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변태를 만났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었다2007.12.15
조회1,257

며칠전 노량진을 갈 일이 있어서 지옥철을 탔습니다 ㅋㅋㅋ

 

역곡에서 직통을 타는데..

아침 직통 타시는분들 알죠-_-완전 식겁 쩝니다 사람들..

역곡에서 타면 붕~떠서 구로까지ㅋㅋㅋㅋ

 

근데 또 구로에서 사람들 별로 안내리잖아요 -_-

신도림에서 미친듯이 빠져나가죠........귀여운 변태를 만났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구로역에서 잠깐 정차 -_-도 하고..........(그것때문에 늦은 적이 한두번이 아님ㅡ_ㅡ)

 

 

여하튼 사람들 사이에 끼어서 차렷자세로 손을 내리고,,,

낑낑거리며 최대한의 제자리를 확보하고 있었어요.

 

구로역에서 문이 닫히고 이제 쫌만 가면 신도림이란 생각에 마음이 방긋방긋했는데

갑자기......

 

 

 

누군가 손을 잡습니다....................

 

 

 

 

순간 머릿속에 하얗게 변했어요.......

스치는 것도 아니고 살며시 스리슬쩍 손을 겹쳐와 ㅁ더지ㅏ;렂ㄷㅁ;ㅣㅏㄻㅈ더ㅣㅏ;ㅁㅈㄷ럴ㄷㅈ미ㅏ;ㅓㄻㄷ;ㅣㅏㅁㄹㄷ저;ㅣㅁㄷㅈ라ㅓㅁㄹㄷ지;ㅏㅁㄹㅈ더ㅣ;ㅏㅁㅈㄷㄹ

머릿속에선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듭니다.

 

설마 내 손을 자기 몸으로 가져가는거 아냐?

아니면 손을 만지는듯이 위장하고 칼 같은걸?

아니면 슬쩍 손을 옆으로 옮겨 궁뎅이를 ㅠ?

 

속에서 열이 팍 올라오면서

왼쪽을 봤습니다

 

근데 이건뭐야-_-? 걍 20대 중반 대학생처럼 보이는 분이 서계시더군요.

이 분이 맞나 옷색깔을 보고 제 손을 보려고 하니까 사람들때문에 제 손도 안보입니다 ㅜㅜ

아무리 생각해도 이 남자분 밖에 없더군요

옆에는 아주머니도 계시고 직장여성분도 계시고..

 

슬쩍 손을 빼볼려고 하는데 계속 잡고 있습니다-_-

손도 앞뒤로 제대로 하기 힘든 상황에서 손을 위로 팍 빼올리는건 상상도 할 수 없고..

 

 

그래서 그냥

 

 

 

 

 

 

 

 

 

 

 

 

즐겼습니다 ^o^

 

 

 

 

 

 

 

저도 거부안하고 같이 손잡고 있어줬습니다 ㅋㅋㅋㅋ

속으로 왠지 딱하더라구요 ㅜ_ㅜ

'여자가 그리웠을까 ㅜ '

'여자친구랑 헤어진지 얼마안됬나 ㅜ?'

'나처럼 솔로인생?'

 

 

 

 

그러고는 신도림역에서 사람들과 함께 우르르 내리더군요.

내리시면서 저를 한번 쳐다보시는 쎈쓰까지..

-_____-

참 ㅋㅋㅋㅋㅋ노량진까지 가는 도중에도 헛웃음이 나더군요 ㅋㅋㅋ

이상한 변태는 당해봤지만 이런 귀여운 변태는 또 ㅋㅋㅋ

 

 

 

 

 

 

귀여운 변태야..

 

추웠ㅇ ㅓ?

온기를 ㄴ ㅏ누어줄까??

커플마냥 손을 꼭 잡고

구로역에서 신도림까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은 경험 고마워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