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책 사서 보다가 된장녀 된 일

된장녀?2007.12.11
조회71,461

얼마전 일입니다..

제가 원래 책을 좋아합니다.

장르도 불문하고.. 그냥 책을 읽는 시간엔 다른거 신경 안쓰고 집중하는게

너무 좋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한달에 책값으로 들어 가는 비용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대신 다른거에서 많이 아끼고 허리띠 졸라매고..

 

책을 빌려다가 보기도 보는데... 이상하게 만화책은 잠깐 여흥으로 보는거라

아무 지장이 없는데 소설이나 두꺼운 책종류로 가면..

그 특유의 냄새.. 사람들한테서 다 하나씩 가져온 그 특유의 내음..........-_-

게다가 자기가 읽었다는 영역표시..............

 

그런거 때문에 책 읽다가고 집중도 확 떨어지고...........

괜히 만지기도 싫고... 뭐 그런 이유로 책은 빌려보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인기 드라마죠. 얼마전에 종영한 '태왕사신기'

전 드라마는 솔직히 안봤습니다. 재방송으로 몇번 보긴 했지만

그것도 뜨문뜨문 본거라 내용도 모르고..

근데 얼마전에 서점에 가니까 태왕사신기 책이 있더라구요..

워낙 사람들이 재밌다 재밌다 하니까 책으로 한번 사봤습니다.

 

와.. 이거 너무 재밌더라구요~ 드라마랑은 얼마나 다른진 모르겠는데..

어쨌든 굉장히 재밌게 읽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친구들 한테도 추천을 막 해줬죠~

빌려줄께~ 읽어봐~~~~ 뭐 이랬더니 친구중 한명이

태왕사신기 열혈 팬이라 당장 빌려 달라는 겁니다!!

 

그땐 제가 사정이 있어서 그날은 안되고 친구들끼리 단체로 만나기로 한날

가져 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그 약속당일, 친구들과  한참 놀다가

제가 일찍 가야하는 관계로 책을 꺼내서 그 친구한테 전해 주었습니다.

 

그러자 주위에서 뭐냐고 뭐냐고~ 하면서 달려 들더군요..

그중 한명.....................

 

"야 ㄸㄹㅇ~~~ 왜 돈 ㅈㄹ이야~"

전또 울컥했죠...

 

"닌 읽는 책이나 있어??!!"(물론 욕이 뛰어 나올려는걸 억지로 말렸음)

이런 순수한 말로 되 받아 치니까 그냥 웃으면서 장난이야~ 이러더군요..

욕했으면 한창 좋은 분위기 망칠뻔 했죠 뭐..

 

어쨋든 그 돈 ㅈㄹ 얘기를 듣고 나서는 책을 살때도 왠지 쫌 그렇더라구요..

티비 CF에서도.. 책 한권 사는데신 빌려보면

누구를 도와줄수 있고 몇끼의 식사를 대신할 수 있다 더군요......

그말도 있고하니 책사는데 솔직히 부담스럽기도 하고.....

 

톡커님들은 어떠신가요...? 역시 빌려 보는게 좋은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