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막 두 번째 사랑을 만나고 있는 어느 평범한 여대생입니다. 하지만, 제가 좀 늦게 시작한 사랑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고, 도움이 되거나 조언을 해주고 싶으시다면 주저없는 따끔한 한 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의 남자친구와는 언제부터인가 함께 밥도 먹고 이야기하면서 편하게 다가온 그 사람과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친구이상의 관계가 되고 싶다는 그 사람의 말에 동의하고 대략 두 달 정도 지내오고 있습니다.처음부터 현재까지 저를 너무 귀여워해주고, 잘 대해주는 그 사람에게 저도 어느정도 호감을 갖게 되어서 잘 지내고 싶은데, 요즘 들어 고민이 있습니다.
제 남자친구가 저를 너무 귀여워해주는데 마치 펫처럼 계속 얼굴을 꼬집고 쓰다듬고 하는게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그런건지, 제가 여자여서 그런건지, 아니면 동양여자여서 그런건지 모르겠습니다. 남자친구도 사귈 때 잠깐 만나다 헤어지는 가벼운 연애를 하고싶지 않고싶다고 말했고, 저희는 아직까지 길을 걸으면서 손을 잡거나 팔짱을 끼는 사이도 아니고, 가끔 그 사람이 살짝 제 뺨에 뽀뽀를 쪽하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엊그제 찜질방에서 (낮인데도 너무 추워서 처음으로 찜질방에 함께 갔습니다.) 남자친구가 여느날과 같게 뺨에 뽀뽀를 하다가 갑자기 손이 가슴으로 올라오는 겁니다. 놀라서 하지 말라고 하는데, 장난인 줄 아는지 계속 그러다가 어떤 아주머니가 오시니까 그만 하더라구요. 미국인이라 한국의 찜질방이나 온돌문화를 좋아한다길래 내키지 않았지만 함께 간건데 이런 일이 있으니 당황스럽습니다.
얼마 전 첫 사랑에게 이유없이 버림을 받고 방황하던 중에 옆에서 위로해주고, 달래주던 사람이라 이제는 더 이상 사람에게 믿음을 주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어느새 또 누군가에게 기댈 뻔 했는데, 갑작스레 경고음이 울린 느낌입니다. 대학 졸업반인 저에게 다소 늦은 첫사랑이었던 전 남자친구는 저에게 술 마시는 법, 욕 하는 법, 키스 하는 법, 여자가 되는 방법까지 모든 것을 직접 알려주었던 사람이어서 더욱 잊는게 힘든 것 같습니다. 원래 남자에게 관심이 없어서 첫 사랑이었던 전 남자친구가 임신하는 방법까지 알려줄 정도로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였는데 그 사람으로부터 끝없는 사랑을 받고, 이제 제가 사랑을 알고 사랑하려고 하니까 단 한 마디 없이 훌쩍 사라져버리더라구요.. 겨우 전화통화를 한 번 할 수 있었는데 일하느라 바쁘니 끊으라고 하더라구요..
좌절과 절망에 빠져서 자살시도도 하다가 결국 첫 사랑을 가슴에 묻고, 폐인이 되어가는 저를 위해 친구들이 주선해 준 자리에서 만나게 된 지금 남자친구는 너무 자상하고, 착한 사람이라 사귀게 되었는데요. 사실, 나이는 모르고 그냥 그 사람만 보고 사귀게 되었는데 이게 잘 한 것인지 아직 저 자신에게 의문이 듭니다. 잔인했던 첫사랑은 제 가슴속에 묻어버리고,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아요.) 새로운 사랑을 하려고 하는데, 처음에 그랬던 것처럼 남자라는 사람들이 스킨쉽하는게 역시나 너무 싫습니다. 이제는 처음도 아닌데 왜 그런지도 모르겠고, 이제는 오히려 막 혼자가 되어버리면 너무 외롭고, 그렇다고 해서 남자친구 만나기도 껄끄럽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들의 다양한 답변을 보고, 저 자신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추가로 말씀을 드리자면, 상심에 젖은 저를 위로해주고자 영문과 친구들이 한국에서 혼자살고 있는 외국인 교수를 소개해 준것이고, 생긴 것이 워낙 동안이라 제가 직접 물어보기전까지 친구들도 그 사람의 나이를 몰랐답니다. 저랑 사귀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다보니까 전에 한국인 여자친구를 두 명 정도 사귀었는데, 한 명은 영어를 배우고자 그 사람을 이용했었고, 다른 한 명은 한국인 남자친구가 있으면서 그 사람을 사귀어서 나중에 그 사실을 알고 상처를 받고 헤어졌던 경험이 있었다구 하구요.
얼마전에 집으로 초대해서 부모님께 인사를 드렸습니다. 아직은 남자친구라고는 하지 않고, 그냥 친구라고 소개를 해드렸는데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는점;; 을 빼놓고는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구요.하지만 제가 스킨십을 싫어하는 편이라 앞으로 그러지 말라고 따끔하게 충고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첫사랑이었던 전 남자친구로부터 배운 삶의 여러가지 면은 앞으로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며 아픈 기억으로 접으려구요. 임신하는 방법을 배웠다는 말은, 남자와 여자가 같이 자는데 손만 잡는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행동들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21살때까지 삼신할머니가 점지해주셔서 학이 굴뚝으로 운반해서 아이를 주는 것으로 알았던 순진했던 과거는 잊고(지금 생각하니 안습입니다;;), 여러분들의 조언대로 좀 더 현실적이고 똑똑하게 살아가려고 합니다. 과선배 언니오빠들과 함께 만난 자리에서도 둘 다 어리버리 한게 잘 어울린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한국 사람과 하는 것처럼 아주 속깊은 이야기를 하는 것은 쉽지 않는 사정이니 그 부분은 좀 더 고민해 보도록 하려구요.
첫 사랑 이후 18살 연상의 남자친구..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막 두 번째 사랑을 만나고 있는 어느 평범한 여대생입니다. 하지만, 제가 좀 늦게 시작한 사랑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고, 도움이 되거나 조언을 해주고 싶으시다면 주저없는 따끔한 한 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의 남자친구와는 언제부터인가 함께 밥도 먹고 이야기하면서 편하게 다가온 그 사람과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친구이상의 관계가 되고 싶다는 그 사람의 말에 동의하고 대략 두 달 정도 지내오고 있습니다.처음부터 현재까지 저를 너무 귀여워해주고, 잘 대해주는 그 사람에게 저도 어느정도 호감을 갖게 되어서 잘 지내고 싶은데, 요즘 들어 고민이 있습니다.
제 남자친구가 저를 너무 귀여워해주는데 마치 펫처럼 계속 얼굴을 꼬집고 쓰다듬고 하는게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그런건지, 제가 여자여서 그런건지, 아니면 동양여자여서 그런건지 모르겠습니다. 남자친구도 사귈 때 잠깐 만나다 헤어지는 가벼운 연애를 하고싶지 않고싶다고 말했고, 저희는 아직까지 길을 걸으면서 손을 잡거나 팔짱을 끼는 사이도 아니고, 가끔 그 사람이 살짝 제 뺨에 뽀뽀를 쪽하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엊그제 찜질방에서 (낮인데도 너무 추워서 처음으로 찜질방에 함께 갔습니다.) 남자친구가 여느날과 같게 뺨에 뽀뽀를 하다가 갑자기 손이 가슴으로 올라오는 겁니다. 놀라서 하지 말라고 하는데, 장난인 줄 아는지 계속 그러다가 어떤 아주머니가 오시니까 그만 하더라구요. 미국인이라 한국의 찜질방이나 온돌문화를 좋아한다길래 내키지 않았지만 함께 간건데 이런 일이 있으니 당황스럽습니다.
얼마 전 첫 사랑에게 이유없이 버림을 받고 방황하던 중에 옆에서 위로해주고, 달래주던 사람이라 이제는 더 이상 사람에게 믿음을 주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어느새 또 누군가에게 기댈 뻔 했는데, 갑작스레 경고음이 울린 느낌입니다. 대학 졸업반인 저에게 다소 늦은 첫사랑이었던 전 남자친구는 저에게 술 마시는 법, 욕 하는 법, 키스 하는 법, 여자가 되는 방법까지 모든 것을 직접 알려주었던 사람이어서 더욱 잊는게 힘든 것 같습니다. 원래 남자에게 관심이 없어서 첫 사랑이었던 전 남자친구가 임신하는 방법까지 알려줄 정도로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였는데 그 사람으로부터 끝없는 사랑을 받고, 이제 제가 사랑을 알고 사랑하려고 하니까 단 한 마디 없이 훌쩍 사라져버리더라구요.. 겨우 전화통화를 한 번 할 수 있었는데 일하느라 바쁘니 끊으라고 하더라구요..
좌절과 절망에 빠져서 자살시도도 하다가 결국 첫 사랑을 가슴에 묻고, 폐인이 되어가는 저를 위해 친구들이 주선해 준 자리에서 만나게 된 지금 남자친구는 너무 자상하고, 착한 사람이라 사귀게 되었는데요. 사실, 나이는 모르고 그냥 그 사람만 보고 사귀게 되었는데 이게 잘 한 것인지 아직 저 자신에게 의문이 듭니다. 잔인했던 첫사랑은 제 가슴속에 묻어버리고,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아요.) 새로운 사랑을 하려고 하는데, 처음에 그랬던 것처럼 남자라는 사람들이 스킨쉽하는게 역시나 너무 싫습니다. 이제는 처음도 아닌데 왜 그런지도 모르겠고, 이제는 오히려 막 혼자가 되어버리면 너무 외롭고, 그렇다고 해서 남자친구 만나기도 껄끄럽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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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의 다양한 답변을 보고, 저 자신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추가로 말씀을 드리자면, 상심에 젖은 저를 위로해주고자 영문과 친구들이 한국에서 혼자살고 있는 외국인 교수를 소개해 준것이고, 생긴 것이 워낙 동안이라 제가 직접 물어보기전까지 친구들도 그 사람의 나이를 몰랐답니다. 저랑 사귀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다보니까 전에 한국인 여자친구를 두 명 정도 사귀었는데, 한 명은 영어를 배우고자 그 사람을 이용했었고, 다른 한 명은 한국인 남자친구가 있으면서 그 사람을 사귀어서 나중에 그 사실을 알고 상처를 받고 헤어졌던 경험이 있었다구 하구요.
얼마전에 집으로 초대해서 부모님께 인사를 드렸습니다. 아직은 남자친구라고는 하지 않고, 그냥 친구라고 소개를 해드렸는데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는점;; 을 빼놓고는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구요.하지만 제가 스킨십을 싫어하는 편이라 앞으로 그러지 말라고 따끔하게 충고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첫사랑이었던 전 남자친구로부터 배운 삶의 여러가지 면은 앞으로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며 아픈 기억으로 접으려구요. 임신하는 방법을 배웠다는 말은, 남자와 여자가 같이 자는데 손만 잡는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행동들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21살때까지 삼신할머니가 점지해주셔서 학이 굴뚝으로 운반해서 아이를 주는 것으로 알았던 순진했던 과거는 잊고(지금 생각하니 안습입니다;;), 여러분들의 조언대로 좀 더 현실적이고 똑똑하게 살아가려고 합니다. 과선배 언니오빠들과 함께 만난 자리에서도 둘 다 어리버리 한게 잘 어울린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한국 사람과 하는 것처럼 아주 속깊은 이야기를 하는 것은 쉽지 않는 사정이니 그 부분은 좀 더 고민해 보도록 하려구요.
관심 갖고, 끝까지 글 읽어주시고 여러 답변까지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