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칭구랑 이명박 후보때문에 싸웠어요.

선량한시민2007.12.19
조회315

글이 좀 길것 같습니다. 그리고 투표한 사람만 읽고 비방하삼!!

그리고 베스트공감댓글에 "난투표안했으므로 패스" 뭐 이딴식글다는 무개념없기를

개념가진 사람들만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17대 대통령 선거날입니다.

 

2002년도에 대통령 선거할때는 만18세로 투표권이 주어지지 않아서

집에 날아온 투표자 명단에는 부모님 성함만 적혀 있었죠.

당시 내 생각엔 이회창 후보가 대통령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어익후, 이게 왠일? 노무현 후보가 뒤엎을줄 누가 알았겠어-

서민의, 서민을 위한, 서민에 의한 정부를 외치면서 당선되었던 그가

5년임기동안 진정으로 서민을 위한 정치를 했는지?(도리어 서민들 말려죽이는 정치를 했지-)

"이게 다 노무현때문이다." 라는 말이 유행될정도로

국민 대다수가 노무현 대통령 국정능력을 좋게만 바라보지 않는게 현실이지 않습니까.

(지지하던 노빠들까지 등돌린 마당에 어느 누가 노무현을 손을 들어주겠냐만은.)

이제 노무현의 참여정부(웃기지도 않아 참여정부는 개뿔)는 끝이났습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대표를 다시 뽑아야하는 시점으로 온것이죠.

 

2007년 선거투표인명단에 정확히 적혀있는 내 이름 석자

투표권은 2004년에 받았습니다.( 만20세였죠..2005년 만19세로 바뀌기전임,ㅋ)

첫 투표권 행사는 아니지만 대선투표는 처음이죠-ㅎ

그래서 나름 설레였습니다. 어떤 후보를 뽑을지도 이미 정해두었고....

 

그냥 대놓고 말하겠습니다.

저는 이명박 후보가 너무 싫습니다.

박근혜씨와 줄다리기 할때부터인것같습니다.

기업가 출신다운 면모는 놔두고서라도

그놈의 터졌다하면 쏟아지는 입방정...

어휴 정말 속이터져서;;;

노무현 대통령도 말실수로 탄핵까지 받았던 분 아닙니까!

대통령 자격 논할 가치도 없는 작자한테 제가 이렇게 열받을 이유까진 없지만

선거개표방송보고 너무 어이가없어서 남자친구랑 통화를 하게되었습니다.

남자친구는 이명박 후보에게 한표를 저는 문국현 후보에게 한표를 던졌습니다.

그러다가 말싸움이 번졌죠.

저는 왜 이명박 지지율이 높은지 정말 이해할수 없다부터 시작하여

온갖비리로 얼룩진 거짓된 자가 대통령이 된다면

우리나라를 떠나겠다. 이민가고 싶다..

내가 뽑은 후보가 대통령이 안되서 실망스러운게 아니라

우리나라 국민들의 판단력이 고작 이정도밖에 안되느냐..

그랬더니 남자친구는 이명박 지지자들의 변론과 똑같은 말을 늘어놓더군요.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진짜 깨끗한 후보는 단 한명도 없다.(물론 사실이죠)

경제만 살려주면 되질 않느냐. 다른 이유보다는 그게 제일 큰 이유겠지요. 서민경제!!

현대를 대기업으로 만든 장본인이라는 슬로건이 무엇보다 큰것 같습니다.

다른거 다 팽겨쳐놓고 오직 경제하나만 따지고 보자는거죠.

니가 말하는 이명박 뽑으면 판단력 흐리다는건데 그럼 나도 이명박 뽑았으니 판단력 흐린거냐?

이런식으로 비아냥 거리는데 짜증나더군요.

판단력 문제가 아니라 도덕성문제 아닙니까?

그리고 나같아도 그정도 능력되면 해먹었을거다....이게 말이되요? 아놔-

계속 말꼬리 물다가는 전화비만 많이 나오겠다싶어. 그냥 관뒀는데

솔직히 기분나빴습니다.

 

이번 대선은 역대 최다 후보들이 나왔죠.

많아보았자 기껏 3-4명 아니면 양자구도로 나뉘어졌었는데

이건뭐 기호 12번까지 달았으니 각 후보들간의 공약과 선거유세보기도 바빴습니다.

일단 군소후보(지지층이 약한 후보들을 이렇게 말한다는걸 이번 선거에서 처음 알았음)를 제외한

지지율 상관없이 기호 1번, 2번, 12번 후보들은 언론과 유명세에 힘입어

사람들입에 많이 오르락내리락한거 다 아실겁니다.(이명박 후보!!인거 말해서 입만아프지)

그러나 후보들이 내세운 선거공약은 뒷전이고

후보들간 서로 헐뜯고 비방하기 바쁜 네거티브식 선거유세에

정말이지 실망스러움을 금할수가 없었습니다.

말이나와서 하는건데 대통령 후보로 나왔다는 사람들이

고작 이정도 밖에 안된다는 사실에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안타까웠고,

(다들 나이를 어디로 드셨는지...)

그래놓고 고개들고 나와서 국민앞에 나서는 자체가 웃기는 코미디 아닙니까. 하하하-

다같은 똥물끼리 서로 안더럽다고 나대는 꼴이라니...

 

경상도, 이명박이 대세인거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BBK 동영상에 전과14범 등등 기타 줄줄이 얽힌 각종 비리,범죄..죄다 감싸주고

언론에서 띄워주지, 인터넷 여기저기 뿌려진 광고 어딜봐도 다른후보들 광고를 제치고

이명박 후보 광고밖에 안보이더군요. (네이트,네이버 등등 너네 돈먹었냐?)

그리고 TV토론할때도 군소후보들(권영길,문국현,이인제,허경영 등)은 별관심없이 제외된체

국민들 관심대상인 정동영,이명박,이회창 이 후보들만 집중적으로 내보내는것도 짜증났습니다.

같은 5억내고 등록하는데 누구는 방송에 나오고 누구는 안나오고;;

너무 편파적인거 아닙니까?

전라도만 유독 정동영씨한테 몰표줘서 그나마 위안되더군요.

이유는 단 하나, 이명박 후보 안찍어서

( 그렇다고 정동영 후보를 지지하는것도 아닙니다.그놈이 그놈이지)

 

또한 뉴스와 인터넷 기사 등을 보고 역대 최저투표율에,

임시휴일이라 너도나도 해외여행 놀러가기 바쁘고...

게다가 저와같은 20대 젊은층들이 투표율 저조한것도 화납니다.

왜 자신의 소중한 투표권을 포기합니까?

그것도 한 나라의 대표를 뽑는 일인데

국민으로써의 당연한 의무이자 권리 아닙니까?

부재자 투표 신청자 수가 적어서 학교에 남아있는 학생들중

거주지가 먼 애들은 투표안하고 나가서 놀았겠죠- 정말 한심합니다.

(투표도 안하면서 인터넷상으로 악플다는 찌질이들은 논할가치도 없죠 정말.)

하지만 저는 소중한 권리를 포기하기 싫었습니다. (아니 투표하고 놀러가도 되지 않은가.)

젊은이들이 정치판에 그다지 관심을 가지지 않는것은 사실이나

"대통령이 누가되든 나랑은 상관없어" 이런식의 비뚤어진 생각은 좀 고쳐야 될것같은데요?

 

그저께 이명박 BBK 동영상 떴을때 속으로 쾌제를 불렀습니다.

하지만 그거 파문 오래가지도않고 지금 개표율 보니까 상관없는 얘기 같네요.

모조리 이명박 이명박 이명박 노래를 부르는데

그렇게 띄워주는데 안되는게 이상하지.

 

소설가 이외수님의 말씀이 떠오르네요.(플톡커님들은 아실듯!!)

 

경제만 살릴 수 있다면 도덕성 따위는 문제가 되지 않는 다고 말씀하시는 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당신의 남편이나 아내가 돈만 잘 벌어 온다면 도둑질을 하건 오입질을 하건 아무 상관이 없으시다는 건가요.

도인들도 못 따라갈 경지입니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덧붙임) 5년 뒤 대통령 후보에 나오는 사람은

        JDY후보처럼 연설잘하고, LHC후보처럼 소신강하고, MGH후보처럼 깨끗하고,

        HGY후보처럼 파라다이스 공약을 내세운 그런 후보가 꼭 나오기를 바랍니다. ㅋㅋㅋ

        아, 이왕이면 얼굴도 좀 잘생기고 말이죠.(이번 대선엔 잘생긴 사람이 한명도 없어-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