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에게 구타당하고 손해배상했습니다.

..2007.12.12
조회588

 

가끔 학교폭력, 집단구타 이야기가 톡이나 뉴스에서 나오면

있는 욕 없는 욕 다하면서 귀기울이는 학생입니다.

 

딱 일년전 저와 부모님은 같이 죽자는 얘기 까지 나올만큼 힘들었어요

평소와 같이 학교에 등교했던 어느날 쉬는시간에 교실에서

친구와 이야기를 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같은 반 아이가 할 이야기가 있다며

매점으로 불렀고 저는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던 우리학교, 다른학교, 그리고 자퇴한 아이들

총 9명에게 강당 여자화장실과 학교 건물을 끌려다니며 폭행당했습니다

학교 건물 앞에서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는 등 아이들은 대범했습니다.

심지어는 강당 여자화장실에서 문을 잠근채 집단구타를 하기도 했어요

(이 이야기는 길게 하지 않겠습니다....)

이유는 옆반의 한 아이 미니홈피에 익명으로 욕이 써잇었는데 그것을 저라고

오해했기 때문인데요 왜 저라고 생각했는지는 아직도 알 수 없고

그 당시 몇번이고 아니라고 말했지만 막무가내였습니다. 그 뒤에 그 글을 쓴 사람은

밝혀졌고 재판을 할때 진술서를 직접 제출해주었습니다.

한참을 이유없이 억울하게 맞고 있을때 제가 살기위하여 손을 휘둘렀고 그것이

한 아이의 머리에 맞았습니다.

 

학교에서는 제 잘못은 없다고 판단하여 저는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았고

아이들은 교내 봉사등 징계를 받았지만 제가 손을 휘둘렀다는 이유를 들어

그 아이의 부모님들은 항의했고 교장실로 찾아와 협박 하는 등

결국 징계를 철회 하기도 하였습니다.

(아 그리고 학교에서 그 아이들만 경위서를 작성 했습니다 저는 잘못이 없었기 때문이었죠)

 

저는 처음 일어난 상황이라 당황스러웠고 그 당시 조금 창피한 마음도 있었습니다.

잘못이 없었지만 학교에는 벌써 제가 집단폭행을 당했다는 소문이 났고

이유를 모르는 그들은 아무렇게나 떠들어대기 바빴습니다. 심지어는 제가 자살을 했다는

소문까지 돌았구요.

 

학교의 연락을 받고 찾아온 그 아이들의 부모님들은 가관이었습니다.

본인의 자식이 아무리 귀해도 그렇지 어떻게 된 상황인지 뻔히 듣고 왔으면서도

"맞을 짓을 햇으니 그렇다" "쟤가 내자식을 왕따시켰다"

하는 말까지 하시더군요. 왕따를 시켰다구요? 이 전에 다른학교 남자5명정도를 불러

우리학교의 한 학생을 손봐주라 시킨 뒤 아이들에게 왕따 당하고 있던 것을

제가먼저 "같이 보충수업을 받자" "같이수학여행에 가자" 하고 말했지만

거절한것은 그쪽입니다. 이 문제도 선생님께 확인 된 문제구요.

 

할말은 산더미처럼 넘치지만 줄이겠습니다. 너무 억울한 마음에

쌩뚱맞게 다른 내용이 불쑥 튀어나와도 이해해주세요.

 

아, 그리고 저는 제가 손을 휘둘렀다는 이유로 맞고소를 당했고 저는 소년원에서

5일간의 교육도 받았습니다. 그것도 가해자와 함께요....

경찰 조사에서 잘못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또 따로 문제가 되어

지역방송 티비 프로그램에 방송되기도 했습니다.

 

자존심은 말할 수도 없을만큼 상했죠. 아직도 가끔 그날일이 떠오르긴 하지만

이젠 눈물도 안납니다 울고 싶지도 않구요 그냥 멍하니 머리만 지끈거립니다.

징그럽습니다. 끔찍해요 세상 왜이런지 어디가서 이런말하면 쪼끄만게 뭘아냐 하시겠지만요..

 

하지만 참고 참고 또 참고 억누르고 모든걸 덮자 하였습니다.

처음엔 고소해서 다시는 이런짓 못하게 쓴맛을 보여주자 했지만

청소년 보호다 어쩌다 해서 검사가 9명중 6명은 제외시키고 실제로 고소가 된것은 3명 뿐이었습니다. 폭력을 휘두른 청소년들은 보호. 당한 청소년은 어떻게 되든 상관없는 사회인가봅니다.

 

이런법이 어디있니 발악해도 안된다는 것을 알았을때 모든 것을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그 3명은 2년의 보호감찰처분과 사회봉사 처분을 받았습니다. 저는 무죄로나왔구요)

더이상 잘잘못을 따지지 말자 그렇게 할 필요도 없고 우리 말은 대한민국에 들리지 않는다

하고 포기했습니다. 그걸로 끝이라고 생각했구요

 

아, 빠진 이야기가 있는데 그 일이 있던 다음날 선생님의 연락을 받고 엄마가 학교에 왔습니다.

때린 아이보다, 오해를 하고 다른 친구들을 학교로 불러 때리라 시킨 아이보다

모든 상황을 알고있었으면서 웃으면서 저를 매점으로 유인한 아이가 제일 괴씸하다며

그 아이의 머리를 한두대 때렸습니다. 이 아이의 부모님은 아까

"맞을 짓을 했다" 하는 등 막말을 퍼부었던 아저씨의 자식인데요 저의 엄마에게

"새대가리" "9명에게 쳐맞은 장한자식을 두셨습니다" 하는 등

상식을 가진 인간이 할 수 없는 소리만 잔뜩 퍼부어댔던 사람입니다.

 

덕분에 몇개월 후 엄마가 고소를 당했구요 손해배상을 요구한 금액은

그 아이 앞으로 2백만원 본인 앞으로 백만원 합이 3백만원에

병원에 입원 하고 치료비에 약값에 기타등등 70만원이 넘는 돈 과

재판을 할때드는비용 전부였습니다.

 

제가 9명에게 교내에서 강금된채 집단구타 당한것은  '맞을짓' 이고

본인의 자식이 사람하나 바보만들기 위해 웃으며 방관한 죄로 머리 두대 맞은것은

세상이 뒤집힐 대단한 일이군요. 알았다면 진작에 바닥에 납작 엎드렸을텐데요 ㅎㅎ

 

경찰 조사를 받을때 그 아이들이그러더군요

"저거 다 쑈하는거야 돈받을라고 지랄하는거야"

웃기는소리... 그더러운돈 필요없습니다 가슴에 손을 얹고 그 아이들에게

돈을 받고 싶은마음 개털만큼도없었습니다 저는 병원비를 비롯한 치료비등 전부를

직접 계산했어요 그 더러운돈으로 치료한들 병이 낫겠습니까...

 

아무튼 1년도 지난 일을 다시 끄집어내 저번주에 엄마의 재판이 이루어졌습니다

요구한 금액은 3백이었지만 법원에서는 백만원만 배상하라 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아저씨는 판사님께 "이런일로 고소를 하면 어떡하냐"하는 말씀을 들었다고 합니다

 

백만원.. 아깝기는 하지만 속은 시원합니다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그 사람은 자기 자식 자존심도 자기 자존심도

백만원에 팔아버린거라구요.맞는 말 같습니다.

 

탁자위에 그쪽에서 보낸 계좌번호가 적힌 우편물이 있더군요

너무 화가나서 대책없이 글을 썻는데 조금은 두렵기도 합니다.

저의 2006년을 엉망으로 만들어버린 그들이 너무 싫습니다. 죽어도 용서못할것 같아요

이 악물고 잘살겁니다 보란듯 성공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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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합니다 제 손에 한 아이가 머리를 맞았는데요

경찰조사에서 이 사실을 그쪽에서 말했고 저또한 사실이기에

인정했더니 이것이 쌍방폭행이 되었습니다..

그쪽은 무조건 절 때린적이 없다 우겼는데 저도 그렇게 했어야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