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사랑은 바라지 않습니다.

보스2007.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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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랑은 바라지 않습니다.

 

그런 사랑은 바라지 않습니다.

나에게 뜨겁지는 않으나
온화한 사랑이 있었으면 합니다.

 

나에게 정열로 들끓는 사랑은 없으나
외로움에 떠는 사람을
포근하게 감싸 안을수 있는 넉넉함이 있었으면 합니다.

 

나에게 우정을 달라고 하면
아끼지 않고 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

 

나에게 웃으며 다정하게
손 내밀면서 화해를 청해올때면
아무리 날 서운하게 했어도 난 망설이지 않고
그 손을 두 손으로 덥썩 잡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런 사랑은 바라지 않습니다.


 

이제는 그 누구와도  섭한 맘은
가슴에 담아 두고 싶지 않으니까요.

이제는 내 가슴을
사랑으로만 꽉 채우고 싶답니다.


가슴을 저미는 사랑 가슴속을 태우던 사랑,
가슴이 아리고 도려내는 듯한 사랑이 아닌,

 

잔잔하게 퍼지는 물결처럼,
나뭇잎새가 미풍에 한들거리며 이는 바람처럼,
고요하게 가슴에 남는 사랑을...


입가에 작은미소로
남을 수 있는 사랑을 갖고 싶습니다.

 

그런 사랑은 바라지 않습니다.

 

 

이제는 격정과 회오리가 몰아치는
그런 사랑은 바라지 않습니다.


애닮다고 울어대는 철없는
그런 사랑도 바라지 않습니다.

 

보고파서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이면서
밤을 지새우는
그런 사랑은 바라지 않습니다.

 

가시에 찔린것처럼 아프고 ,
핏빛으로 온 몸을 붉게 적시는
그런 사랑은 더 더욱 바라지 않습니다.

 

그런 사랑은 바라지 않습니다.

 

그저 바라보고 있을 때
그 눈빛 속에 흔들리지 않은 조용함이 있으면 족합니다.

보고 있지 않아도 맘속에 작은 위안으로 남은

그런 사랑이면 족합니다.

 

오랫동안 볼 수 없어 그리울땐
꿈속에 스치듯이 왔다 가면 그것으로 족합니다.

 

그런 사랑은 바라지 않습니다.


 

하잘것 없는 풀잎 하나라도 그의 선물이라면
그의 전부라고 여길 수 있는 사랑이였으면...

 

그가 내품는 한숨이나
맘에 들지 않은 소리가 있더라도,
고개 돌려 싫다고 하지 않고 그대로 느낄수 있는

그런 사랑이였으면....

 

그에게 면박을 주거나 짜증이 아닌
고운 눈 한번 흘길수 있는
그런 사랑이였으면...

 

내게도 그런 사랑을 받아줄 사람이 있었으면 ...
그런 사랑만 있으면 난 족 합니다.

 

~ 작가미상 ~


그런 사랑은 바라지 않습니다.


내가 부를 너의 이름 - 김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