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와서 밖에도 못나가는 아이들 셋 ( 하나는 조카 ) 하루종일 집안을 뒤죽박죽으로 만들어 놓지만 머 이런거에는 눈 하나 깜짝 안한다. 밖에 나갈일 없으니까 다 저녁때까지 현관문 한번 안열어 봤다. 오후 늦으막하게 청소 하면서 쓰레기를 치우는데 장난이 아니였고, 때마침 쓰레기 봉투가 없어서 아파트 상가에 갔다가 오는데 현관문 앞에 턱~하니 무슨 종이 쪽지가 붙어있다. " 벨을 누르지 마새요" 삐틀삐틀 맞춤법도 틀렸지만 그래도 제법 잘쓴 글씨다. " 주영아 ! 이거 니가 쓴거야" "어 엄마 그거 내가 엄마 잠잘때 써서 부친거야" "왜?" " 엄마 잠잘때 누가 와서 벨 누르면 엄마 깨잖아. 그래서 내가 부친거야" 난 조금은 속상했다. 두달전까지 난 새벽에 일하고 오전내내 잠을 자야만했고, 그래서 울 딸이 아직도 내가 낮잠 이라도 자는 날이면 이렇게 유난을 떤다. 어린이집을 가지 않는 날이면 세살짜리 남동생 팔계한테 항상 야단이었다. " 엄마 지금 피곤해서 자니까 조용히해. 누나가 비디오 틀어줄께" 누가 전화해서 엄마 바꿔 달라고 해도 절대로 안바꿔주던 우리 딸이다. 엄마 우유배달 안하고 저하고 놀아줘서 고맙단 아이, 비가와서 우산을 펼쳐주면 자동우산 사줘서 저 힘 안들고 필수 있게해서 고맙단 아이, 책을 보다가 엄마가 책을 많이 사줘서 나 볼수 있게 해줘서 고맙단 아이, 자기를 이쁘게 나아줘서 고맙단 아이. 엄마랑 둘이 나가고 싶다는 소리에 팔계를 재워 놓고 잠깐 나갔다 들어오는데... " 엄마! 비가 왜 땅에 떨어지는지 알아? 그건 땅이 잡아 당기기 때문이야. 그걸 저항 이라고해...." 속으로 웃음이 나오면서도 " 그걸 어떻게 알았어? " " 내가 책에서 봤거든? 아무리 하늘로 높이 올라갈려고 해도 땅이 자꾸 잡아 당기기 때문에 높이 올라가더라도 자꾸 땅으로 떨어지는 거야. 자 봐봐....." 이럼서 점프를 한번 해본다. " 나 올라갔다 떨어졌지? 저항 때문이야 " 계란을 간장에 조릴려고 삶는중인데 나한테 묻는다. " 엄마 그거 유정란이야. 무정란이야? " " 이건 아마 무정란일거야. 왜? " " 그럼 그건 수정이 안되겠네? 유정란은 수정이 돼서 병아리가 나오는데...." 우리 딸 여섯살이다. 며칠전에도 다른곳에 울딸 자랑을 늘어 놓았는데..... 오늘은 더더욱 이뻐서 가만 있지를 못하겠다. 더구나 내일은 정말 예쁜 우리 딸 생일이다. 아니 오늘이구나..... 팔계가 잠자다가 우니까 "현아 ~ 엄마야 엄마." 하면서 내목소리 비슷하게 내가면서 지동생을 다독여 준다. " 넌 바보니? 쉬도 못하게..." 이러면서도 지동생 소변 받아주고, 떵마렵다면 변기에 올려주고 닦아주고.... " 엄마 참 다행이지? 나처럼 말 잘듣는 딸이 있어서? 내가 다른 아이처럼 엄마말 안들었어봐. 얼마나 속상하겠어? " 울 신랑 속상하게 하면서도 그래두 울 딸이 제법 어려운 말을 써가며 이야기 할때는 대견한듯 넌즈시 바라본다. 나두 이젠 신랑에게서 조금은 마음을 접어야 겠다. 아니 차라리 아이들을 보고 살기로 맘먹었으니까 고마워 해야겠다. 아이를 내게 준 사람이기도 하니까... 내일 지 생일이라고 좋아라 한다. 아마도 케익에 맘이 다 가 있을거다. 뭐하나 제대로 된 선물 한번 안줬지만 그래도 사달라고 졸르지도 않는다. " 주영이가 정말로 필요 한건지 생각해보고 필요하면 엄마가 사줄께.." 이런 내말에 좀 고민 하는듯 하다가도 " 내가 생각해보니까 나 그거 별로 안필요 한거 같아...." 울 딸에게 미안하다. 몇번씩 잘자라고 내게 뽀뽀하면서 들어가서 한소리 내게 또한다. " 엄마 나 내일 생일이지?" " 응 " " 내가 엄마 뱃속에서 빨리 나올려고 엄마배 발로 막 찬거 미안해" " 괜찮아 엄마가 조금 아팠지만 이렇게 이쁜딸 나와서 너무너무 좋았어" " 엄마 굿~나~잇! " 사랑해 주영아! 그리고 우리 아들 현이도!
...........벨을 누르지 마새요.......
비가와서 밖에도 못나가는 아이들 셋 ( 하나는 조카 )
하루종일 집안을 뒤죽박죽으로 만들어 놓지만 머 이런거에는 눈 하나 깜짝 안한다.
밖에 나갈일 없으니까 다 저녁때까지 현관문 한번 안열어 봤다.
오후 늦으막하게 청소 하면서 쓰레기를 치우는데 장난이 아니였고,
때마침 쓰레기 봉투가 없어서 아파트 상가에 갔다가 오는데
현관문 앞에 턱~하니 무슨 종이 쪽지가 붙어있다.
" 벨을 누르지 마새요"
삐틀삐틀 맞춤법도 틀렸지만 그래도 제법 잘쓴 글씨다.
" 주영아 ! 이거 니가 쓴거야"
"어 엄마 그거 내가 엄마 잠잘때 써서 부친거야"
"왜?"
" 엄마 잠잘때 누가 와서 벨 누르면 엄마 깨잖아. 그래서 내가 부친거야"
난 조금은 속상했다.
두달전까지 난 새벽에 일하고 오전내내 잠을 자야만했고,
그래서 울 딸이 아직도 내가 낮잠 이라도 자는 날이면 이렇게 유난을 떤다.
어린이집을 가지 않는 날이면 세살짜리 남동생 팔계한테 항상 야단이었다.
" 엄마 지금 피곤해서 자니까 조용히해. 누나가 비디오 틀어줄께"
누가 전화해서 엄마 바꿔 달라고 해도 절대로 안바꿔주던 우리 딸이다.
엄마 우유배달 안하고 저하고 놀아줘서 고맙단 아이,
비가와서 우산을 펼쳐주면 자동우산 사줘서 저 힘 안들고 필수 있게해서 고맙단 아이,
책을 보다가 엄마가 책을 많이 사줘서 나 볼수 있게 해줘서 고맙단 아이,
자기를 이쁘게 나아줘서 고맙단 아이.
엄마랑 둘이 나가고 싶다는 소리에
팔계를 재워 놓고 잠깐 나갔다 들어오는데...
" 엄마! 비가 왜 땅에 떨어지는지 알아? 그건 땅이 잡아 당기기 때문이야.
그걸 저항 이라고해...."
속으로 웃음이 나오면서도
" 그걸 어떻게 알았어? "
" 내가 책에서 봤거든? 아무리 하늘로 높이 올라갈려고 해도 땅이 자꾸 잡아 당기기 때문에
높이 올라가더라도 자꾸 땅으로 떨어지는 거야. 자 봐봐....."
이럼서 점프를 한번 해본다.
" 나 올라갔다 떨어졌지? 저항 때문이야 "
계란을 간장에 조릴려고 삶는중인데 나한테 묻는다.
" 엄마 그거 유정란이야. 무정란이야? "
" 이건 아마 무정란일거야. 왜? "
" 그럼 그건 수정이 안되겠네? 유정란은 수정이 돼서 병아리가 나오는데...."
우리 딸 여섯살이다.
며칠전에도 다른곳에 울딸 자랑을 늘어 놓았는데.....
오늘은 더더욱 이뻐서 가만 있지를 못하겠다.
더구나 내일은 정말 예쁜 우리 딸 생일이다.
아니 오늘이구나.....
팔계가 잠자다가 우니까
"현아 ~ 엄마야 엄마."
하면서 내목소리 비슷하게 내가면서 지동생을 다독여 준다.
" 넌 바보니? 쉬도 못하게..."
이러면서도 지동생 소변 받아주고,
떵마렵다면 변기에 올려주고 닦아주고....
" 엄마 참 다행이지?
나처럼 말 잘듣는 딸이 있어서?
내가 다른 아이처럼 엄마말 안들었어봐.
얼마나 속상하겠어? "
울 신랑 속상하게 하면서도
그래두 울 딸이 제법 어려운 말을 써가며 이야기 할때는
대견한듯 넌즈시 바라본다.
나두 이젠 신랑에게서 조금은 마음을 접어야 겠다.
아니 차라리 아이들을 보고 살기로 맘먹었으니까
고마워 해야겠다.
아이를 내게 준 사람이기도 하니까...
내일 지 생일이라고 좋아라 한다.
아마도 케익에 맘이 다 가 있을거다.
뭐하나 제대로 된 선물 한번 안줬지만 그래도 사달라고 졸르지도 않는다.
" 주영이가 정말로 필요 한건지 생각해보고 필요하면 엄마가 사줄께.."
이런 내말에 좀 고민 하는듯 하다가도
" 내가 생각해보니까 나 그거 별로 안필요 한거 같아...."
울 딸에게 미안하다.
몇번씩 잘자라고 내게 뽀뽀하면서 들어가서 한소리 내게 또한다.
" 엄마 나 내일 생일이지?"
" 응 "
" 내가 엄마 뱃속에서 빨리 나올려고 엄마배 발로 막 찬거 미안해"
" 괜찮아 엄마가 조금 아팠지만 이렇게 이쁜딸 나와서 너무너무 좋았어"
" 엄마 굿~나~잇! "
사랑해 주영아!
그리고 우리 아들 현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