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 후 완모후기~*

따꼬맘ㅇㅅㅇ2007.12.22
조회2,133

헤헹 > . < 간만에 컴터 들어와서 출산 후기에 달려있는 16개의 리플들을 읽었습니다.

축하해주셔서 넘넘 감사하구요, 수술 앞두신 분들에게 희망을(?) 남기기 위해

지옥같았던 - _ - 모유수유기에 대한 후기도 남겨보려 합니다;;; (아기 땜에 컴터 하기

넘 힘들어서 일단 출산후기에 개별 리플은 안달았슴돠 - _ ㅠ 죄송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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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축기와 혼합수유를 잘 해서 완모하신 분들은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제가 경험한

방법을 기준으로 적어본 것이니 태클 사절입니다 ㅎㅎ 그냥 완모에도 조금씩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답니다 ^^]

대충 모유수유하며 느낀 것을 옮겨봤습니다 ㅇㅅㅇ 제왕절개를 하면 흔히 모유수유가 잘

안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고 하네요. 다만 수유 지도를 잘 못받아서 그렇게

된다고 합니다 ㅎㅎㅎ 저의 경우에는 먼저 남긴 출산후기의 마지막(수술 후 1일 째)에도

썼듯이, 수술하고 병실에 와서 30분 안에 첫 젖을 물렸습니다.(나오는거 없져 - _ -;;;)

그 후 신랑이랑 밤 샜다고 한게 수술 후 2일째 까지 밤새도록 애기를 계속 데려다줘서

거의 30분 간격으로 계속 젖을 물린 거 같네요. 애기도 힘이 없으니까 울다가 물다가

졸다가 그러고 수술 산모인 저와 남편은 말 할 것도 없네요 ㅋ 의학적으로 젖이라는 건

동물적으로 도는 것이 아니라 1. 엄마 뇌의 이성적인 인지(우리 애기가 먹고싶어 한다)

2. 아기의 sucking(빨기 반사)에 의해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일단 물려서 빨게 하는 것과

엄마가 아기를 자주 봐서 애기가 먹고싶어서 안달하는 모습을 보게끔 하는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렇게 물렸더니 수술 후 2일째 오후 쯤 부터 초유가 아주 조금씩 흐르더군요.

수술할 경우에 젖 도는 것에 영향이 있는 것은 유선 발달 여부(개인차)와 항생제 뿐이라

하네요. 제왕을 해서 젖이 안도는게 아니라 수술 직후에 치열하고 집요하게 물리지 않기

때문에 젖이 안도는 겁니다. 실제로 저는 당시에 골병들겠다는 느낌이었구요 ㅋㅋ;;; 제발

쉬고 싶다는 생각이 무무 간절했었죠;

 

그리고 흔히 알려진 상식 중에 잘못 된 것은, 사골이나 돼지족을 먹으면 젖이 잘 돈다는

것인데 기름기를 너무 섭취하면 젖이 끈적끈적해진다네요. (짜서 비교해보면 점도가 훨

높답니다) 사골이나 돼지족을 먹으면 엄마 몸만 건실해진대요; 생선을 먹을 때도 흰살

생선만 먹으라고 하고 등푸른 생선도 기름이 많아서 비추천이랍니다. 또 미역국에 쇠고기

넣지 말고 생미역으로 먹던가 조개 넣어서 끓여먹어야 젖에 좋다더군요.(실제도 병원의

산모식이 그렇게 나오더군요) 그 와중에 제가 갑작스레 염분(국물이 좀 짰음) 탓에 부종이

생긴 것 같아서 저는 미역국 건데기만 건져먹고 국물은 다 버렸습니다. 그리고 식사 후에

물을 종이컵으로 3-4개 분량씩 꼭꼭 들이켰지요. 사골이나 돼지족을 먹어서 젖이 잘 도는게

아니라 그나마 국물을 통해 물을 더 많이 먹게되서 젖이 잘 도는 것으로 국물 우린 것을

먹지 않아도 생수 많이 마시는게 젖 도는데는 훨씬 좋다는 수유지도 내용이었습니다.

실제로 제가 한달동안 완모하고 있는데 아직도 국물 잘 안먹구요 (조리원 국도 간이 좀

짠 거 같아서 집에 와서야 간 안들어간 미역국을 끓여서 국물을 먹음) 하루에 물 2리터

정도 마시는 것 같네요. 수유 끝난담에 머그로 2컵씩 마시고 물병에 물 떠다놓고 수시로

마시고 있어요. 물 많이 먹으면 물젖 나오냐는 얘기도 있는데 원래 물젖이라는 건 없다고

하네요. (의학적으로는) 물돼지로 살아가는 요즘 제 젖도 짜보면 진한 흰색에 광택이

도는게 진주알 같아요 ^^

 

또 젖몸살이란 것은 젖이 고여있으면 생기는것으로 수유 초기에 저처럼 되는대로 계속

젖을 물리면 절대 안온다더군요. (지금은 2-3시간 간격으로 먹지만 당시에는 거의 30분

간격으로 물리고 있었음. 다시말하지만 이러면 엄마는 별로 못쉽니다 ㅋ) 조리원에서는

애기가 빨고 남은 젖을 짜내지 않으면 젖몸살이 온다고 유축기로 짜라더군요. 그러나

유축기라는 것이 아기가 빠는 힘보다 약할 수 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에 아기가 빨고 남은

것을 유축기로 짠다는 건 말이 안된다네요. 수유실에서 만난 의사선생님도 아기에게 직접

못물리고 계속 유축을 했더니 젖 양이 점점 줄어든다 - 라고 하시더군요. 또한 엄마 몸에

있을 때 원천 멸균 상태인 모유를 짜내는 순간부터 세균이 번식하고, 영양소는 파괴되니

(실온에 3시간 보관해도 괜찮다는 건 먹였을 때 문제 없다는 말이지 젖으로 직접 먹일

때와 같다는 얘기는 아니죠) 유축기라는 것은 직장맘이 아니고서야 써야 할 이유가 없는

아이템이랍니다.

 

아이가 젖을 빨다 젖이 모자라면, 유축해서 먹이고, 분유로 보충을 하면 아기가 배가 불러

젖을 빨지 않고, 아기가 빠는 만큼 나온다는 젖이 아기가 안빨아서 안나오고 유축기를

써서 혼동이 와서 더 안나오고, 그러면 분유 보충을 더 해야하고, 그럼 아기는 더 안빨고

이렇게 되서 어정쩡하게 혼합수유를 하다가 모유 수유를 실패하게 되는 거랍니다. 실제로

병원에서는 출산후기에도 썼듯이 "아기가 먹을 것은 엄마 젖 뿐!"이라는 글을 병동 입구에

붙여놨을 정도로 철저해서 아기에게 물 한방울 주지 않았고 보충수유를 하더라도 컵으로

딱 10cc 먹이더군요. (신생아의 위장은 탁구공만하다고 하지요) 근데 조리원에 갔더니

물도 40cc씩 먹이고 모유 먹인 후 보충수유를 분유로 80-100cc씩 먹이더군요;;; 이러면

애기가 힘들게 엄마 젖을 빨려고 하냐는 말이지요... 엄마들이 부지런히 유축기로 젖을

짜서 갖다주면 어차피 젖병으로 먹이는 셈이니 젖을 힘들게 빨겠느냔 말입니다 ㅎㅎ

 

그리고 일본에는 수유 클리닉이 잘 되어 있지요. 한국의 모유수유율은 20% 선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본은 70% 이상이라 합니다. 일본의 높은 수유율의 이유는 수유클리닉에서 수유

지도를 잘 받아서라고 하네요. 저도 반신반의 했는데 직접 오케타니 맛사지를 받으면서

수유 지도를 받아보니 효과가 확실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병실에 제왕하고 젖 양이

적어서 고생했던 다른 엄마 2명도 맛사지를 2번씩 받았는데 확실히 맛사지 받고나니 젖

도는게 다르다고 하더군요.  제가 받았던 오케타니는 이거 랍니다 http://www.tongkok.com/

일본의 수유 클리닉에서 하는 맛사지인데, 제가 있던 병원에서는 수간호사님이 바쁘신

틈을 내서 틈틈히 환자들에게 그냥 해주시더라구요.

 

참고로 제가 수술한 후 시달리며 수유지도 받았던 그 곳은 이대목동병원 이었구요, 솔직히

첨에 진짜 짜증나고 싫었네요 ㅠㅠ 수술환자 잠을 1시간을 못자게 하니... 처음 열흘동안

하루에 1키로씩 살이 빠지더군요. 잠도 못자고 힘들어서 ㅋ근데 지금 완모하는게 처음에

수유 지도를 잘 받아서 그렇다고 생각하니 지금은 괜찮네요 ㅋ (한달지난 현재 13Kg 감량)

병원 수유실에 밤 12시 반에 수유하러 갔다가 새벽 4시 반에 나온 적도 있어요; 엄마랑

둘이 수유하다가 막 졸고있고;;; 그래도 엄마 말이 분유 먹이면서 분유랑 보온병이랑

젖병 소독하고 하는 고생도 만만치 않다며 잘했다 하네요. 제가 일본에서 한국 온 담에

엄마 교통사고나고, 저도 수술하게 되면서 경황이 없다보니 출산 용품 준비도 다 못하고

애기를 낳았어요. (날짜가 열흘 당겨지면서 ㅋ) 근데 좀 웃기지만 애기 낳고 한달이 넘도록

젖병 한개 없는 우리 집 - ㅁ - 을 보면서 완모하길 잘 했다 생각이 드네요 ㅋㅋ; 어제 이모가

젖병 선물해준대서 이제 슬슬 보리차도 조금 먹여보고 할까합니다. 솔직히 저는 모유수유

꼭 해야겠다 - 이런 거 관심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생각도 안해봤는데 시키는대로 하다보니

완모하고 있네요;;; 수술 하시는 다른 분들도 수유지도 철저히 하셔서 꼭 완모 하셨음 좋겠어요.

 

첨에는 애기 몸무게가 분유먹는 애들만큼 잘 느는 거 같지 않아서 쪼끔 속상했는데

한달 지나니까 모유 먹어도 잘 큰답니다 + _ + 우리 애기 한달동안 키는 4센치 자라고

몸무게는 1.7키로 정도 늘었네요. 3.43에 태어났는데 지금 5키로 넘어요 - 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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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일 - 수술후 1일 째

목이 마르다 - _ ㅠ 수술 후 1일 째... 화요일인데 월요일 아침 수술인데 아직까지

물 한모금을 못마시고 있다. 미칠 거 같다. 제발 물 한모금만 ; ㅂ ; ::: 거기다 모자

병동이라 무지 덥다; 실내 온도가 29-30도나 된다;;; 남편이 있을 때는 내가 무지

불쌍했는데 남편이 물을 마시고 뽀뽀를 해줬다; 그렇게라도 메말라있는 입 안이랑

입술을 축이고나면 한결 살 거 같았다;;; 이젠 뽀뽀 해달라고 할 남편도 없고 - _ -;;

엄마한테 가제수건에 물 적셔서 입술을 닦아달라고 했다. 남편 없는 서러움이

물밀듯 밀려든다;;;

 

먹는 것도 없는데 간호사 언니들은 여전히 악착같이 애기를 데려다 나한테 준다.

아 ㅠ ㅁ ㅠ 가스 빨리 나왔음 좋겠다. 임신 막달에도 하루에 두번씩 화장실에

다녀오던 쾌변소녀인 내 인생에 어쨰 가스가 이리 안나온단 말이냐 ㅋ 뭘 먹어야

젖도 나오지 ㅋ 양팔에 링겔을 꽂고 있어서 옆으로 누워서 수유해도 너무 힘들다.

팔을 잘못 구부리면 링거약이 안들어가서 혈관이 금새 부어오른다. 내 생각이

짧았다. 예전에 수술 했을 땐 나만 회복하면 되었지만, 이제 난 책임질 따꼬도 있는

거였다. 내 몸만 추슬르면 되었던 때는 얼마나 쉬웠던가... 이게 지금부터 죽을 때

까지 평생 계속되는 거란 말이지? 엄마가 된다는 것이...

 

오후에 다행히 가스가 조금 나왔다; 사실 가스가 너무 나오고 싶어서 내가 환상을

느낀게 아닌가 싶은 생각마저 들었다;;; 가스 나왔다고 간호사실에 말하고 물 마셔도

되냐고 물어봤는데 주치의 선생님께 보고 하고 허락 받아야 마실 수 있댄다; 그치만

이젠 시간문제(?)라고 생각해서 얌전하고 착하게 기달렸다;;; 저녁에 쌀씻은물 같은

미음이 나왔다. 죠아 - ㅁ - 가는거야~~~

 

11월 21일 - 수술후 2일 째

쌀씻은물 - 이라고 열라 부실하게 멀건 거라도 뭘 먹었다고 몸이 생색을 내는지

젖이 조금 도는 거 같다. 젖을 짜보니 약간 노르스름한 초유가 비친다. 3일동안

물 한모금 제대로 못얻어먹고 고생한 우리 따꼬... 냄새가 나는지 허겁지겁 내

가슴에 매달린다. 흙흙흙 ; ㅅ ; 우리 애기... 그동안 힘들었지? 이렇게나 엄마 품을

그리워하다니... 그치만 너도 20년만 지나면 엄마보다 딴 여자가 더 좋다고 그럴

거지? - ㅁ - (라고 말했더니 수유실에 있던 다른 엄마들이 자지러졌다 ㅋㅋ;;;)

 

애기가 잘 빨지를 못하고 자꾸 젖을 놓쳐서 유두 부분을 꽉 잡아서 애기 입 안에

쑤셔넣어(;;;)먹이란다. 링겔 꽂은 손으로 잡고있기 무지 힘들다. 그치만 맨날 꽁으로

편하게 영양을 섭취하다가 굶고 있는 우리 애기가 더 힘들거다 ; ㅅ ; 그래서 손가락이

하얘질 정도로 꽉 열심히 잡고 있었다. 아가... 따꼬야... 차린 건 없지만 많이 먹으렴;

나중에 우리 따꼬가 엄마맘마 말고 밥을 먹을 수 있을 때가 되면 엄마가 맛난 것을

이것저것 많이 해줄께 + _ + 그 때 까진 니 밥은 왼쪽이랑 오른쪽밖에 없어 ㅋㅋㅋ

 

11월 22일 - 수술후 3일 째

다리가 코끼리 다리가 되었다 - _ - 수술 하는 날 까지도 부종 한방울도 없던 나

였는데 붓는다는게 이런거구나 싶다;;; 임신 중에 부종 왔던 엄마들을 위해 묵념;

발이 터질까봐 땅에 발을 디디기 무서울 정도다; (사진으로 남겨놓을걸 - _ -;;;)

그것도 수술 한 날에도 붓지 않다가 수술 후 3일째에 부어있는 건 뭐냐고;;; 엄마

말로는 미역국에 딸려나온 국물을 너무 먹어서 그런 거 같다고 국물을 먹지 말아

보잰다 (염분 배출이 잘 안되서 그럴수도 있다면서;;;)

 

그 와중에 잔잔한 사고(!)도 있었다. 오전에 수유를 하고 있었는데 따꼬 머리에

링겔이 치이면서 빠졌다; 두께 2미리짜리 수술 바늘이 뽑힌거다 하하하;;; 바닥과

팔목에 수도꼭지처럼 떨어지는 피를 보며 나는 담담했고 우리 엄마는 소리를 마구

질러댔다; (우리 엄마가 원래 이런 걸 되게 무서워한다 ㅋ) 얼른 링겔 뽑고싶다고

간호사 언니를 마구 졸랐는데 저녁때 뽑아준댄다. 그치만 그 전까지 링거를 맞기

위해 수술용이 아닌 일반 링거 바늘(좀 더 작은 거)로 정맥주사를 다시 맞아야 한단다;

저녁에 뽑는다는 말이 너무 좋아서 뒤엣말은 들리지도 않았다 - ㅂ - !!! (단순무식)

 

울 애기 첨에는 왼쪽을 잘 빨았는데(친정 엄마 말에 의하면 심장 소리 들려서 좋아한다고;)

내 유두가 오른쪽이 더 크다?!?;;; 그래서 이자식이 자꾸 오른쪽만 먹으려 든다. 물기

편하고 좀 더 빨기 좋다는건지;;; 그래도 억지로 왼쪽도 물려야 한단다. 문득 손으로

짜봤는데 몇방울 나오는 것 같다. 우리 애기 배고픈데 엄마가 젖소가 되어줄꼐요 + ㅁ +

손으로 여기저기 막 눌렀더니 젖이 좀 나온다 ㅋㅋ 할짝할짝 핥아먹는 우리 따꼬가

무무 귀엽다 > ㅁ <;;; [이 때 이것이 얼마나 바보짓인지 알지 못했다 - _ -;;;]

 

수유실에서 만난 응급치료학과 의사선생님(엄마 선생님, 하루에 두번 유축하러 오신다)

께서 내 가슴을 보더니 가슴에 딱딱한게 이상한게 있다고(의학 용어로 막 ;;;) 수간호사

선생님께 상담해달라고 하란다. 유두 앞에 뭉친 거 처럼 딱딱한게 있어서 애기가 잘

못빠는 거라고... 그런가? - ㅁ -; 초보 엄마는 모르는게 많아서 보면서도 이게 이상한지

잘 모른다 - _ -;;;

 

11월 23일 - 수술후 4일 째

수간호사님이 오셔서 수유지도를 해주셨다. 우리 애기... 젖이 잘 도는데 은근 별로 잘

못빠는거다 - _ -;;; 옆에 아가들은 엄마 품에만 안겨주면 조용히 평화롭게 엄마 젖을

먹는데 우리 따꼬는 헐떡헐떡 장난 아니다;;; 너무 힘들게 빤다 ㅠㅠ 그래서 수간호사님께

상담 신청을 했더니 가슴 상담(?)을 하러 와주셨다.

 

내 가슴이 좀 큰데(성인용이었던 시절;) 가슴이 탱탱하고 유두가 작아서 애기가 유륜을

잘 못문단다. 가슴이 너무 탱탱해서 애기가 유륜을 물려고 하면 입이 자꾸 미끄러지면서

빠진댄다 - _ -;;; 그래서 손으로 꽉 잡고 먹이라고... 그리고 내 가슴에 사춘기 떄 쯤에

생긴 몽우리가 있어서 더 딱딱하다고 - ㅁ -;;; 한편 짜주니까 잘 먹길래 어제 하루종일

빨릴 때 짜줬더니 지 힘으로 빨려고를 안한다고 - _ ㅠ;;; 한편 수간호사님이 수유지도를

위해 배우신다는 오케타니 맛사지를 직접 해주셨다; (1시간이나 ㅎㅎ) 세상에;;; 가슴을

누를 때 마다 차가운 젖이 뿜어져 나왔다 ㅠㅠ 젖이 몸 안에 있는 것이니 눈물처럼 뜨거워야

하는데 몽우리 진 곳에 고여 있는 젖이라 차가운 거랜다;;; 끄악;;; 분수처럼 뿜어지면서

팔이랑 얼굴 이런데 막 튀는데 어찌나 차가운지 징그럽다 ; ㅁ ; ::: 맛사지 하고나니 가슴이

좀 말랑말랑 해지고 유두도 좀 튀어나온 것 같았다. (아팠지만 참을만 하다;)

 

아기에게 물렸는데 짜주지를 않으니까 배고프다고 울며불며 난리다; 온몸에 힘을주고

빨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다 - _ ㅠ 어제 하루 짜주면서 시시덕 거린 나의 모습이 너무

후회된다; 무식하면 막나간다 이거지 ㅋ 그치만 지금이라도 교정을 해야한다규 ; ㅅ ; :::

오늘부터 전쟁이다 ㅋ

 

11월 24일 - 수술후 5일 째

11월 25일 - 수술후 6일 째

 

11월 26일 - 수술후 7일 째(퇴원)

주말에 수간호사 선생님이 안나오셔서, 오늘 오전에 맛사지 한번 더 해주시기로 했었다.

수간호사 선생님께 금요일에 맛사지 받은 후, 토-일 내내 수유 할 때 시키시는대로 열심히

했더니 수유 하기가 한결 편해졌다. 감사히 오케타니 맛사지를 한번 더 받고 + _ + (몽우리

진 부분에 다시 고여있는 차가운 젖 ㅠㅠ 그치만 저번에 많이 빠져서 그렇게 심하게 많이

나오지는 않았다;;;) 퇴원 준비를 했다 ㅇㅂㅇ 이제 조리원으로 고고씽... 일주일간 정 든

모자센터 안뇽 = ㅁ =;;; (제왕절개 가로 절개 시 5박 6일, 세로 절개시 7박 8일, 세로 절개를

한 관계로 월요일에 수술 후, 한 주 뒤 월요일에 퇴원)

 

퇴원을 해서 조리원으로 왔다. 부지런히 옷을 갈아입고 우리 애기 맘마주러 수유실로

고고씽 ㅇㅂㅇ !!! 근데 의외의 복병이 있다 - _ - 조리원 신생아실 선생님이 나의 수유

방식을 못마땅해 하는거다 ㅋ 자기네 방법대로 하자고 나를 회유하기 시작했다 - ㅂ -;;;

그래서 지금 그래도 잘 먹는데 이거 자리 잡는데도 무지 힘들었다. 수유 방법 바꾸고 싶지

않다고 버텼다 ㅡㅡ;;; [이 때 조리원은 그녀의 나와바리이므로 버티기가 쫌 그랬지만

난 버텼다 ㅋㅋㅋ;;;] 그러자 무무 못마땅해 하면서 맘대로 해라, 대신 젖몸살 오거나 하면

원망하지나 말아라고 했다 흠

 

11월 27일 - 조리원 첫날

조리원에서 수유지도는, 애기가 배고파 울면 젖을 물린다. 그 담에 젖이 모자란다 하면

보충수유를 해준다. 그리고 엄마는 방에 가서 애기가 먹고 남은 것(?)을 유축한다 - ㅁ -

...해서 자세히 살펴보니 모유만 먹고 있는 아기는 우리 따꼬 뿐;;; 결국 다 혼합수유를

하고 있는 셈이다 ㅡㅡ;;; 어제 버티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다.

 

조리원이란 곳에 오면 조리가 될 줄 알았는데, 아기는 2-3시간 간격으로 깨어서 맘마를

찾고, 조리원에서 그 사이 사이에 조리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라고(모빌 만들기, 탕약 먹기 등등)

자꾸 불러내서 오히려 쉴 수 없다는 걸 알았다 ㅋ 차라리 걍 집에 갔으면 애기가 맘마 먹고

잘 때 나도 잘 것을 ㅡㅡ;;; 조리원에 대한 궁금증과 환상이 모두 풀려서 그런지 그냥 그렇다;

[나중에 내가 조리원에서 퇴원 할 때 3교대 6명의 신생아실 담당 선생님들이 모두 감탄했다.

유축기 한번도 안쓰고 보충수유 한번도 안하고 나간 사람 처음 봤댄다. 사실상 조리원에서

유축기 + 보충수유를 하다가 퇴소한 많은 엄마들이 챙겨주는 사람 없는 집에 가서 모유수유

실패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