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뺨을갈겼어요

ㅠㅠ2007.12.11
조회891

휴..

남자친구가 어제 알바하는곳에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랑 회식을 한다고했는데..

저녁 8시 20분에 멀쩡하게 웃고 통화했는데,

50분쯤 이상한 문자가 오더라구요

'ㅋㅋㅋ'

'ㅋㅋㅋ난자기지금술자리'

나는 문자도 안보냈는데 혼자 이상한말하는것 같아서, 혹시나 취한것 같아서 전화를 했어요.

근데 뭐 - _- 계속 '하~~' '그게 아니라아~~' 같은 말만 하고

왜그러냐고 문자뭐냐고 물어도 계속 딴말하는겁니다ㅜㅜ

이놈또 취했구나 해서 걱정되서 찾으러 나갔어요..

 

사실 그 전날 제가 헤어지자고 했었거든요..

어찌어찌 하다 서로 잘 하기로 약속하고 남자친구한테 술 많이 먹지 않고, 거짓말 하지 않기로

약속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회식때도 술 조절하면서 먹는다며 걱정하지 말라더군요

 

아까 그렇게 통화를 하고, 자기가 무슨문자를 보냈는지 기억이 안난다며 확인하고 전화한다더군요

다시 전화 안오길래 제가 문자 확인했냐구 다시 전화했는데,

또 이상한말만 하더니 계속 '끊어 끊어' 그러더니 나중전화할게 그러곤 띡 끊더라구요..

전화할때 그렇게 띡 끊는거 싫어한다고 몇번이나 말했는데, 또 그러길래 열받아서 계속 전화했는데,

몇번은 전화받자마자 바로 끊고, 나중전화할게 그러고 바로 끊고, 3~4번 그러니깐 아예

안받는거에요ㅜㅜ

회식하는곳 이름은 아는데 어딘지 몰라서, 일하는곳 근처 먹자골목을 뒤지다가,

물어물어서 1시간 반만에 찾았어요 ..

핸드폰 배터리도 없어서 계속 껐다켰다 하다가 마지막에 전화를 받아서 어디냐구 하니깐

노래방에서 놀다 나왔다네요.. 마침 근처에서 서성이다가 드디어 찾았습니다..

 

처음 그사람 바지를 보고, 잠바랑 모자를 보고 알아차리고, 갔어요...

뒤쪽에서 가고있어서 절 못봤겠죠...

딱 3발자국 남기고 갔는데, 같이 회식한 아줌마가 갑자기 제 남자친구를 껴안는겁니다

술취해서, '아~' 이러면서 앵기더군요 아줌마..

남자친구는 절 못보고 '업혀 업혀~' 이러구요..

뒤에서 벙 쪄서 있다가 남자친구가 금방 뒤돌아보더니 절 알아보더라구요..

그때 정말 왜그랬는지 모르겠어요... 오른손엔 편의점에서 산 우산을 들고있었는데,

정말 나도모르게 왼손으로 뺨을 때리고 말았습니다.... 그럴 생각도 안했는데 정말 나도모르게 손이나가더군요..

 

순간 제가 욱해서 실수한거라 생각했는데, 너무 눈물이 나더라구요

나는 너 걱정되서 계속 찾아다녔는데.. 비맞으면서 우산도 없어서 쫄딱 젖구..

넌 어제 그렇게 약속해놓고.. 내 전화는 받지도 않고 아줌마랑 껴안고있어..

암튼 가자구 그러면서 얘기를 했습니다..

왜 전화 자꾸 끊고 안받았냐, 그러니깐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럼 너 술취한거 아니냐 왜 어제 약속해놓고 그러냐 그러니깐

계속 아니라고 아니라고 나중엔 소리를 고래고래 질러댑니다...

자기 사람들앞에서 개쪽줬다고, 내일 어떻게 출근하냐며..

미안하다고 순간 욱해서 그랬다고 미안하다고 그러는 나한테 정말 소리를 질러대면서..

나중엔 차도가운데서 죽겠다고 욕하면서 서성거리더라구요..

 

더 긴데.. 더이상은 못쓰겠네요

오늘 아침에도 얘기했는데, 자기는 잘못한거 하나 없다더군요..

술 조금만 먹겠다는 약속도, 자기가 취해서 인사불성된것도 아니니 안지킨건 아니다..

어제 아줌마가 앵긴것도 엄마같은분이 술취해서 비틀거리는데 뿌리치냐..

니가 왜 집에서 기어나오냐.. 이런말밖에 안하더군요

아침에 시험있어서 할수없이 헤어지고 지금까지 연락도없고 ~_~

내가 어제 나가지 말았어야했는데.. 미치겠네요 ㅋㅋ 시험지엔 소설쓰고 나오고...

정말 미칠것같아요 ㅠㅠ 제가나쁜년인가요...

이럴거면 그렇게 약속은 왜했던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