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걷다가-*
비가 내리고 난 뒤
아침은 상쾌하다 못해 청명하다.
차 창 밖 풍경,
가로수 싱그럼이 내 얼굴에 닿은
산들바람이 오늘따라 유난히 초록빛
싱그럼이 느껴지는 아침을 질주 한다.
오늘을 걷다 보면
그저 현실에 순응하며 살아 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항상 자신만이 옳다고 우기는 사람,
늘 남을 헐뜯어 적을 만들고 자신을
갈구하는 사람들을 보곤 한다.
요즘 같이 각박한 세상에 누구를 헐뜯고
누구를 미워할 수 있더란 말인가,
잠시 잠깐 지나온 세월인 듯싶은데
불혹이 물혹을 낳고 물혹이 외로움을 낳는 것을..
사랑이란 "단어"이 한 마디 하루라도 사용 안 하고
살 수 있더란 말인가,
그래 난, 현실에서 보고 느낀다.
어느 작가분이 글을 맛깔스럽게
표현하기 위해
사랑이라는 단어가 여러 번 들어갔다고 한다.
이 글을 본 독자는 혹, 이 작가님 사랑에 빠진 게,
아닌가 하고, 비아냥대는 말 한 마디에
작가님의 글은 아름다운 문맥이 끊어지고
마음의 상처를 남겼다는 말씀이시다.
오늘이 고개 내민 하루에 숨쉬고
오늘에 살아가는 인생,
오늘의 생각 속에
오늘에 살고
오늘에 죽고,
모든 게 생각하기 나름이고
마음 먹기 나름이 아닌가 싶다.
백년도 못사는 인생,
서로 헐뜯지 않고 살아 갈 수 없더란 말인가,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하나 만으로
형제간에 우애가 끊어지고,
소소한 이유 하나만으로
말 않고 사는지 오래고 보니
백년도 못사는데 너 잘났다 나 잘났다.
할 게 뭐가 있겠소 그저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서로 서로 화 회하고 그렇게 그렇게 살라고
하시는 환자 분의 말씀이
난, 새삼 잘 잘 못을 따지기 전에 나 자신이
얼마나 옹졸하고 마음을 닫고 살았는지 새삼
느끼고 또 느껴본다.
삶이란 참으로 허무하다는 것을 느끼고
잠시 머물다 간다는 것을 오늘이라는
하루의 삶 속에 다투었던 그 나의 부끄러움을
아주 조심스럽게 토해내어 본다.
글/전진옥/
오늘을 걷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