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이 지방인 며느님들께 여쭙니다

외며느리2007.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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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설이 좀 기네요...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인데...

아마 토요일을 포함해서 일요일까지 쭉 연휴가 될 것 같습니다...

 

저희 시댁이 전라도 끝 남해에 있구요..

친정은 저희 집에서 차로 20분정도 거리에 있는 서울에 있습니다...

시집온 지 3년된 1남 4녀중 외며느리네요....

 

친정은 가까이 있고, 아무때나 볼 수 있으니까 하는 생각에..

그동안은 좋은 마음으로 명절첫날부터 끝까지 쭉 시댁에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시댁식구들 아무도 저는 명절때 친정에 안 가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친정에 가봐야 하지 않겠냐고 말해주는 사람도 아무도 없고...

(시댁에 뭘 바라겠습니까마는....)

 

시누이들은 자기들 시댁에 잠깐... 끽해야 하루이틀 얼굴 비치고...

친정(저에겐 시댁이죠...)에 내려와서 2-3일 있다 가네요...

저희 시댁이 워낙 머니까... 명절 땐 그럴 수 있겠다 싶어서 불만 안 가졌는데요....

어느 순간 억울해지더군요...

 

저희 친정은 딸만 셋입니다..

제가 맏이이구요... 얼마 전에 동생 하나 결혼했고..

이제 내년 봄이면 또 한명이 시집갑니다...

이젠 정말 명절날엔 저희 친정엔 친정부모님 두분만 남겠더라구요...

 

저희 시어머니는 당신 딸들이 와서 하루 이틀만 있다 가는 건 서운해 하시면서...

며느리도 친정이 있다는 건 생각 안 하시는 것 같아요...

 

내일이면 내년 설 기차표를 예매해야 하는데..

저희 신랑 명절 전날부터 토요일까지 시댁에 있을 생각을 하더군요...

또 4박 5일을 시댁에 쭉 죽치고 있을 생각하니... 화가 나고 암담해서..

어제 밤에 신랑에게 한바탕 쏟아부었네요...

 

시댁이 지방인 며느님들...

님들은 보통 명절때 시댁에 며칠 정도 있다 오시나요...?

 

저희 시어머님이 일년에 3번은 병원 다니시러 올라오셔서 일주일간 계시구요...

또 시아버님 제사때도 다들 내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