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피로, 감기, 혓바늘...T.T

아스피린2007.12.21
조회255

둘째라서 그런지 많이 피곤하네요.

기본적으로 몸도 예전같지 않은데다 이미 한번 출산을 겪어서 그런지...좀...-_-;;;

거기다 첫째의 자기PR은 나날이 심해지더군요.

둘째 낳으면 엄마한테 잊혀질까봐서 그런지...아주 몸부림입니다.

이쁘지만 매우 힘들어서 아빠한테 가보라고 하면 아빠한테 가기 싫답니다.

에휴....-_-;;;;

거기다 지적호기심이 어찌나 왕성한지 "이게 뭐야? 누구거야?"

책 들고 와서 1시간 내내 저 질문 하는데 머리가 다 지끈거릴 정도에요.

컨디션이 좋다면 좋게좋게 했겠지만 회사에서 돌아오면 파김치로 오는데 힘겹더군요...

 

2주 전만 해도 외근 나가고 아침에 일 때문에 일어나고 했는데

요근래는 일찍 일어나는 것 자체가 힘겹네요.

회사는 항상 지각 중입니다.

그나마 늦게 끝나는 대신 지각 가지고 크게 뭐라 하는데가 아니라서 다행이지만요.

 

거기다 지금 감기로 누런코에 누런 가래가 목에 거렁거렁하고 목은 건조하고 아프네요.

근데 약은 못 먹는 이 현실...흑흑...

그저께부터는 혀에 혓바늘도 돋았답니다.

혓바늘은 잘 먹고 잘 자면 나아지는데 어째 더 점점 커지고 있죠.

 

어제는 너무 컨디션이 안 좋아서 애도 안 재우고 먼저 잤습니다.

근데 울 꼬맹이님...기분이 좋으신지 방방 뛰고 난리 났습니다.

(바닥에서 뛰면 아래층 아줌마가 도깨비 보내서 너 잡아간다고 협박했더니

침대 위에서 방방 뛰더군요...휴~)

그랬더니 아주 엄마를 이리저리 밟네요. 팔, 다리 밟혀서 절로 비명을 질렀다는...

그거 아니면 갑자기 엄마 하면서 온몸을 날려서 안기는데

보통은 좋게좋게 말하지만 어제는 정말 상태가 아니었거든요.

몸 안 좋다고 본의 아니게 짜증을 내니 남편이 걱정되는지 애를 안고 나가서 결국 재우더만요.

 

아침에 일어나니 다른때보다는 컨디션이 좋네요.

보니 옆에 아무도 없고, 두 부자는 마루에서 나란히 이불 덮고 그림처럼 자고 있습니다.

 

그때 대충 알겠더라구요.

내 만성 피로의 원인을...

울 사랑스러운 꼬맹이에게 시달린 덕이라는 거죠...-_-;;;

뭐...직장 끝나고 오는 나머지 시간에 애랑 놀아주고 집안 일 조금 하면 완전 녹초가 되네요.

거기다 이 녀석이 자는 동안 K1을 하는 녀석이라서

하이킥, 니킥, 찍어차기 별별 기술을 다 구사합니다.

언제는 하이킥으로 지 아빠 얼굴을 가격해서 침대 밑으로 떨어뜨리더만요.

가끔 배도 채여서 정말 불안불안 깊은 잠을 못 자는 상태긴 했죠.

 

어차피 둘째 낳으면 지겨울 정도로 수면부족을 겪게 될텐데...

지금이라도 조금 해방되고 싶더군요.

 

애한테는 미안하지만 아빠에게 좀 맡기고 애 낳을 때만이라도 편히 자야겠습니다.

 

가뜩이나 일상을 제대로 영위할만한 기운도 없는데

직장은 2월말까지 다녀야 하거든요.(그 뒤는 출산휴가..)

그때까지 잘 버틸지 걱정이 앞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