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위암 말기입니다...

...2007.12.08
조회4,192

저 고2입니다 내년에 수능을 봅니다

중학교때부터 종종 배가아팠습니다 소화도 좀 안되서 더부룩하다그러나 그런 느낌이

같이 들었구요 그때마다 동네병원까지만 갔는데

병원에서는 늘 장염이나 위염이라그랬습니다

그래서 약먹으면 좀 괜찮아 지기도 했구요 그런데

얼마전에 학교에서 3교시쯤됐을까 배가 엄청아팠습니다 그래서 또 장염이나 위염이겠거니

해서 조퇴를 하고 병원에 가려고했는데 늘가던 동네병원이 닫힌겁니다 그래서

버스를 타고 다른병원에 가는데 그냥 큰병원에 가보고싶었습니다 동네병원말구요

어차피 버스타고 나가는거 그래서 큰병원에갔더니 의사선생님 표정이 처음에 들어갔을때랑

증상을 말하고 몇가지 간단한 테스트라그러나요 그런걸 받는동안 표정이 굳었다그러나

틀려지더라구요

 

그리고 내일이나 몇일뒤에 부모님과 같이와서 정밀검사를받으라고 하더군요

저는 부모님이 없다고 입양되었는데 호적상만 같이있지 실제로는 따로살고있다고

딱잡아 떗습니다 그랬더니 알았다하시면서 그럼 오늘 하루 굶고 내일 와서 검사를

받으라는겁니다 그래서 다음날 위내시경인가 뭔가부터 별 검사 다해본거같습니다

그리고 딱 그러시더군요 위암이라고 치료할수있으니까 희망을 가지라고

근데 저도 듣고 보고자란 상식이 있으니 몇기냐고 증상을 물었더니 말기(3기)랩니다...

말기면 치료못하는 거아니면서 제가 따지니까 의사선생님 말을 못하다가 마지막에

한마디 하더군요 암을 치료하는데는 무엇보다 환자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그리고 다음에 다시 와서 수술을 할껀지 어떻게 할건지 결정을하자구요

 

드라마 보면 이럴때 눈물이 흐르던데 저는 눈물한방울 안흘렀습니다

탁숨이 막히더군요 일단 검사비용과 이런저런것들이 문제되서 부모님께 알리고

그랬습니다 의사에게 들은내용을 다 설명드렸구요 처음엔 두분다 아무렇지 않으시더니

차를 타고 가면서 엄마는 끝내 우시더라구요...

 

저는 먼저 인터넷에 위암판정받은 사람들이나 그 가족들이 있는 카페에 가입했습니다

먼저 수술을 한사람들을 보니까 위암 3기에 수술받아서 오히려 아무것도 못먹고 그냥

돌아가신분도있고 수술하면 오히려 더 힘들어진다고 하더라구요 잘 못먹으니까

고민 정말많이했습니다 수술하면 돈도 돈이고 죽을수도있고 더 힘들어 진다니까...

 

저희집 중산층입니다 근데 그 중산층중에도 그다지 잘사는것도 못사는것도아닌

딱 보통인 집안입니다 3기에 수술안하면 5년정도 살수있다고 카페사람들이 그러더군요

자료도 그렇고 더 살수도있고 못살수도있는데 평균이상이 5년은 살았다고

그래서 어떻게 할지 고민입니다 수술해도 언제 재발할지 모르고 수술해도 건강신경쓰며

이거못하고 저거못하고 오히려 제약이 많이 따르더라구요

 

오래전부터 유학이나 이민을 하고싶었는데 차라리 그렇게

유학을 갈까 말입니다... 누가압니까 외국엔 기술이 더 좋아서 더 괜찮은 방법을 찾을지

근데 저희집이 말씀드렸드시 딱 보통인 집안이라 유학자금이 또 문제입니다

저야 어쩌다 죽으면 끝인데 그런 애한테 그렇게 투자한다는게... 고민이 이것저것 많이

되다보니까 글도 길어지고 뒤죽박죽이 되는것같습니다

 

저 어떻게하면 좋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