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빚과 너무 무지한 남편

바른생활200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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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속상하다.

신혼여행 다녀온 뒤 알게된 남편의 카드빚 4200.

돌려막기 한 5개 카드.

앞이 캄캄했지만 근 4개월 동안 많이 정리했다.

4월말 : 내 비상금 200. 시댁에서 100, 남편 급여 100 해서 400짜리 하나 해결.

5월말 :내년 4월에 500 생길게 있어서 일단 친구한테 500 빌리고 또 월급해서 600 해결.

6월말 : 친구한테 350 빌리고(아주 싼 이자로), 급여랑 보너스 해서 550 해결 (70만원 남음)

7월초 : 1000만원 대출 받아서 또 하나 해결 (400남음).

7월말 : 연체 800중 누나 한테 250 받아서 일부 해결 (연체 550, 할부 410)

 

이렇게 어떻게 어떻게 많이 해결했다.

물론 생활비는 몽땅 내 월급으로 하고, 남편 월급은 온전히 카드빚으로...

 

근데 울 남편은 법조계에 있다 보니 법은 잘 알면서,

경제는 완전히 무식 그 자체다.

나는 남편 카드 빚 때문에 온갖 사이트 들어가서 자료 찾아보고 해서

어떻게든 빨리 조금이라도 적게  갚으로려고 노력하는데,

울남편은 무조건 갚는다는 생각밖에 없다.

 

나는 여러 정보를 찾다 보니까 일시불로 갚으면 좀 깍아 주기도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1000을 갚은 S카드는 연체가 740정도 되는데 입금을 1000을 시킨거다.

그리니까 260만원은 선입금을 시킨거다. 연체된 카드도 있는데 말이다.

그리고 이번달에 250 갚은 Y카드를 조금이라도 더 갚아야 하는데 이번달 월급받은걸로

울남편 선입금 시켜논 S카드에 또 100만원을 입금시켰단다.

 

세상에 이런 바보가 어디 있는가?

연체료 24% 하는 Y카드에 입금을 시켜야지 어떻게 선입금 260이나 있는 S카드에 또 입금을

시키는가 말이다.  얼마나 화가 나는지...

 

거기다 오늘 알아 보니까 S카드에는 선입금 시켰단 말을 안해서

선입금 처리도 안됐다는 거다. 그래서 할부 수수료를 그냥 그대로 다 냈다는 거다.

미치고 펄쩍 뛰겠다. 할수 수수료가 10만원이다.

한푼 아쉬운 판에 10만원이 애 이름도 아니고...

 

속상해 미치겠다.

완납할 때 조금만 알아 봤으면 최소한 50만원은 아낄수 있었을텐데.

 

당연 친정에는 이 사람 이런 빚 있는 거 전혀 모른다.

시댁에는 이런 식으로 갚았다는 말 못한다.

시모 600만원 해준다고 하더니 울 시누가 250 해준게 다다.

울시누 남편 얘기 들어보고 보태줘도 준다고 해서 지난달에 차비만 10만원 쓰서

올라 갔었다. 기차 파업해서 대구서 수원까지 서서 갔다.

우리가 고기 못 먹고 사는줄 아는지 고기집에 가서 고기 사줬다.

나는 죄인도 아닌데 울남편 때문에 같이 죄인 취급 받았다.

 

나 선봐서 100일만에 결혼했다.

이 카드빚과는 전혀 무관하다.

울시누 온갖 생색 다내고, 꾸지람 하고 하더니 차비도 안 주더라.

그리고 근 한달만에 250 보내 주더라.

내가 왜 시누한테 굽신거리며 고맙다고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선입금 처리 안돼서 수수료 10만원 다 내야 한다는 소리 듣고

너무 열받아 남편이랑 전화로 한바탕 했다.

아직도 화가 안풀린다.

남편은 좀 전에 화내서 미안하다고 전화가 왔지만...

 

첨에 이남자 카드빚 1500 있는 줄 알았다.

현금 서비스 받은게 2달 뒤에 청구 되는 줄 몰랐던 거다.

내가 일일이 카드사에 등록해서 확인해 보니까 4000만원이 넘게 확인 된거다.

이렇게 무지한 (경제에) 남편과 어떻게 살지 앞이 캄캄하다.

 

우린 언제 빚 다 갚고, 집사고 돈 모을까?

갈수로 캄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