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시아부지 이런분..

"며눌"2003.07.30
조회1,273

결혼 7년차되는 31살의 아줌마에요. 큰딸아이, 작은아들 두었구요.쌓이는 스트레스를 풀길이 없어 이렇게 하소연이라도 하고자.. 기냥 간단하게 설명드릴께요. 우리 시아버지

*외모*

160도 안되는 작은키에 깡 마른 체구, 길고 짙은 눈썹. 제 친구들 한눈에 보고도 아하~ 하지요.

목소리는 크고 저돌적이고 까랑까랑. 째지는 목소리.

*사건*

저희는 만난지 6개월만에 결혼했지요. 아버지 성화에 못이겨서... 그러더니 결혼하자마자 하는말씀.

시아주버님 재치고 결혼했다고 남들이 뭐라하더라고. 아버지 친구분들 며느리에 손자 손녀가지 있어부러워 부득부득 나중에 하다는거 빨리하라셔놓고 제 원망하더군요.결혼전부터 소식없냐물어보시는분.

- 함들어올대 이바지 안주시길래 저도 신혼여행 다녀와서 그냥갔더니 불러놓고 짐은 안가져와도 이바지는 가져와야지 우리 짐만 가져왔다고 나무라시구요.

-결혼해서 주말에 점심먹고 2시부터 5시까지 2층에서 좀 쉬었다고 대한민국 천지에 이런 집구석이 어디있냐고 "씨팔,씨팔" 하시대요. 이유는  글쎄 같이 안놀아드렸다고 그러신건지...

그건 시작에 불과하고 당신주머니에 돈없거나 당뇨수치가 좀 올라가거나 밖에서 안좋은일 있음 그날은 식구들 모두 초긴장이죠.

= 음식점에가서 시켜주는거 말고 다른거 우리 먹고싶은거 먹는다고 하면 난리나죠. 그 사람많은곳에서 소리소리. 끔찍하죠.

= 큰애가 딸인데 딸낳았다고 병원에도 늦게오신분이 애기보고 예쁘니까 병실에서 나가지를 않아 저 할일도 못하고 나중에는 열받아 막 울면서 아버지좀 가라시라고 어머님께 말슴드리니 하시는 말씀 그럼 삐지신다. 저 생리대오 제데로 못갈아서 침대 다 젖고 난리났었죠.

수술해서 혼자서는 할수 없었거든요.

그러면서 하시는 말 여자가 너무 밝혀서 딸 낳은거라고... 미치죠 정말.

- 결혼해서 친정에 가 자고온건 손에 꼽아도 손이 남구요 한번 친정이라도 갈려면 2주전 1주전부터 분위기 파악해 아양떨어야 하고 그렇게 한번 다녀오면 일주일이 괴롭죠. 아리들도 둘은 절대 못데리고 가요.

저희 부부만 가던지 아님 한명씩만 데리고... 것도 두달에 한번 갈가 말까한데.

= 저희 남편 밖에서 일하고 잇는데 전화해 큰일났다고 돈좀 달라고 해 없으면 빌려서라도 드리는데 그러곤 끝이죠. 그러면서 하는말씀 우리들이 당신한테 해주는게 뭐있냐고. 다른 부모님들 최소한 자식들한테 보태주지는 못할만정 가져가진 않는다고하는데 우린 아버지땜에 큰아들, 작은아들 파산직전이죠.

- 애들 데리고 어디갈려면 항상 모시고 가야해요. 놀이동산,  인형극 등등. 그냥가면 큰일나죠.

정글인 알죠? 거기도 모시고 가랍니다. 울 어머

이번에도 휴가를 혼자서 잡아놓으시고 저희보고 맟추라는데 못했거든요. 전 입사한지 3개원째라 맟출수 없엇고 저희 남편은 수금관련해서 어렵다하고. 그랬더니 삐지셔서 말슴도 잘 안하시구요 주말에 어디 가서 하루 자고오자니까 갈려면 니들이나 가라고 아주 냉랭한 목소리로 말슴하시대요.

그래서 요즘 분위기가 또 긴장이예요.

휴가때마다 항상 모시고 다니고 어디 한군데 안보시고 간데가 없는데 (참고로 저희는 주말에 입에 잇음 괴로워 거의 나가는 편이예요. 전무다 같이) 당신 가자는데 못간다고 하니 한마디로 열 받으신거죠.

사람들 있건 없건 소리지르고 무조건 싸우려고만 하고 친구도 없고 취미도 없고...

완전 동네"북"이죠. 이몸.

대화라는게 전혀 통하지가 않고 독불장군에

애들은 둘다 백일지나서 데리고 주무시는데 우리가 한번 데리고 자면 그 다음날 난리나죠.

 

이렇다고 제가 아마도 할도리도 안하고 시아버지 씹기만 한다할지 모르지만 저 최소한 제가 해야할건 하죠. 울엄마 아빠한테는 전혀 신경도 못쓰고 아눈사람은 대단하다고 하죠.

어떻게 버티고 사냐고. 헤어질생각도 햇지만 아버지땜에 내 남편, 아이들은 포기할수가 없더라구요.

저희 남편 한번은 친구들 만나고 들어와서는 저보고 불쌍하다고 미안하다고 하대요.

자기 아버지땜에 저한테 큰소리한번 안치고 사는 남자예요.

쉽게 말하면 아버지만 안계시면 그야말로 가정의 평화죠. 식구들 다 그렇게생각해요.

우리 어머님마저도.

아주버님 결혼안하고 저희랑 10센티 벽을두고 방을쓰고있어요. 바로 옆에서. 30대 중반이죠.

하다못해 밤에 잘려고 누워도 웃는소리 조심해야 하구요, 거사(?)를 마치고도 화장실에 가려면 옷 다 입고 그러고 가야해요. 그런데도 아버님은 제 괴로움을 모르죠.

분가하라구요? 아파트 계약했다가 입주날자 다가오니가 난리낫죠. 그래서 포기햇는데 지금은 후회스러워요. 저하나땜에 가정 파탄됬다는 소리 듣기싫어서 그랬는데 드냥 밀고 나갈껄...

지금은 꿈도 못꿔요.  7년지낸저에게 남은건 "화병" 이라는 병뿐...

그래도 사랑해주는 남편과 아이들이 있기에 삽니다. 하루빨리 해방될날은 기대하며...

넘 길어서 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