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가 산후조리해주신데요..

예비맘2007.12.17
조회2,237

예정일을 이틀 보낸 예비맘 입니다.

결혼한지 1년하고 8개월됐구요...

결혼전부터 얘길하자만요...

결혼할때 저희 친정집에서 해준거 하나도 없구요...(원래 해주는건 아니지만....)

제가 모은돈도 별로 없었는데 그걸로 사업자금 조금만 쓰자던 친오빠...

그돈은 정말 잃고 싶지않아서 며칠빌려달라고 하던걸 안빌려 줬습니다.

오빠가 사업시작한지 얼마안되서 부도 아닌 부도를 맞고 지금은 대출받아 산 아파트

경매로 넘기고 주택으로 옮겼구요...그리고 저 중학교떄 이혼한 부모님이 계십니다.

(결혼전에 어머니,나 오빠, 새언니, 조카)이렇게 살았어요

결혼 축의금과 제가 모은 돈 그리고 대출 거의 천만원을 해서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시댁에서 전세자금으로 4천만원~5천만원 주신다고 했어요

그런데 친오빠왈 : 그돈으로 지금 경매넘어가는 오빠집을 우리가 사고 살림아무것도 사지말고

몇년만 도와 달라더군요..

그런데 그 사업 잘될것 같지도 않고 살림도 하나도 장만 안하면 나중에 우린 뭘 어찌란 말인지..

못한다고 했더니

축의금 어머니 앞으로 오는 사람들은 다 자기가 가져 간다더군요 거의다 엄마 손님들인데..

왜냐구요? 나중에 어머니가 내실돈 자기돈으로 나간다고....--;

오빠 결혼식때는 이혼한 아버지가 몇백만원 그리고 엄마도 얼마 보탰고

축의금 까지 다 가졌갔습니다.

전 시기를 잘못 타서 그런가 집이 가세가 기울때 결혼했어요....

대출받은거 아직도 못갚고 허덕이고 있고.. 남편보기에 미안할 따름입니다.

저희 친정 어머니 평생고생하시고 일만 하신분이십니다.

그런데 저 결혼전 맹장염, 난소종양때문에 이리구르고 저리구르고

할때 결혼한 남편이 병원 데려다 주고 엄마한테 전화했더니

(그날이 일요일) 교회갔다가 오신답니다.--;

그뒤로 엄마 얼굴 안볼려다 참고 (어찌 엄마 얼굴을 안볼수가 있겠습니까)있습니다.

자식에 대한 애착이 조금 부족하다고 해야되나...

병원비가 없어서 (그때 정말 저희집 가난했습니다.) 연락안하던 아버지한테

전화했더니 돈 없다고 잘라 얘기하시더군요--; 우리엄마는 결혼한 저희남편한데

돈좀 내라고 하고..--;

암튼 결혼전에 여러가지 일이 참 많았습니다.

새언니랑 엄마랑 사이가 좋지않아 툭하면 싸우고...지금은 둘 서로 말도 안합니다.

그래서 전 친정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저희 시어머니 ... 정말 저희 친정어머니같습니다.

집에가면 금전적으로나 심적으로나 정말 편하게 해주십니다.

쌀이며,,김치,,고추가루,,참기름,,심지어 시래기까지 삶아서 주십니다.

이런걸 받아서 좋다는게 아니고 그 마음 씀씀이가 정말 고맙다는거죠..

저희 친정집...

지금음 뿔뿔히 흩어져서 친정집도 없네요

친정어머니는 식당에서 야간일 하시구요(오빠네와 사이가 안좋아서 따로 사십니다.)

오빠는 아버지랑 지방에 있습니다.

이런상황에 제가 애기를 놓는데 산후조리가 웬 말입니까...

산후조리원에 들어가면 일주일에68만원인데 들어갈 엄두도 안되구요..

그래서 보건소무료 도우미 신청했어요...

그런데 저희 시어머니.. 모르는 사람오면 마음에 안차서 안된다고

허리아프신데도 오셔서 도와주신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희 형님도 가까운데 사시는데 와서 애기 목욕시켜준다고 하시네요..

전 정말 시댁복터졌습니다..

다들 시댁욕하시는데..전 정말 반대입니다..

사랑을 못받고 자라서 그런지 시댁식구들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