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의 여자3

그놈의 마누라2003.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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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애틋하게 말을 하는지.....설에서 그 아이를 만났을 때....너무....떨렸었다고...

2년여 동안....얼굴만 보다가....다시 모텔에서 그 아이를 만났을때...

나하고는 일주일에 세번을 해도 하룻밤엔 무조건 한번인데......

그 아이하고는 세번도 네번도 가능하다더군......이런 구차한 얘기까지 듣자니 내 자존심 무너지고 짖밟힌건 오래전이다.

그렇게 나 모르게 지방까지 내려온 그녀와 수차례 만나고.....나에겐 언니 언니 하면서 따르던 그녀가.

내 남편과 그런 사이라니...

이혼을 하자고 했다. 아이들도 그녀를 잘 따르니까....별 문제 없을 것이라고.

 

남편......미안하다며 고개를 떨구고......

 

이틀 후 그녀를 만났다.

그녀.....고개를 숙이고.....내 남편을 사랑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외에 것들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적이 없노라고....

그리고 그녀는 가버렸다.

 

 

아이들 방학 때라 친정에 내려갔다.

배신감에 난 더이상 내 남편과 마주할 용기가 없다.

내 남편의 마지막 얘기다.

"너에게 솔직하게 얘기한것....후회 없다. 하지만, 한번 폭풍에 휩싸였다가 고요를 찾았다고 생각하자.

이후 더이상 반복은 없다. 가족만 생각하고 너 하나만 생각하마"

 

내 남편....첨에 사실대로 얘기할 땐 얼굴을 박박 긁어버리고 싶었다. 근데 그게 그의 성격이다.

이 일만 없었더라면 우리 가족은 더 없이 행복했을 것이다.

나 한사람만 참으면 우린 행복할 수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