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애정결핍? 아님 얘가 이상한건가요?

후-2007.12.09
조회1,504

 

 

저같은 분 있으신가요?

 

남자친구를 사귀어도 늘 불안에 떨고

그 사람에게 집착하는 자신을 보면서

스스로 너무 끔찍해 치가 떨려요

 

어디선가 꼭 바람을 피우고 있을 것 같고

그사람이 수상쩍은 행동을 하나라도 하면

모든 상상력을 끌어내 결국 스스로 지치게 만들죠

 

아직 사귄지 2주정도 밖에 되지 않았는데

상대가 연하라서 그런지 아무래도 놀기 좋아하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제 집착은 날로날로 심해지구요

 

신경끄고 살아야지 싶다가도

오늘같은 일만 보더라도.

 

같이 있다가 우연히 폰을 봤는데

늘 제 사진이 메인화면이였는데

다른 그냥 그림이 떡하니 차지하고 있는거예요

(아이스크림)

 

순간 황당하고 당황스럽고

짜증나고 화가나고 이게 뭔가 싶고

누굴 만났나 싶고

괜한 상상력에 또 머리가 아찔해지더라구요

내색도 못하겠고.. 그치만 그 후로부터 제 표정은 이미 딱딱히 굳어져버리고..

휴...

 

이게 뭔지 어떤상황인지 저를 납득시켜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이런걸로 따지고 들기도 싫고

이게 뭔가 싶기도 해서 끙끙앓다가 결국 얘기했어요

아무렇지 않게 얘기해야지 했는데

결국 볼맨소리로 "왜 이런사진이 메인화면에있어?"

..............

 

 

뭐라는 줄 아세요?

"그냥 아이스크림이 먹고싶어서"

OTL...

 

순간 할말도 없고

그걸로 납득할 수도 없고

그치만 따지고 들기엔 뭐하고..

속으로 열만내다 결국 "그래?"하고 끝났네요

아직도 이게 뭔지 싶긴해요

 

 

예전엔 친구한테 전화가 오더라구요

"니 남자친구 여자랑 있더라?"

...

 

남자친구가 뮤지컬을 보러간다는 날이였어요

나한텐 뮤지컬얘기조차 없다가 그 전날 친구랑 뮤지컬을 보러간다고..

남자랑 둘이 뮤지컬을 보러간대요, 쉽게 믿어지겠나요?

 

그래도 "그래"하고 말았어요

따지고 들어봤자 이미 거짓말한거면 거짓말할라고 맘먹은 상태니까 싶어서요

 

그런데 정말 행동 하나하나가 수상쩍은거예요

 

화장실에서 전화를 받지 않나

오랫동안 연락이 없질 않나

연락했더니 뮤지컬끝나고 간단히 칵테일소주를 먹고 있다질 않나.

 

남자둘이 가서 칵테일 소주 먹나요?

물론 먹을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그 순간엔 다 이상해져 보이는거예요

 

그래도 물증이 없으니 그러냐 하고 말았죠

다다음날인가 폰을 우연히 보게됬어요

"어디야? 지금가면되? ㅋㅋㅋ"

 

뮤지컬 보러가는 날이였죠.

빠른 속도로 폰번호를 제 폰에 입력하고 말았어요

그리고 친구를 시켜서 전화를 걸게했죠

왠일? 당연 여자가 받더라구요.

 

뒤집어 엎을까 말까 싶다가도

또 절 많이 좋아해주는 것 같아서

그냥 한번만 넘어가주자 해서 말았는데

 

근데  더 웃기고 짜증나는건

얘는 폰이고 지갑이고 일절 안보여주더라구요

그래서 꼭 몰래보게되고... 휴..

 

아마 이 사건 이후로 걔를 더 못믿게 되지 않았나 싶어요

 

사생활 운운하면서

폰이고 지갑이고 안보여줄때도 이상했지만

뮤지컬사건 이후론 믿음이 거의 없어진 것 같아요

 

얘랑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오늘 핸드폰 메인사건이 또 걸리네요, 휴.

 

 

PS. 얘는 그래도 이런저런 제가 섭섭한걸 얘기하면

다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고치리라 얘길해요

누나밖에 없다 얘기해주고

실제로 저랑 있을때 다른 여자에게서 전화가 오거나 그러진 않더라구요

습관적으로 거짓말, 가능한가요?

별것도 아닌 걸 숨기려고 하는게 가능한건가요?

제가 봤을땐 별것도 아닌 걸 습관적으로 거짓말해서 일을 크게 만드는 것 같은데

여러분들이 보기에 어떤가요?

 

제가 문제가 있나요?

 

우린 어떻게 해야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