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태안군민 좀 살려주십시오 ...

태안사람2007.12.20
조회145

저는 태안에 살고 있는 1남 2녀의 가장입니다.

지금까지 바다만 바라보며 50년을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들려온 재앙같은 소리에 저는 물론이고

우리 태안 7만 군민의 삶의 터전이 사라졌습니다.

 

당시에 풍랑주의보가 내린 상황에서 삼성의 크레인선이 무리한 운항을 하였고,

유조선과 너무 가깝게 항로를 잡았으며,

결국 크레인선의 로프가 떨어져 유조선의 선체에 구멍이 나게되어

 발생하였다는 점은 더이상 설명하지 않아도 다들 아실겁니다.

이는 분명 삼성의 과실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왜 아직도

TV와 신문과 같은 매체에서는

태안 앞바다에서 자원봉사하고 있는 사람들의 사진만 수도 없이 찍어가고

정작 사건의 본질인 가해자, 삼성과 현대측에 대해서는 한마디의 언급도 없냐는 것입니다.

 

한평생 바다만 보고 살아온 다수의 태안사람들은

실제로 누구의 책임인지도 모른채 그저 자기 집 앞의 기름을 닦는데에만

열중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그리고 삼성측에서도 확답이 없이 보험금만 기다리라는 식으로

말합니다. 하지만.. 보험금을 받으려면 소송을 걸어야 하고, 그 후에도 계속되는 까다로운 절차는 어떡합니까.

 

우리 태안 어민들은 법적지식도 부족하고, 갯벌에서 하루하루 벌어먹고 사는 영세어업자들인데, 그들은 그러면 얼마 나올지도 모르는 보험금을 기다리며 몇년동안은 무엇을 하고 생계를 유지하란 말입니까.

 

얼마전에 태안군청에서 대책위원회의를 가졌습니다. 보험회사와 관련 기관, 그리고 태안 어업민들이 모인자리에 정작 가해자인 삼성이나 현대측은 단 한명의 직원조차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는 태안군민보고 알아서 보험회사와 상의하여 보상받으라는 삼성측의 무책임한 태도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삼성중공업.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있는 윤리경영, 사회공헌, 모두 누구에게 해당하는 말입니까.

지금 바다를 보며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7만의 군민은 모두 버려두고

어디에 사회적인 공헌을 하며, 윤리적 경영을 운운한단말입니까.

 

태안사람들이 무엇을 그리 잘못했습니까.

단지 가난한 어부로 힘 없는 것이 잘못입니까.

 

지금 태안의 사람들은 정말... 답답하지만... 보험회사의 기약없는 약속만 기다린채 법적대응의 방법도 몰라 발만 동동구르고 있습니다. 알고있습니다. 지금 삼성의 언론플레이로, 모든 매체는 삼성의 언급을 피하고 있으며, 삼성측 역시 시간이 지나 여론이 식을때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요 .. 그렇기 때문에 더욱 답답합니다.

 

 

왜. 우리 태안사람들이 이렇게 불안해 하고, 힘들어야 하나요.

 

 정작 사고를 낸 삼성과 홍콩의 회사는 서로 잘못을 떠넘기며, 사고해결을 위해 법적인 모든대응책을 찾아 만반의 준비를 끝내 놓았다고 합니다.

왜 정부에서는 정작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은 자신들의 문제를 덮으려고 하는것을 방조하고 있나요?

세계적 선진국이라는 미국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였을때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모든책임을 문제를 일으킨 회사에 물었다고 합니다. 워낙 많은 보도를 통해 웬만한 사람들은 다들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왜! 우리의 정부는 그렇게 하지 않는 건가요?

태안주민과 거주하는 인근주민들 수산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 해수욕장에 숙박업을 하는 모든 사람들 모두가 1차 2차를 따질 수 없는 피해자 입니다. 어찌보면 그로인해 수산물의 값이 상승하여 소비에 피해를 본 시민들 역시도 피해자 입니다.

하지만, 정부에서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정부에 원하는건 단지 눈앞의 세금문제나 지원정책이 아닙니다.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길 원하는 것입니다.
국민들의 피같은 세금은 사기업의 사건수습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들을 위해 씌여야 합니다.

정부에서는
미국처럼 보험을 통해 문제를 일으킨 홍콩의 회사나 삼성에게 충분한 책임을 물어 주십시요.
그리고 피해를 당한 모든사람들을 위해 삼성과 홍콩회사에서 준비하고 있는 이상의 법적지원을 해 주십시요.
만족할 수 있는 답이 나올 때 까지, 문제가 해결될때까지 정부차원에서의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하여 주십시요.

 

네티즌들께서도..

우리 태안의 사정을 끝까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십시요 ..

 

태안의 군민은 몇년후에 나올지 모르는 보험금을 기다리기보다는 삼성측에게 직접접인 보상을 받을 것을 원합니다.

우리태안군민들이 왜 힘들게 보험회사와 싸워야 하는지도 모르겠으며,

빠른 선대책을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