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떨어지는 이력서

치어풀나다2007.12.18
조회1,961

 

서류전형 100% 탈락하는 이력서 쓰기.  

 

 

얼마전 Winter Internship 에 대해 이력서를 받을 일이 있었습니다.

 

모 대학 게시판에 게시글을 올렸고 약 100여명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가 보내져 왔습니다.

 

자기소개서 및 이력서는 자율형식으로 써진 것으로 다양한 소개서들이 있었습니다.

 

인턴쉽이라 대학 재학중인 분들이고, 거창한 경험이 당연히 없을뿐더리 그저 자기 소신껏 솔직하게 쓰면 될 것이고

 

그 중에서도 좋은 내용(자신을 잘 표현한 내용)을 보게 될때는 기쁠때도 있었습니다.

 

다만 황당한 Resume 들이 몇개 있어 하도 답답한 심정에 2명 정도에는 직접 전화를 걸어

 

“쓰지 말아야 할 내용과 형식”은 지적해 주고 이렇게 하면 안된다는 걸 분명히 했습니다.

 

사실  제가 받은 이력서의 절반 이상은 “절대 서류전형을 통과할 수 없는 정도”의 수준이었습니다.

 


이력서 쓰기 전에 꼭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우리회사는 Global 회사 흔히 외국계 회사라 불리고  저는 컨설팅 본부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 조언은 제가 짧은 기간동안 받은 내용에 국한된 것이긴 하지만 이 조언이 다른 Industry에도 해당되는 것이라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력서 자기소개서 이렇게 쓰면 무조건 탈락한다" 제 블로그에 올린 글이라 ~하다로 작성했습니다.

 

1.  귀사(貴社)라고 쓰는 것은  곧  “나는 수십군데의 회사에 지원중입니다” 라고 밝히는 것과 똑같다.

- 심지어 당사(當社)라고 쓰는 사람도 있다. 
- IBM 지원서를 내면서 엉뚱한 회사 이름을 쓰는 사람도 있다.
- IBM에 지원하면서  “IBM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이라고 당당히 밝히는 사람이 있다.

 

  외국계 회사여서가 아니라 노트북에 아래한글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 앞으로도 필요성을 못느낀다면?

  공공기관이나, 공사등이 아니면 아래한글 보다 MS word를 사용하기를 바란다.

  영문 Resume를 보내라 했건만 내용을 모두 한글로 써서 내는 사람, 아래한글 프로그램을 써서 

  Resume를 보냈던 사람  전원 탈락.


2. 겉으로만이라도 10년 20년 다녀서 사장이 될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라고 하는게 어떨까?

- 친절하게 향후 포부(이 회사에서 경력을 몇 년 쌓은뒤 UN에 진출하고 싶다 는 둥)를
   설명해 주는 사람이 있다.

 

3. 나는 당신과 1촌이 아니다.      

- 사진 첨부란에 폰카로 얼짱각도를 찍어 붙이는 사람이 있다. 심지어 캠에 얼굴을 들이밀어 찍은 사진을

  Resume에 당당히 넣은 사람도 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IBM 완전좋아요, 꼭 뽑아주삼. 즐.“ 아바타가 번쩍이면서 움직인다.
 “ ^^, ㅠ.ㅠ “ 이런 이모티콘을 엄청나게 많이 쓴다   

 

 보자마자 심기가 불편해 진다.


4. 라스베가스 출신은 사절한다.      

블러핑(고상한 말로 '뻥') 하지 마라. 시장 가격을 무시하고 엄청난 희망 연봉을 써놓는 사람이 있다.
도박판이라면 Duble 을 외쳐버리겠지만, 인사판에선 카드 덮는다. Die.

 

유학시절 한달 서빙 아르바이트를 하신분이
“미국 뉴욕 스타벅스 본사 전략 및 고객 전략  수립 “
이라고 경력을 쓴다면 사기죄이다. 바로 확인 들어간다. 사실 전화한통하는건 좋은 사람을 뽑는게 목적인데

 

이정도 수고는 아무것도 아니다.

사실이 아닌게 뽀록난다면 그 뒷감당은 어찌하시려는지?


5. 자신이 회사에서 해야 될 일은, 나태함이나 적응력과는 다른것이다.

이력서에 나는 아침잠이 많은 편인데 고치겠다고 쓰는 사람은 솔직한 사람이고
나는 누구랑 같이 일하는건 체질에 안맞는 사람인데 고쳐보겠다고 쓰는 사람은 미친짓이다.

직장생활에서 허용될 단점만 공개해라



6. House Helper 를 뽑는게 아니다

 

“시키는 일은 뭐든지 하겠다. 뽑아만 달라“ 고 읍소하는 이력서는 
 House Helper를 채용하는 곳에 보내기 바란다.


7. 엉뚱한 얘기로 주위를 흐트리지 마라.

  IBM에 지원하면서 이렇게 쓴다
“ 전 정말 IBM에 꼭 입사해야 하는 사람입니다. IBM 노트북을 가지고 있거든요 “
또는
“ 저는 IBM을 사랑 하는 사람입니다.  심지어 IBM 광고를 모아두었습니다. “
모두 탈락.


8. “관심있으면 연락달라“고  아주 짧고 거만하게 쓰면 있던 관심도 사라진다. 

또, 가급적 반말은 하지마라. 공문서이지만 수신자가 자기보다 나이 많은게 확실하다.
반말로 쓴 글을 인사 담당자의 심기를 흐트린다.
탈락.


9. 전직장의 거지같은 환경에 거지같은 상사에 대해 더 이상 뒷다마 까지 마라

전직장의 거지같은 인사정책에 불만을 가지고 분노 충천하여 이렇게 이직을 하게 되었다고

말하는 당신을 내가 감히 뽑을 수 있겠는가?

 


10. 기체후 일향만강함은 이제 그만 물어라.

남들도 다썼을 법한 식상한 말은 경쟁률 치열한 회사 이력서로는 꽝이다. 초등학교, 중학교 어디

다닌지 알고 싶지 않고 관심도 없다.
당신이 학업을 충실히 했고, 뜻한바 있어 해외연수를 떠났고, 부모님의 가르침을 잘 받은 덕분인거는
미안하지만 궁금하지 않다.

 

예를 들면 어떤 아이디어를 현실화 시켜 어떻게 성공시켰다라는 얘기를 써 주면 어떨까?


11. 문자쓰면 듣는 공자 기분 나쁘다.

회사에 지원하면서 “IBM은 고객과의 관계를 더 잘 이끌어 가야 한다고 판단합니다”
라고 쓰는 사람이 있다.

“IBM은 International Business Machine의 약자 입니다 “
장하다 그걸 알아내다니.


12.  돈주고 가르쳐야 하는건 좀 억울하다..

“경험도 없고 아는 것도 없습니다. 단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얼핏 들으면 가상한 말 같지만
곱씹어 보면 좀 억울하다. 월급도 주고 일도 가르쳐야 한다니 말이다.

 

회사에서는 일을 시키기 위해 신입사원을 뽑는다. 회사란 '이익을 실현시키기 위한 행위' 하는 단체이다.

 

얼핏 보면 신입사원이나 인턴에게 대단한걸 바란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자신이 왜 필요한 사람이고 어떤일을 잘해왔고 잘 할수 있는지

 

 “왜 하필 자신을 가르쳐야 하는지” 를 써 주면 좋을듯 하다.

 

 

자 이제~~~

 

자신이 쓴 Resume에 위의 내용이 하나라도 들어가 있지 않은지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