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분들, 여친보다 10년된친구랑 더 친한가요?

....2007.12.17
조회647

정말 속상해서 하나 물어볼려구요.

어제,, 남친과 데이트를 하고 저녁엔 남친친구들 모임이 있어서 같이 갔습니다.

남친친구들과는 10년정도 되는 대학동기들이구요..

저는 남친보다 8살 어립니다..

그래도 남친과 사귄지는 2년4개월이고, 첨 알게된지는 3년2개월입니다.

 

모임을 다 마치고, 저 바래다 주는길에 이야기하다가 이런말이 나오게 됐어요.

나 : 친구들하고 있으니깐,, 나하고 있을때 보다 말 더 잘하네요?

남친 : 그렇지.. 아무래도 10년된 친구랑 3년사귄 여친이랑..

          10년된 친구하고 더 친하니깐..

나 : ....

 

남친은 저 말이.. 저 한테 실수한건지 모르더군요..

생각할수록 서러워.. 그냥 눈물이 나서 울었더니.. 왜 우는질 모르더라구요.

그저.. 앞으로 말 많이 하도록 노력하께.. 할뿐..

그래서 남친한테 직접적으로 말해줬어요.

어떻게 여친보다 10년된 친구랑 더 친하다고 할수있냐고..

또 그렇게 생각하더라도.. 그걸 여친한테 직접 말할수가 있는거냐고..

제가 이렇게 말했더니.. 무조건 미안하다고만 합니다.

 

그래서.. 당장 친구한테 전화해서 물어보라고 했어요.

1. 여친보다 10년된 친구랑 더 친하다고 생각하는지?

2. 만약 그렇다면,, 그걸 여친한테 말하는게 올바른 행동이였는지?

그러니깐,, 당연히 아니라고 하겠지..하며..

너무 늦었다고 전화안한다네요.. 10시반정도였는데..

참.. 그전에 말하길 고향친구 20년된친구는 10년친구보다 더 친해서..

욕같은것도 섞어서 말하고 한답니다.. 남친 욕 전혀안하는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고향친구한테 전화하랬더니 안한다고 하고..

제가 끝까지 하라고,, 안하면 여기서 한발짝도 안움직이겠다니..

갑자기.. 그냥 여기있어라! 하면서 뒤돌아 가더군요..

저도 화나서 막 걸어가니.. 따라와서 잡던데.. 얼굴보니.. 씨익 웃고있고..

일부러 뒤돌아 간거긴 한데.. 솔직히 그상황에 그렇게 넘기려 한것도..서운하고..

 

제가 단순히.. 저보다 친구랑 더 친해서 화난게 아니에요..

아직 사귀는 단계면 모를까.. 결혼까지 한거나 마찬가지거든요..

제가 나이가 어려서 그렇지.. 나이만 됐다면..내년에 결혼했을거구요..

결혼식만 안하고 같이 살지만 않을뿐이지..

할껀 다하고.. 저는 완전히 다주고 마음도 다주고 남친만 믿고있었는데.

저도 9년되는 친구가 있지만.. 친구보단 남친.. 아니 남편될사람이기에..

남친만 바라봤고.. 저는 남친을 선택하면서 친구까지 버렸습니다.

친구가,, 나이많다고 남친 너무 반대해서.. 연락 끊더군요..

저는 잡지않고 남친을 선택했습니다.

 

아무튼.. 남친이 묻지않아서 여기에 물어봅니다.

혹시나,, 다른남자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내 상황만 생각하며 화냈던건지.. 알고싶어서요..

1. 여친보다 10년된 친구랑 더 친하다고 생각하는지?

2. 만약 그렇다면,, 그걸 여친한테 말하는게 올바른 행동이였는지?

 

그리고.. 저는 저를 더 편하게 생각하기에 말이 더 없는건줄 알았어요.

평소에 말이 없는사람인데.. 그래서 이번에..

오늘만은 커피숍에서.. 한시간정도 대화하자.. 정해놓고 갔는데..

한시간 내내 폰게임하며.. 시선은 폰에두고 저랑 대화 했습니다..

그것도 저혼자 거의 말하고 대답만해주는 식이였죠..

식당에서 밥먹을때도..기다릴때 폰게임 하거나 티비만 봅니다.

 

반면에.. 친구모임에서 보니깐.. 다른친구들보다 말 많은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저랑 있을때보다 너무 활기차더군요..

저랑 둘이있으면 모기만한소리로 말해서.. 내가 가까이 귀기울여듣고 그랬는데..

친구들모임에선 큰소리로 말하고..

친구랑 같이 있으니 저랑 둘이 대화하는것도 크게 말하네요..

저한테서는.. 자기 일상생활 말해주지 않았어요.

이번 모임에가서 남친에대해 알게된게 많네요..

당연히 사람이 많으니까 여러이야기 나오니까 그렇게 되는것도 맞겠지만..

친구뿐만 아니라.. 같은회사 다녔기에.. 아는데.. 회식때도..

사람들 많이 모여있으니 활기차게 큰소리로 말하더군요..

그래서.. 전 제가 편해서 말도 별로없고.. 다른사람앞이기에 크게 말할려고 노력하고..

그런건줄 알았거든요......

 

이번에.. '처음으로 사귄거 후회한다'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오다 말았습니다.

남친과 제가 안맞는 성격이라서.. 그렇게 되는건가..란 생각도 들고..

이뿐만 아니라.. 저한테 해선 안될말.. 몇번이나 들었습니다.

남친은 해도될말, 해선안될말..그걸 모르는것 같아요.

이것도 다 이해하고.. 그래도 결혼할려고 했었는데..

결혼후에.. 내가 힘들꺼란거 각오하고 결심했었는데..

갑자기 모든게 안맞다는 생각이 드네요..

 

추가 : 여기서 중요한건.. 제가 먼저 물은게 아니란거에요.

친구랑 말 더잘하네? 했을뿐인데.. 다른 이유를 들을수도 있는걸..

그렇게 말한다는게 서운하고..

또.. 뒤돌아간후 다시 잡았을때..

미안해 하면서도..솔직히 10년된 친구랑 더 친한건데.. 하며 말끝을 흐리던걸요..

 

그동안 쌓였던건지도 모르겠네요.. 정리해서 글 써봤습니다.

http://pann.nate.com/b21846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