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를 혹사시킨 베스트 친절시민

2007.12.20
조회62,830

 

 

어디 하소연이라도 하고싶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일단제소개를할게요.

전이제 몇일후면 21살이되는 여자입니다.

바텐더일을 하구있어요.

 

 

제가 어렸을적에 부모님이 일찍 이혼을 하신뒤로

전 어머니곁에서도 아버지 곁에서도 크질못하고

외가에서 외할머니와 남동생과 살게 되었어요.

 

저희외할머니는 산부인과에서 산모들이흘린

피빨래를 하고 주방일과 청소를 하며 생계를 유지하구있었어요.

그런데 그산부인과 원장 부인이

우울증에 걸렸는데.. 저희할머니를 밀치고때리며

월급도 주지 않았다고합니다..

처음에 우울증이란병이 그저 우울한병인가?

생각했었는데, 사람심리가 오락가락하며

화도계속 내고.... 전그사실을

너무늦게 알았어요..전바로  노동청에 신고한뒤 한달뒤에

월급을받을수 있었어요.

 

그리고 제가 글을 올린이유를 설명해드릴게요..

 

노동청 일이있은 후로

할머니는 동네 근처에 한 선지해장국집에

주방으로 들어가게 되셨습니다.

 

거기 여주인은 좋은나라 운동본부에서

베스트 친절시민으로 뽑힌 아주머니입니다.

참예쁘고 잘꾸미는데 성격까지 좋으신 분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게아니였어요..제가그근처를 지나갈때만

상냥히 웃어주셨던 것 뿐이였습니다.

 

그렇게화려한 겉치장 뒤엔 예쁜입에 오르지도못할 막말을

퍼붓는 사람입니다. 새벽부터 할머니를 불러 밤새도록 일을시켰습니다.

원래는 밤 열시까지 일하는건데 11시가지나도

집에 보내주시질 않았어요. 그런데도 한달월급이 사십만원밖에 안됍니다.

 

게다가 밥도 안주면서 일을시켰다는 것입니다. 자기만입이라고

자기밥은 차려달라면서, 정작 아침 점심 저녁은 먹으라 소리한번

하지 않으셨다는 겁니다.

제가아까 말했다 시피 바텐더일을 하느라 밤에 할머니께 무슨일이

있었는지를 알수가없습니다.

 

제가너무화가나고 억울해서 할머니대신 따지러 갈려고했습니다.

그러나할머니는 우시면서 절막아섰습니다.

이일마저 관두게되면 난늙어서 아무도 써주질 않는다는 것입니다.

집에서쉬게라도 해드리고싶은데...사실그렇게도못합니다.

할머니 아들이라는 삼촌은 카드빚 핸드폰에 대출까지 받은상태이고

제남동생은 이제중2가됩니다. 할아버지는 거동이 불편하셔서

아무대도 움직이질 못하시며 어머니와 아버지도 따로 절도와주려

하고있습니다만...그게좀처럼 쉽질않았어요. 동사무소에서

나왔던 생활비는 제가 성인이 된후로 나오질 않구요...

그덕에 저는 가고싶던 대학도 못가게 되었습니다.

 

베스트친절시민으로 뽑히신 그여주인분.

그때 베풀었던 선행은 모두 어디간건지 모르겠습니다...

조금만 할머니를 이해해주실순 없는겁니까..

나이가들다보면 당연히 기억력도 저하됩니다..

그렇다고 할머니를 구박하고..게다가 주방이 밖에있습니다..

할머니가 찬바람맞아가시면서 일하시는데..

들어와서 밥한끼라도 따뜻하게 드시고 일하세요..

이러면 안되는 거였는지요..

허리도 굽어지며..일도 쉽지가 않습니다....이제 나이들다보면

당신도 그렇게된다는걸 왜 모르시는겁니까..

예전의 베스트친절시민의 당신으로 돌아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