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게시판에 올리는게 좋을지 몰라.. 두 군데 다 올립니다.. '사는얘기'에서 보셨던 분들도 계실 것 같네요.. 남친과 함께 산 지 9개월.. 얼마 전부터 남친이 이상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거의 매일 술약속이 있다며 새벽 2~3시에 들어오고.. 전화를 해도 받지 않고.. 사실 한달 전쯤에(6월18일) 다른 부서로 발령이 나서 술자리가 부쩍 많아지긴 했지만 전화를 해도 받지 않는 것은 분명 달라진 점이었습니다. 게다가 문자메세지 내역을 보면 특정번호로 업무상 필요로 하지 않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것두 있고.. 평소엔 문자를 잘 쓰지 않는 사람인데다 업무상 필요한 일이라면 전화를 하는 편이거든요.. 아무래도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게.. 7월.. 초..정도부터였어요.. 부쩍 짜증도 늘고.. 암튼.. 뭐라고 설명하기 힘든 날들이 지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7월 21일부터 27일까지 휴가라더군요.. 당연히 바다로 놀러 갈 계획을 세웠죠.. 21일 저녁.. 제가 휴가 계획이랑~ 이런저런 얘기를 하려고 하니까 건성건성 받아주는가 싶더니 갑자기, 오랜만에 부모님한테 좀 가 봐야겠다더군요.. 어머님께서~ 전화를 하셨대요.. 아버지랑 한번 술도 한잔 하고~ 오랜만에 집에 좀 오라고.. 남친의 집은 우리가 사는 곳에서 한시간 반 정도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그리 먼 곳은 아니지만 늘 회사일로 바쁘고 쉬는 날엔 한주 동안 미뤄 뒀었던 일들을 하다보면 부모님 얼굴 보러 한번 가는 것도 쉽지 않죠.. 이제 휴가도 됐고.. 시간이 많으니까 한번 가는 건 당연하죠.. 아무런 의심 없이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을 뵈러 간다는 사람이 갑자기 씻고 정장으로 갈아 입고 머리에 젤까지 바르더군요.. 뭘 부모님 만나러 가는데 그렇게 치장을 하냐고 했더니.. 자기 맘이라나요?? 역시 뭔가 수상하다는 생각을 했죠.. 한참 후에 전화가 왔습니다.. 밀린 휴대폰 요금을 내고 이제 발신정지가 풀렸다는... ㅡ.ㅡ;;; 암튼~ 집에 도착하면 다시 전화하라고 하고 끊었는데.. 집에 도착할 시간이 됐는데두 전화가 없길래 제가 전화를 했죠.. 역시 안 받더군요.. 그리고 잠시 후.. 전화가 왔습니다.. 집으로 오는 길이래요.. 오랜만에 갔는데.. 왜 이렇게 빨리 오지?? 역시 다른 일루 나갔구나.. 의심이 됐죠.. 하지만 모른척 했습니다.. 돌아 온 남친은~ 묻지도 않았는데.. 변명을 하기 시작하더군요.. 부모님이~ 밖에 계시더래요.. 그래서 집에 도착해서 전화하기로 한 약속을 못 지켰다나?? 밖에 계시는 부모님.. 일이 있어서 나가 계셨던 터라~ 길게 얘기 못하고 금방 얼굴만 보구 바로 왔다구.. 말도 안되는... 변명을... 차라리 가만히 있을 것이지.. 다음 날 저녁.. 전화를 받더니.. 전에 부서에서 같이 일하던 사람들이 술자리에 있다고 불러낸다네요.. 나가서.. 술 한잔 하구 오겠대요.. 어쩌겠습니까..??? 일찍 들어오겠다는 약속을 받고서 보냈습니다.. 약속이요?? 당연히 안 지켰죠.. 그 날도 역시 새벽 3시가 다 돼서야 들어 왔습니다. 그 동안.. 남친이 술자리에 간 동안.. 컴퓨터루.. 남친의 문자메세지 내역을 확인해 봤습니다.. 의심하고.. 뒷조사하고.. 따지고.. 그러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어쩌면.. 저의 불길한 생각들이.. 노파심에서 오는 엉뚱한 상상일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희망.. 그것이 사실이길 바라는.. 정말 복잡한 심정이었습니다.. 역시.. 역시.. 제 예상이 맞았더군요.. 지금껏 늘 아무렇지 않게 서로 휴대폰을 쓰고 이것저것 뒤져보고.. 그랬던 사람이.. 요며칠새 갑자기 자기 휴대폰에 손도 못 대게 하고.. (한번은 제가 남친 폰을 열어보는데 갑자기 뺏는 바람에 손가락이 끼어서 멍이 든 적두 있습니다..) 그랬던 것이.. 폰에 남아 있는 통화내역.. 혹시나 미처 지우지 못했을지 모르는 문자메세지.. 그것이 바로 그 이유였더군요.. 정말.. 가슴이 너무 떨려서..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더군요.. 믿었던 사람인데.. 정말루 믿었는데.. 맹목적인 믿음과 사랑이 아니라.. 그 동안 정말 서로 진심으로 믿고 아낀다고.. 맘 속 깊이 신뢰했던 사람인데.. 갑자기 나타난 그의 여러가지 모습에 전 당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여자와.. 통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남친은 다행히도 술자리에 간게 분명하더군요.. 당연한건데.. 술자리에 간다고 했으니 술자리에 가 있는게 당연한건데.. 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는지.. ㅎㅎ 어이가 없군요.. 아무튼.. 그 여자.. 정말 담담하고 떳떳하더군요.. 그냥 같은 회사에서 일을 하다보니 조금 친해서 같이 술자리에 몇 번 가고 차 몇 번 마시고 그런 친구 같은 사이다.. 결론은 아무런 관계도 아니므로 걱정하지 말아라.. 오해하게 만들었다면 미안하다.. 그 여자의 말이.. 어딘가 좀 이상한 부분이 있고 지금 이 상황에서 나한테 할 말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말들이 있긴 했지만.. 인간적으로.. 내가 누구의 애인이라는 사실을 떠나서 여자끼리의 대화로.. 그렇게 인간적으로 시작한 대화였으므로 그런 상황에서까지 거짓말을 둘러대리라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세상에 무서운게 사람이라지만.. 인간적인 모습까지 의심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내 남친이 혼자 딴 맘 먹구 대쉬하고 있다는 말인가요?? 잠도 오지 않더군요.. 새벽 3시가 다 되어 돌아오는 남친을 기다렸습니다. 자려고 누운 남친에게.. 누운 상태로.. 서로 얼굴을 보지 않는 채로.. 기분 나쁘지 않을 정도로.. 제가 묻고 싶은 것들을 차근차근.. 하나씩.. 얘기했습니다. 별루 할 말이 없다는 듯.. 많은 얘기는 하지 않더군요.. 제가 그 여자와 통화를 했다는 말에.. 놀라는 표정을 숨기는 듯 하면서.. 통화내용을 궁금해 하더라구요.. 모두 다 말 했습니다. 모두 다 얘기하고 나면.. 남친도 솔직하게 어떻게 된 것인지 얘기하지 않을까.. 싶어서.. 그런데 역시 많은 얘기는 아지 않았습니다. 그냥.. 나에게 털어놓지 않았던 이유는.. 나에게 알리지 않고 혼자 빠른 시일 내에 정리를 할 자신이 있었다는군요.. 좋은 일도 아니고.. 알릴 이유가 있었냐는 거예요.. 제가 눈치가 없는 사람도 아니고.. 남친도 이미 제가 눈치가 빠르다는 건 알고 있는데.. 어째서.. 정말 누구 말처럼~ 감히 누굴 속이려고 그렇게 깜찍한(!) 거짓말들을 한건지.. 다른 여자를 만나고 무슨 일이 있었다는 것 보다.. 전 남친이 저를 속이려고 했다는 사실이 더 기가 막히고 화가 났었던 겁니다.. 그래서 말 했죠.. 내가 전혀 몰랐던 것도 아니고~ 이미 반쯤 다 알고 눈치를 채고 있는데 왜 끝까지 거짓말 했냐고.. 그냥.. 인정할 건 인정하고.. 정말루 오빠가 결백하다면~ 자기 믿고 조금만 참으라고.. 곧 해결하고 다 얘기해 줄테니까 믿고 있으라고.. 그 말 한마디만 해 줬었더라면 내가 이렇게까지 불안하고 답답했겠냐고.. 왜 내 심정은 그렇게도 이해 못하냐고 했죠.. 그제서야 한 마디.. 자길 그렇게 못 믿냐는 말.. 내가 생각하는 그런거 아니니까 믿고 있으라고.. 지금 자기 휴대폰에 통화내역을 한 번 보라고.. 그 애한테 몇번 전화 왔는데두 한번도 안 받았다고.. 그래, 몇 번 만난 건 사실이지만~ 만나면서 얘기해 보니까 정말 얘는 나랑 안 맞다.. 아니다 싶었고 더구나 너한테 못할 짓인 것 같아 이제 정리하려던 중이었다고.. 그 말이 더 기가 막혔습니다.. 그럼, 만나보면서 잘 맞는 사람이다 싶었으면 어떻게 하려고 했냐고 물었죠.. 그 질문에 대한 답은 하지 않더군요. 휴대폰을 가져 와서 통화내역을 봤습니다.. 그 여자.. 나와 통화를 마치자 마자 남친에게 전화를 했더군요..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이럴 줄은.. ..... 하지만 남친은 전화를 받지 않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오후, 우리는 기분전환도 할 겸.. 동해로 휴가를 떠났습니다. 10시가 넘어 도착해서 숙소를 잡고.. 늦었지만 둘 다 회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먹으러 나가려고 했지만.. 시간상 영업을 하는 가게가 한곳도 없어서.. (둘이서 때때로 가는 곳이라 잘 알고 있었거든요..) 그냥 방에서만 놀다가 자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남친.. 휴대폰을 무음으로 해 놓구선 화장실을 갈 때마저도 주머니에 넣어 가더군요.. 절대.. 꺼내 놓지 않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하지만 여행은 즐거웠습니다.. 둘쨋날 밤.. 회도 먹고~ 술도 마시고~ 노래방도 가고.. ㅎㅎ 정말 오랜만에 둘이서만.. 아무런 스트레스도 없이 신나게 밤 늦게까지 놀게 되었죠.. 남친이 그러더군요.. 난 너보다 나이도 많고.. 또 남자가 서른을 바라보는 나이면.. 결혼을 준비하고 자기 인생의 안정을 갖추려고 하지 철없이 이 여자 저 여자 만나고 다니는 그런 시기는 아니다.. 그런 건 이미 어릴때 다 해 봤고.. 너도 알다시피 난 많은 여자들을 만나 봤는데, 말했다 시피 그 애는 정말 나랑 아니다.. 어떤 사람이 나에게 득이 되고, 어떤 사람이 나에게 해가 되고.. 충분히 판단하고 가릴 수 있는 나이고.. 내가 바람을 피우려고 마음을 먹었다면 이미 옛날에 피웠지 이제와서 너한테 실망주고 상처주고 그러겠냐.. 그냥 그 애는 편하게 만나서 스트레스 털어놓고 답답한거 얘기하고.. 그러는 그냥 편한 친구로 만난 거다.. 그래, 부모님 만나러 간다고 했던 날 그 애 만난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 날은 차 한 잔 마시면서, 남친한테 잘 하고~ 얼른 시집이나 가라.. 내가 보기에 넌 외지에 와서 하숙생활하면서 직장 다니고, 이런거 안 어울리는 애다.. 얌전히 시집이나 가서 잘 살아라.. 이렇게 얘기하고.. 차 마시고 나와서 집까지 바래다 주려고 차에 태웠는데, 이제 어디 가냐고 묻길래~ 집에 가야지~ 그러고는 보냈다고.. 나도 사실 그날 니가 그 애랑 통화했다는 얘기 듣고 놀라기도 했지만 그 애가 너한테 했다는 말들 듣구서 정말 정 떨어지고 아니다 싶었으니까 더 이상 신경쓸 필요 없다고.. 그러더군요.. 사실 전 그 말을 듣고.. 마음이 놓였습니다.. 남친의 술버릇이.. 좋은 말이건 나쁜 말이건.. 취중에 하는 얘기는 90% 이상이 진실이고.. 깨어나서 기억을 못하는 말일수록 진실에 가깝거든요.. ㅡ.ㅡ;;;;; 노래방에 가서도 예전에 그랬듯이 다정하고 귀엽게.. (한 애교 합니다..) 노래도 부르고.. 예전과 전혀 달라짐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다음날, 술에 많이 취했던 남친은 늦게까지 잠을 잤고, 먼저 일어난 전 샤워를 하고 머리도 말릴겸 화장대 앞에 앉았습니다.. 남친의 휴대폰에 보이더군요.. 부재중 전화가.. 많았습니다.. 그 여자 전화도 있었고.. 우리가 휴가를 왔던 첫날에도 새벽 4시까지.. 전화를 했더군요.. 하지만.. 남친은 내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전화를 받거나 할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었습니다.. 마음이 놓였죠.. 다시 전처럼 믿게 됐죠.. 그런데.. 어제 오후.. 남친의 휴가 마지막 날.. 전 일이 있어서 오전부터 외출을 했었고~ 남친은 머리도 자르고 사우나도 하러 나갔었죠.. 오랜만에 이뿐 문자나 보내려고.. 인터넷을 하는데.. 순간.. 남친의 문자메세지 내역이 궁금해 졌습니다.. 남친이 며칠을 전화도 안 받고 전화를 하지도 않았다면 분명 그 여자는 남친에게 연락 좀 하라는 문자를 보냈겠죠?? 역시.. 하루종일 연락이 안되니 궁금하다.. 어디서 뭘 하는지 연락 좀 하라는 내용의 문자가 와 있더군요.. 그런데........................ .............................. 남친의 보낸메세지함에.......... ........동해바다 파도소리를 선물할게......... 휴가를 간 첫날.. 늦게 도착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그냥 티비를 보다 잔 그 날.. 그 여자에게.. 남친이.. 문자를.. 보냈던 겁니다.. 어젯밤.. 남친에게 발신번호표시가 제한된 전화가 왔습니다.. "여보세요~......네~......네~......아~이제 밥먹구 자려구......내일 통화하자." 이게 남친의 통화 내용입니다.. 분명 저에게 뭔가 숨기는 말투.. 아닌가요?? 장난치듯 슬쩍 눈을 흘기면서 누구냐고 했더니.. 회사 여직원이라고.. 뭐하시냐고 하길래 그냥 밥 먹구 자려구 한다고.. 했을 뿐이라며.. 끝을 흐리더군요.. 참........... 답답하죠..........?? 그래서 문자 얘기를 했습니다.. 처음엔 안 보냈다고 우기다가 나중엔 집단문자를 보낸 거라고 하더라구요.. 문자송신내역이 거짓말을 합니까~ 사람이 거짓말을 합니까.. 집단문자라면.. 내역을 확인한 제가 왜 몰랐겠냐구요.. 오늘 아침.. 출근준비를 하는 남친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그 여자였죠.. 남친.. 저 때문인지.. 정말루 맘을 먹어선지.. 암튼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남친을 출근 시킨 후.. 이제 반쯤 체념한 상태로.. 그 여자에게 제가.. 문자를 보냈습니다.. '참 어이가 없네요.. 인간적으루 묻구 얘기했는데.. 나한테 한 말이 모두 거짓말인가요??' 이번엔 답이 오지 않네요.. 당연하겠죠.. 딱부러지게 말을 못해서 그렇지, 이미 그 여자한테 이제 만나고 연락하고 그러기 힘들 것 같다고 말을 했답니다.. 제 남친이 성격이 많이 우유부단한거.. 이미 알고 있습니다.. 쓸데 없이 다른사람 걱정하고.. 정..이 많다고 해야 하나.. 물론 엄청 냉정하고 차가운 성격이지만.. 모순적이게도 맺고 끊는 걸 잘 하지 못하는 바보 같은 면도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바보 같이 굴어서 될 일이 있고 안될 일이 있지 않습니까?? 남친의 집안 내력상 절대 바람이라는 건 없답니다.. 행여나 바람을 피우더라도 조강지처를 등지는 일은 있을 수 없다는군요.. 결국 돌아온다나요?? 사실.. (이런 말 하면 안되지만..) 젊었을 때 아버님.. (바람은 아니지만) 어머님 몸 고생 마음 고생 많이 시키셨답니다.. 익히 부모님께 들어 알고 있었던 일입니다.. 그렇지만.. 큰 아들도 아니고.. 작은 아들이.. 이렇게 닮을 수가 있는 건가요?? "그럼 이제 돌아오는 일만 남은거네??" 제가 물었더니 "그렇지.. 이제 돌아..ㅡ.ㅡ!!" ㅡ.ㅡ;;;;;;;;; 이 남자.. 정말 바봅니다.. 아무리 능청스럽게 유도심문을 했다지만.. 바로 불어버립니까?! ㅠㅠ 대답을 하다 스스로도 놀라서 "아니~ 언제 바람은 바람이라고~!! 내가 너한테 넘어간거야!! 아니야!!" 정말 답답합니다.. 이 사람.. 이렇게 약싹빠르고 뻔뻔하게 두 얼굴 가지고 살 사람 아닙니다.. 왜 이렇게 된 건지.. 물론.. 남친 말대로.. 발령으로 부서가 바뀌고.. 그러면서 일하기가 힘들어진 건 사실입니다.. 저도 2개월 전까지.. 1년여를 남친과 같은 회사를 다녔었기 때문에 잘 알고 있습니다.. 늘 퇴근해 와서는 다른데 신입사원 뽑는 회사 없는지 잘 한 번 찾아보라고 얘기도 하고.. 전과 달리 아침마다 어두운 표정으로 출근하고.. 너무나 맘이 아프지만.. 제가 해 줄 수 있는 일은 위로해 주고.. 제 손발은 좀 귀찮지만 사소한 것이라도 도와주고 신경써 주고.. 남친이 원하는 대로 다른 회사에 직원채용 내용을 알아봐 인터넷으로 원서를 대신 써 주는.. 그런 것이 전붑니다.. 아무리 저에게 마음을 털어놓고.. 힘들어 위로를 받더라도.. 결국 그것은 우리집안의 고민거리가 되는 것이고.. 더 이상 제가 직장생활을 하지 않는 상황에.. 회사의 스트레스를 집안으로 끌고 오기 싫어서 밖에서 친구를 만나 털어놓고 술 한 잔 하고 들어오는 그 마음.. 제가 왜 모르겠습니까..!! 하지만.. 이건 아니지 않냐구요.. 둘 중 누구에게 문제가 있건.. 암튼 두 사람이 처음 의도했던 순수한 직장동료, 술친구.. 그 이상의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깨끗하게 정리하고 처음으로 되돌아 가야 하는게 정상 아니냐구요..!! 그리고.. 왜 그걸 못하냐구요..!!!! 정말.. 답답해서 죽겠습니다.. 대화요?? 정말 많이 해 봤습니다.. 심지어는 그 여자와도 대화를 해 봤습니다.. 이젠 어떡합니까?? 더 이상 골머리 앓을 필요 없이 그냥 헤어지나요?? 헤어지는 것만이 최상책은 아닐 거라 생각하는데.. 더구나.. 남친과 전.. 헤어질 생각은 없습니다.. 글재주가 없다보니.. 하고 싶은 말은 많고 요약은 안되고.. 주절주절 길게만 썼습니다.. 끝까지 읽으시는 분이 몇 분이나 있으실지 몰르지만.. 단 한 분이라도.. 정말 저에게 필요한 조언을 해 주신다면.. 정말 고마울 것 같아요.. 직장을 그만 둔 이유가.. 다시 공부를 하려고 그만 둔거였는데.. 요즘.. 며칠 동안 공부도 손에 잡히질 않네요.. (ㅎㅎ 핑계 없는 무덤 없다더니..)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오후 되세요~!
누가 대신 속 시원히 대답해 주실 수 있나요??
어느 게시판에 올리는게 좋을지 몰라.. 두 군데 다 올립니다..
'사는얘기'에서 보셨던 분들도 계실 것 같네요..
남친과 함께 산 지 9개월..
얼마 전부터 남친이 이상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거의 매일 술약속이 있다며 새벽 2~3시에 들어오고..
전화를 해도 받지 않고..
사실 한달 전쯤에(6월18일) 다른 부서로 발령이 나서 술자리가 부쩍 많아지긴 했지만
전화를 해도 받지 않는 것은 분명 달라진 점이었습니다.
게다가 문자메세지 내역을 보면 특정번호로 업무상 필요로 하지 않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것두 있고..
평소엔 문자를 잘 쓰지 않는 사람인데다 업무상 필요한 일이라면 전화를 하는 편이거든요..
아무래도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게.. 7월.. 초..정도부터였어요..
부쩍 짜증도 늘고..
암튼.. 뭐라고 설명하기 힘든 날들이 지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7월 21일부터 27일까지 휴가라더군요..
당연히 바다로 놀러 갈 계획을 세웠죠..
21일 저녁.. 제가 휴가 계획이랑~ 이런저런 얘기를 하려고 하니까
건성건성 받아주는가 싶더니 갑자기, 오랜만에 부모님한테 좀 가 봐야겠다더군요..
어머님께서~ 전화를 하셨대요.. 아버지랑 한번 술도 한잔 하고~ 오랜만에 집에 좀 오라고..
남친의 집은 우리가 사는 곳에서 한시간 반 정도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그리 먼 곳은 아니지만 늘 회사일로 바쁘고 쉬는 날엔 한주 동안 미뤄 뒀었던 일들을 하다보면
부모님 얼굴 보러 한번 가는 것도 쉽지 않죠..
이제 휴가도 됐고.. 시간이 많으니까 한번 가는 건 당연하죠..
아무런 의심 없이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을 뵈러 간다는 사람이 갑자기 씻고 정장으로 갈아 입고 머리에 젤까지 바르더군요..
뭘 부모님 만나러 가는데 그렇게 치장을 하냐고 했더니.. 자기 맘이라나요??
역시 뭔가 수상하다는 생각을 했죠..
한참 후에 전화가 왔습니다.. 밀린 휴대폰 요금을 내고 이제 발신정지가 풀렸다는... ㅡ.ㅡ;;;
암튼~ 집에 도착하면 다시 전화하라고 하고 끊었는데..
집에 도착할 시간이 됐는데두 전화가 없길래 제가 전화를 했죠.. 역시 안 받더군요..
그리고 잠시 후.. 전화가 왔습니다.. 집으로 오는 길이래요..
오랜만에 갔는데.. 왜 이렇게 빨리 오지?? 역시 다른 일루 나갔구나.. 의심이 됐죠..
하지만 모른척 했습니다..
돌아 온 남친은~ 묻지도 않았는데.. 변명을 하기 시작하더군요..
부모님이~ 밖에 계시더래요.. 그래서 집에 도착해서 전화하기로 한 약속을 못 지켰다나??
밖에 계시는 부모님.. 일이 있어서 나가 계셨던 터라~ 길게 얘기 못하고 금방 얼굴만 보구 바로 왔다구..
말도 안되는... 변명을... 차라리 가만히 있을 것이지..
다음 날 저녁.. 전화를 받더니.. 전에 부서에서 같이 일하던 사람들이 술자리에 있다고 불러낸다네요..
나가서.. 술 한잔 하구 오겠대요..
어쩌겠습니까..??? 일찍 들어오겠다는 약속을 받고서 보냈습니다..
약속이요?? 당연히 안 지켰죠.. 그 날도 역시 새벽 3시가 다 돼서야 들어 왔습니다.
그 동안.. 남친이 술자리에 간 동안.. 컴퓨터루.. 남친의 문자메세지 내역을 확인해 봤습니다..
의심하고.. 뒷조사하고.. 따지고.. 그러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어쩌면.. 저의 불길한 생각들이.. 노파심에서 오는 엉뚱한 상상일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희망.. 그것이 사실이길 바라는.. 정말 복잡한 심정이었습니다..
역시..
역시..
제 예상이 맞았더군요..
지금껏 늘 아무렇지 않게 서로 휴대폰을 쓰고 이것저것 뒤져보고.. 그랬던 사람이..
요며칠새 갑자기 자기 휴대폰에 손도 못 대게 하고..
(한번은 제가 남친 폰을 열어보는데 갑자기 뺏는 바람에 손가락이 끼어서 멍이 든 적두 있습니다..)
그랬던 것이.. 폰에 남아 있는 통화내역.. 혹시나 미처 지우지 못했을지 모르는 문자메세지..
그것이 바로 그 이유였더군요..
정말.. 가슴이 너무 떨려서..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더군요..
믿었던 사람인데.. 정말루 믿었는데..
맹목적인 믿음과 사랑이 아니라.. 그 동안 정말 서로 진심으로 믿고 아낀다고..
맘 속 깊이 신뢰했던 사람인데..
갑자기 나타난 그의 여러가지 모습에 전 당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여자와.. 통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남친은 다행히도 술자리에 간게 분명하더군요..
당연한건데.. 술자리에 간다고 했으니 술자리에 가 있는게 당연한건데..
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는지.. ㅎㅎ 어이가 없군요..
아무튼.. 그 여자.. 정말 담담하고 떳떳하더군요..
그냥 같은 회사에서 일을 하다보니 조금 친해서 같이 술자리에 몇 번 가고 차 몇 번 마시고 그런 친구 같은 사이다..
결론은 아무런 관계도 아니므로 걱정하지 말아라.. 오해하게 만들었다면 미안하다..
그 여자의 말이.. 어딘가 좀 이상한 부분이 있고 지금 이 상황에서 나한테 할 말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말들이 있긴 했지만..
인간적으로.. 내가 누구의 애인이라는 사실을 떠나서 여자끼리의 대화로.. 그렇게 인간적으로 시작한 대화였으므로
그런 상황에서까지 거짓말을 둘러대리라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세상에 무서운게 사람이라지만.. 인간적인 모습까지 의심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내 남친이 혼자 딴 맘 먹구 대쉬하고 있다는 말인가요??
잠도 오지 않더군요.. 새벽 3시가 다 되어 돌아오는 남친을 기다렸습니다.
자려고 누운 남친에게.. 누운 상태로.. 서로 얼굴을 보지 않는 채로..
기분 나쁘지 않을 정도로.. 제가 묻고 싶은 것들을 차근차근.. 하나씩.. 얘기했습니다.
별루 할 말이 없다는 듯.. 많은 얘기는 하지 않더군요..
제가 그 여자와 통화를 했다는 말에.. 놀라는 표정을 숨기는 듯 하면서..
통화내용을 궁금해 하더라구요..
모두 다 말 했습니다. 모두 다 얘기하고 나면.. 남친도 솔직하게 어떻게 된 것인지 얘기하지 않을까.. 싶어서..
그런데 역시 많은 얘기는 아지 않았습니다.
그냥.. 나에게 털어놓지 않았던 이유는..
나에게 알리지 않고 혼자 빠른 시일 내에 정리를 할 자신이 있었다는군요..
좋은 일도 아니고.. 알릴 이유가 있었냐는 거예요..
제가 눈치가 없는 사람도 아니고.. 남친도 이미 제가 눈치가 빠르다는 건 알고 있는데..
어째서.. 정말 누구 말처럼~ 감히 누굴 속이려고 그렇게 깜찍한(!) 거짓말들을 한건지..
다른 여자를 만나고 무슨 일이 있었다는 것 보다..
전 남친이 저를 속이려고 했다는 사실이 더 기가 막히고 화가 났었던 겁니다..
그래서 말 했죠..
내가 전혀 몰랐던 것도 아니고~ 이미 반쯤 다 알고 눈치를 채고 있는데 왜 끝까지 거짓말 했냐고..
그냥.. 인정할 건 인정하고.. 정말루 오빠가 결백하다면~ 자기 믿고 조금만 참으라고..
곧 해결하고 다 얘기해 줄테니까 믿고 있으라고.. 그 말 한마디만 해 줬었더라면
내가 이렇게까지 불안하고 답답했겠냐고.. 왜 내 심정은 그렇게도 이해 못하냐고 했죠..
그제서야 한 마디.. 자길 그렇게 못 믿냐는 말.. 내가 생각하는 그런거 아니니까 믿고 있으라고..
지금 자기 휴대폰에 통화내역을 한 번 보라고..
그 애한테 몇번 전화 왔는데두 한번도 안 받았다고..
그래, 몇 번 만난 건 사실이지만~ 만나면서 얘기해 보니까 정말 얘는 나랑 안 맞다.. 아니다 싶었고
더구나 너한테 못할 짓인 것 같아 이제 정리하려던 중이었다고..
그 말이 더 기가 막혔습니다.. 그럼, 만나보면서 잘 맞는 사람이다 싶었으면 어떻게 하려고 했냐고 물었죠..
그 질문에 대한 답은 하지 않더군요.
휴대폰을 가져 와서 통화내역을 봤습니다..
그 여자.. 나와 통화를 마치자 마자 남친에게 전화를 했더군요..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이럴 줄은.. .....
하지만 남친은 전화를 받지 않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오후, 우리는 기분전환도 할 겸.. 동해로 휴가를 떠났습니다.
10시가 넘어 도착해서 숙소를 잡고.. 늦었지만 둘 다 회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먹으러 나가려고 했지만..
시간상 영업을 하는 가게가 한곳도 없어서.. (둘이서 때때로 가는 곳이라 잘 알고 있었거든요..)
그냥 방에서만 놀다가 자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남친.. 휴대폰을 무음으로 해 놓구선 화장실을 갈 때마저도 주머니에 넣어 가더군요..
절대.. 꺼내 놓지 않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하지만 여행은 즐거웠습니다..
둘쨋날 밤.. 회도 먹고~ 술도 마시고~ 노래방도 가고.. ㅎㅎ
정말 오랜만에 둘이서만.. 아무런 스트레스도 없이 신나게 밤 늦게까지 놀게 되었죠..
남친이 그러더군요.. 난 너보다 나이도 많고.. 또 남자가 서른을 바라보는 나이면.. 결혼을 준비하고 자기 인생의 안정을 갖추려고 하지
철없이 이 여자 저 여자 만나고 다니는 그런 시기는 아니다..
그런 건 이미 어릴때 다 해 봤고.. 너도 알다시피 난 많은 여자들을 만나 봤는데, 말했다 시피 그 애는 정말 나랑 아니다..
어떤 사람이 나에게 득이 되고, 어떤 사람이 나에게 해가 되고.. 충분히 판단하고 가릴 수 있는 나이고..
내가 바람을 피우려고 마음을 먹었다면 이미 옛날에 피웠지 이제와서 너한테 실망주고 상처주고 그러겠냐..
그냥 그 애는 편하게 만나서 스트레스 털어놓고 답답한거 얘기하고.. 그러는 그냥 편한 친구로 만난 거다..
그래, 부모님 만나러 간다고 했던 날 그 애 만난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 날은 차 한 잔 마시면서, 남친한테 잘 하고~ 얼른 시집이나 가라..
내가 보기에 넌 외지에 와서 하숙생활하면서 직장 다니고, 이런거 안 어울리는 애다..
얌전히 시집이나 가서 잘 살아라.. 이렇게 얘기하고..
차 마시고 나와서 집까지 바래다 주려고 차에 태웠는데, 이제 어디 가냐고 묻길래~ 집에 가야지~ 그러고는 보냈다고..
나도 사실 그날 니가 그 애랑 통화했다는 얘기 듣고 놀라기도 했지만
그 애가 너한테 했다는 말들 듣구서 정말 정 떨어지고 아니다 싶었으니까
더 이상 신경쓸 필요 없다고.. 그러더군요..
사실 전 그 말을 듣고.. 마음이 놓였습니다..
남친의 술버릇이.. 좋은 말이건 나쁜 말이건.. 취중에 하는 얘기는 90% 이상이 진실이고..
깨어나서 기억을 못하는 말일수록 진실에 가깝거든요.. ㅡ.ㅡ;;;;;
노래방에 가서도 예전에 그랬듯이 다정하고 귀엽게.. (한 애교 합니다..) 노래도 부르고..
예전과 전혀 달라짐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다음날, 술에 많이 취했던 남친은 늦게까지 잠을 잤고, 먼저 일어난 전 샤워를 하고
머리도 말릴겸 화장대 앞에 앉았습니다..
남친의 휴대폰에 보이더군요.. 부재중 전화가.. 많았습니다.. 그 여자 전화도 있었고..
우리가 휴가를 왔던 첫날에도 새벽 4시까지.. 전화를 했더군요..
하지만.. 남친은 내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전화를 받거나 할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었습니다.. 마음이 놓였죠.. 다시 전처럼 믿게 됐죠..
그런데.. 어제 오후.. 남친의 휴가 마지막 날..
전 일이 있어서 오전부터 외출을 했었고~ 남친은 머리도 자르고 사우나도 하러 나갔었죠..
오랜만에 이뿐 문자나 보내려고.. 인터넷을 하는데..
순간.. 남친의 문자메세지 내역이 궁금해 졌습니다..
남친이 며칠을 전화도 안 받고 전화를 하지도 않았다면 분명 그 여자는 남친에게 연락 좀 하라는 문자를 보냈겠죠??
역시.. 하루종일 연락이 안되니 궁금하다.. 어디서 뭘 하는지 연락 좀 하라는 내용의 문자가 와 있더군요..
그런데........................
..............................
남친의 보낸메세지함에..........
........동해바다 파도소리를 선물할게.........
휴가를 간 첫날.. 늦게 도착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그냥 티비를 보다 잔 그 날..
그 여자에게.. 남친이.. 문자를.. 보냈던 겁니다..
어젯밤.. 남친에게 발신번호표시가 제한된 전화가 왔습니다..
"여보세요~......네~......네~......아~이제 밥먹구 자려구......내일 통화하자."
이게 남친의 통화 내용입니다..
분명 저에게 뭔가 숨기는 말투.. 아닌가요??
장난치듯 슬쩍 눈을 흘기면서 누구냐고 했더니..
회사 여직원이라고.. 뭐하시냐고 하길래 그냥 밥 먹구 자려구 한다고.. 했을 뿐이라며.. 끝을 흐리더군요..
참........... 답답하죠..........??
그래서 문자 얘기를 했습니다..
처음엔 안 보냈다고 우기다가 나중엔 집단문자를 보낸 거라고 하더라구요..
문자송신내역이 거짓말을 합니까~ 사람이 거짓말을 합니까..
집단문자라면.. 내역을 확인한 제가 왜 몰랐겠냐구요..
오늘 아침.. 출근준비를 하는 남친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그 여자였죠.. 남친.. 저 때문인지.. 정말루 맘을 먹어선지.. 암튼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남친을 출근 시킨 후..
이제 반쯤 체념한 상태로.. 그 여자에게 제가.. 문자를 보냈습니다..
'참 어이가 없네요.. 인간적으루 묻구 얘기했는데.. 나한테 한 말이 모두 거짓말인가요??'
이번엔 답이 오지 않네요.. 당연하겠죠..
딱부러지게 말을 못해서 그렇지, 이미 그 여자한테
이제 만나고 연락하고 그러기 힘들 것 같다고 말을 했답니다..
제 남친이 성격이 많이 우유부단한거.. 이미 알고 있습니다..
쓸데 없이 다른사람 걱정하고.. 정..이 많다고 해야 하나.. 물론 엄청 냉정하고 차가운 성격이지만..
모순적이게도 맺고 끊는 걸 잘 하지 못하는 바보 같은 면도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바보 같이 굴어서 될 일이 있고 안될 일이 있지 않습니까??
남친의 집안 내력상 절대 바람이라는 건 없답니다..
행여나 바람을 피우더라도 조강지처를 등지는 일은 있을 수 없다는군요..
결국 돌아온다나요??
사실.. (이런 말 하면 안되지만..) 젊었을 때 아버님.. (바람은 아니지만) 어머님 몸 고생 마음 고생 많이 시키셨답니다..
익히 부모님께 들어 알고 있었던 일입니다..
그렇지만.. 큰 아들도 아니고.. 작은 아들이.. 이렇게 닮을 수가 있는 건가요??
"그럼 이제 돌아오는 일만 남은거네??" 제가 물었더니
"그렇지.. 이제 돌아..ㅡ.ㅡ!!"
ㅡ.ㅡ;;;;;;;;; 이 남자.. 정말 바봅니다..
아무리 능청스럽게 유도심문을 했다지만.. 바로 불어버립니까?! ㅠㅠ
대답을 하다 스스로도 놀라서 "아니~ 언제 바람은 바람이라고~!! 내가 너한테 넘어간거야!! 아니야!!"
정말 답답합니다..
이 사람.. 이렇게 약싹빠르고 뻔뻔하게 두 얼굴 가지고 살 사람 아닙니다..
왜 이렇게 된 건지..
물론.. 남친 말대로.. 발령으로 부서가 바뀌고.. 그러면서 일하기가 힘들어진 건 사실입니다..
저도 2개월 전까지.. 1년여를 남친과 같은 회사를 다녔었기 때문에 잘 알고 있습니다..
늘 퇴근해 와서는 다른데 신입사원 뽑는 회사 없는지 잘 한 번 찾아보라고 얘기도 하고..
전과 달리 아침마다 어두운 표정으로 출근하고..
너무나 맘이 아프지만.. 제가 해 줄 수 있는 일은
위로해 주고.. 제 손발은 좀 귀찮지만 사소한 것이라도 도와주고 신경써 주고..
남친이 원하는 대로 다른 회사에 직원채용 내용을 알아봐 인터넷으로 원서를 대신 써 주는..
그런 것이 전붑니다..
아무리 저에게 마음을 털어놓고.. 힘들어 위로를 받더라도..
결국 그것은 우리집안의 고민거리가 되는 것이고.. 더 이상 제가 직장생활을 하지 않는 상황에..
회사의 스트레스를 집안으로 끌고 오기 싫어서 밖에서 친구를 만나 털어놓고 술 한 잔 하고 들어오는 그 마음..
제가 왜 모르겠습니까..!!
하지만.. 이건 아니지 않냐구요..
둘 중 누구에게 문제가 있건.. 암튼 두 사람이 처음 의도했던
순수한 직장동료, 술친구.. 그 이상의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깨끗하게 정리하고
처음으로 되돌아 가야 하는게 정상 아니냐구요..!!
그리고.. 왜 그걸 못하냐구요..!!!!
정말.. 답답해서 죽겠습니다..
대화요?? 정말 많이 해 봤습니다..
심지어는 그 여자와도 대화를 해 봤습니다..
이젠 어떡합니까?? 더 이상 골머리 앓을 필요 없이 그냥 헤어지나요??
헤어지는 것만이 최상책은 아닐 거라 생각하는데..
더구나.. 남친과 전.. 헤어질 생각은 없습니다..
글재주가 없다보니..
하고 싶은 말은 많고 요약은 안되고..
주절주절 길게만 썼습니다..
끝까지 읽으시는 분이 몇 분이나 있으실지 몰르지만..
단 한 분이라도.. 정말 저에게 필요한 조언을 해 주신다면..
정말 고마울 것 같아요..
직장을 그만 둔 이유가.. 다시 공부를 하려고 그만 둔거였는데..
요즘.. 며칠 동안 공부도 손에 잡히질 않네요..
(ㅎㅎ 핑계 없는 무덤 없다더니..)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오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