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 아기 깨워서 데리고 노는 시어머니

정말 싫어2007.12.13
조회44,680

결혼한지 이제 2년..

첫 아기는 이제 4개월째..

시댁에 가끔 가서 자고 오는데 시어머니가 자꾸 아기를 깨워서 데리고 놀려고 하십니다..

그것두 술 드시고 밤 12시에 들어오셔서 새벽에..

 

자고 있으면 문열고 들어오세요..

새벽 1시쯤..그리고 놀다가 나가시고 다시 새벽 4시쯤..

 

그리고 자는 애를 쓱 빼가려고 합니다..

애는 누가 잡아당기니까 기겁하고 놀라서 깨서 울고

시어머니는 재밌다고 웃습니다.

 

저번에는 데리고 노시길래 옆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다시 데리고 들어와서 재웠는데

자다가 애가 갑자기 잠을 못자고 계속 젖을 찾는겁니다.

보통은 좀 물고 있다가 자는데 왠일인지 오래 물고 있길래 눈 떴더니

애기 옆에서 시어머니가 누워서 애를 자꾸 건드리고 계셨던겁니다..

그러다가 애기가 깨니까 깼다고..

이제 안잘꺼라고..데리고 노시겠답니다..

 

애를 깨워놓고 한다는 말이 아침에 자면 된답니다

 

신랑은 술먹고 취해서 자고 있고..

저는 새벽에 아기 깨우는것도 싫고

문열고 들어와서 옆에 누워 있다가 사람 놀래키는것도 정말 싫습니다.

 

결혼초에 시댁에서 잠깐 살았었는데 자고 있으면 문 벌컥벌컥 열어보셔서

문 잠그고 잤더랬습니다.

 

요즘엔 문 잠궈놓고 있음 열쇠로 문 따고 들어오십니다.

 

남편은 이해하라고 합니다.

아기가 보고 싶어서 그런거 아니겠냐고 합니다.

대놓고 하지말라고 말할 수 없지 않느냐 합니다.

예민하게 굴지 말라고 합니다.

 

첫 손주도 아니고..

형님네랑 같이 사시고 애들도 둘이나 있고..

 

애가 장난감도 아니고..

큰소리에 놀라 우는 애한테 더 큰 소리로 귀가 쩌렁쩌렁 울리도록 얘기하시고..

애가 울면 재밌다고 웃고..

 

싫다는 애한테 시어머니 젖도 물립니다..

애가 싫다고 우는 걸 재밌다고 자꾸 물립니다.

안고 달래놓으면 다시 줘보라고 해서 또 물립니다.

 

어떻게 해야될까요..

 

신랑이 친정에 잘하려고 하는 편이고 먼저 자고 오자고 말하는 사람이라

시댁에서 자고 오기 싫다고 말하기도 힘듭니다..

그런 말 하면 바로 싸움으로 연결되기도 하구요..

 

결혼전엔 시댁에 가서 자주 놀다 오기도 하고..

시어머니 모시고 살겠다 결심도 했었는데

이젠 정말 시어머니 생각만 하면 화가 치밀어오릅니다.

꼭 아기 문제때문이 아니라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거든요..

 

정말 제가 예민하게 구는 걸까요?

별것도 아닌데..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면 될까요..

 

둘째 낳으면 시어머니가 봐주시겠다고도 하시고

아기한테 할머니랑 같이 살자고..자주 말씀하시는데

그 생각만 하면 더 받아들이기 힘들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