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가기전 헤어진 한 남자 이야기

곧군인2007.12.08
조회1,299

그녀를 처음만난건 신입생 초기떄 동아리에 막 가입했을때입니다.

 

그때 그녀는 작은 키에 파마한 머리, 모자를 쓰고 있었습니다.

 

작지만 당당한 모습에 끌렸습니다.

 

그때부터였을까요.

 

그녀를 좋아, 아니 사랑하게 된건..

 

그날 그녀의 번호를 땄습니다.

 

그리고 문자를 했습니다.

 

그 많은 문자들에 일일히 답장을 해준 그녀

 

그렇게 조금씩 친해져 갔습니다.

 

난 적극적으로 애정표현을 했고 그녀또한 별 거부가 없었습니다.

 

술취해 사랑한다고.. 말하고 안아버리는 추태도 보였지만

 

그녀는 그것또한 좋게 기억하고 있더군요

 

그러는중 고백을 다짐했습니다.

 

학교 노천극장에서.. 친구도움을 빌려

 

촛불로 하트를 만들었습니다.

 

그녀를 불렀지만 그녀는 이미 알고있는 눈치였습니다.

 

하지만 난 꽃다발들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중세시대 기사는 한 평생 두 사람에게만 무릎을 꿇었데.

 

 한사람은 자기가 모시는 군주, 그리고 다른 한사람은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여자.

 

 내가 너한테 두번째의미로 무릎을 꿇을 수 있게 해주겠니..?"

 

하지만 그녀는.. 아직 마음의 정리가 안됬다고 하더군요..

 

난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어느날은 갑자기 비가왔습니다. 그녀에게서 문자가 왔더군요.

 

나 지금 친구 자취방인데 1시간뒤쯤에 데리러 올수 있니? 우산이 없어.

 

그 문자 받고 바로 그 자취방앞으로 달려갔습니다.

 

비속에서 한시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나오자 우산을 같이 쓰고 기숙사에 데리러 줬습니다.

 

그리고 4월 17일...제 생일입니다.

 

유난히 생일인데 아무도 안챙겨주더군요.

 

조금 우울해 있는데.

 

그녀가 밥사줄테니 나오라더군요

 

나갔습니다.

 

둘이서 밥을 먹고나자 그녀는 나보고 디저트를 사달라고 했습니다.

 

레드망고에 가서 둘이서 아이스크림을 먹었습니다.

 

전 마치 데이트하는 기분이었어요.

 

그러곤.. 갑자기 그녀가 케이크를 사러가자더군요

 

5000원짜리 조그만 고구마케익을 샀습니다.

 

그리곤 학교 벤치에 앉아서 그녀가 나의 생일을 축하해줬습니다.

 

생일축하 노래를 부른 그녀는 갑자기 편지를 건네왔습니다.

 

"XXX군 나랑 사귈래?"

 

최고의 생일이었습니다.  평생 잊혀지지 않을꺼 같습니다.

 

그후 우리는 550여일을 사랑해 왔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헤어짐은 다가오기 마련이더군요.

 

저의 군 날짜가 떨어졌습니다. 12월 13일.

 

아직 6개월 정도 남았음에도 그녀는 그말을 듣자마자

 

울기 시작하더군요.. 그것도 엄청 서럽게..

 

내 가슴은 찢어졌습니다.

 

그때 결심했습니다. 내가 헤어지고 군대를 가야겠구나..

 

그때부터 이별을 준비했습니다.

 

일부러 관심업는척. 만나기 싫은 척.....

 

화내는 그녀에게 똑같이 화내고..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러다가 학교 휴학을 하고 전 고향으로 내려왔습니다.

 

학교는 경기도였고 저희집은 경남이었습니다.

 

전 마음 독하게 먹고.. 문자를 씹었습니다.

 

그녀에게 온 문자는 닳도록 보면서. 문자, 전화를 씹었습니다.

 

힘들어 술과 담배에 쩔어.. 살이 15kg이상 쪘습니다.

 

그러는중.. 그녀가 저희집으로 찾아온다더군요..

 

미친듯이 기뻣지만.. 그녀를 한번 더 본다면..

 

내 결심이 흔들릴것 같아서..

 

오지말라하다.. 싸우고.. 결국은 그날 헤어졌습니다.

 

저도 결국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그녀도 아팠겠죠...울었겠죠..

 

그후로.. 마음비울려고 노력했지만.. 밤을 못잤습니다.

 

머리속의 그녀생각때문에.. 아프지 않을까.. 혹시라고 울고있을까..

 

그렇게 밥도 못먹고 잠도 못자.. 결국엔 몸살로 앓아 누웠습니다.

 

조금만 먹어도 토하고..숨쉬는 것조차 힘들고..

 

헤어진지 한달쯤 됐을까요?..제 군입대 30일을 앞둔날

 

 그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정말 반가워서...받았지만..

 

그녀는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말하더군요..

 

순간 울컥했습니다.

 

눈물 안흘릴려고 화재를 다른곳으로 돌렸습니다.

 

전화를 끊고.. 정말 미친듯이 울었습니다.

 

내가 이렇게 아파했던 시간은 그녀에겐 아무것도 아니였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보고싶어 미칠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학교로 올라갔습니다.

 

그녀얼굴 보는 순간..슬퍼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녀가 날보면서 처음했던 한마디..

 

"나 이뻐졌지?"

 

가슴에 비수 하나.

 

"너 왜이렇게 살쪘냐?"

 

가슴에 비수 또 하나.

 

그녀는 예뻣습니다. 정말..

 

그녀와 나 그리고 그녀의 남자친구도 같은 동아리입니다.

 

제가 올라오니 술자리가 였렸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일이있어 늦게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오자마자 노래방으로 갔습니다.

 

그녀는 없어졌습니다. 이런 문자만 남긴채..

 

"나 해야할일 있어서 먼저갈께.

 그리고 나 원래 노래방같은거 안좋아 하잖아."

 

이 문자가 날 화나게 만들었습니다.

 

그동안의 애정이 화로 돌변했다고 할까요.

 

그래서... 잔인한 말로 문자를 했습니다..

 

그녀는 울었겠죠 .. 저도 울고 말입니다.

 

이게 그녀와의 마지막 추억이네요.

 

그떄는 군대를 원망했습니다.

 

군대만 아니었어도.. 그녀를 놓치지 않았을텐데.

 

지금은 이런 생각을 합니다.

 

내가 군대를 가는 것은...

그녀를 영원히 사랑할 준비를 하러 가는 것이다.

 

군대 2년동안 그녀에 대한 사랑을 홀로 키우며

 

전역후 그녀에게 다시 고백할 것입니다.

 

내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은 바로 너..라고

 

p.s.  만약 신이 있다면.. 2년동안 이 제 마음이 변하지 않길..

       그리고 제가 전역할때 그녀에게 애인이 없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