니지만 남자들 그리 변태로 몰지 말아주세요~

 

저는 사랑하는 여친님 이외에는 보라해도 안 보고 만지라 해도 안 만져요,,, 저 뿐 아니라

 

다수의 남성분들도 그러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