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다녀옴..기분 푹 상했어요...

아스피린2007.12.22
조회1,106

이넘의 병원을 옮겨야 하는데 그냥 귀차니즘에 빠져서 다니고 있습니다.

둘째라서 남편을 대동하고 병원 가기가 뭐한 상태인데 (집에서 첫째 봐야죠.)

교통편은 여기가 제일 좋거든요. 버스로 2정거장이면 가니까요.

 

제가 다니는 곳은 종합병원입니다. 그러다보니 병원비가 말 그대로 작살이네요.

거기다 절대 친절하지 않습니다. 정확히 말해서 친절하기에 업무량이 너무 많아서 한계가 있죠.

 

오늘 28주 +1일째...

태동검사를 한답니다.

저번 첫애때는 병원서 애 낳기 전까지 태동검사라는 것을 한 적이 없어서 뭔가 했어요.

원래 9시 45분 진료인데 미리 태동검사해야한다고 해서 9시에 병원에 갔습니다.

혈압재고 몸무게 재고 한참 있는데 심음 듣는 그 방에 진료카드를 내야 한다고 하네요.

지나가는 간호사가 그 소리를 했길래 망정이지 못 들은 산모는 한참을 밖에 앉아 있더군요.

그러면서 한참 대기하다가 심박 듣는다고 방에 들어왔는데 주수가 그런지 잘 안 들린답니다.

거기다 애는 잘 시간인지 그냥 움직임도 없이 조용하네요.

그런 애를 인위적으로 깨워서(애 깨우는 기계로...-_-;) 쟀지만

이 녀석도 아빠 닮아서 잠꾸러기 인지 꿋꿋이 자더군요...장하다~ -_-;;;

 

그 다음에 한참 기다려서 내진(참조로 16주인가부터 초음파 없는 날은 항상 했음.)

선생님이 이것저것 물으시길래 그냥 분비물이 많고 냄새가 심해졌다고 말했죠.

그랬더니 항생제 질정 하나 넣어주시더군요...

 

그 다음에 선생님 진료...-_-;;;

애기 태동보니 잘 있다고 해서 아직도 반듯하게 서 있냐고 물었더니 그렇더래요.

그 다음에 황당 발언...

"역아면 그냥 수술하면 되죠 뭐..."

?_?

알고보니 진료 기록에 제가 제왕절개로 적혀있었더라는...

처음에 설문할 때 간호사가 차트 기록을 잘못했나봅니다..-_-;;;;

선생님이 당황해서 차트 수정하면서 고양이 체조 열심히 하라고

2/3은 정체위로 바뀔 수 있다고 하십니다..-0-;;;;

 

2주 전에 입체 초음파 했는데 CD에 녹화를 못했거든요.

(안내를 제대로 안 해줘서 밍숭밍숭한 맘으로 안 들고 가서 못했다는..--;)

초음파실 기웃거려도 바쁜지 뭐...대꾸도 없고...

그래서 지나가는 간호사한테 물으니 진료 끝나고 가서 이야기하라고 하네요.

그래서 진료 끝나고 가니 오늘 녹화 못해주겠다고 진료 전에 이야기하라는 식으로

약간 짜증스럽게 이야기하더군요.(바빠서 그런것은 이해하지만 정말 나도 짜증이 났다는...)

그래서 맡기고 다음번에 찾아가면 안 되냐니까 분실하면 책임 못진다고 다음에 들고 오래요...

 

에이씨...다음 번에 가서 자료가 없다는 둥 하면 진짜 가만 안 놔둘테다...

 

그리고 예약, 수납...

교수님이 2주 후 토요일에 진료가 없으시다고 하셔서 금, 월 중에 우선 월요일로 골랐습니다.

이넘의 병원이 토요일 진료가 마땅치 않아서 옮기려고 했었는데...

회사에 아쉬운 소리 한번 하기로 했죠 뭐...

 

그리고 수납하다가 기절하는 줄 알았음당...

초음파도 안 했는데 병원비가 8만6천원 나왔더군요... 0.0;;;;

뭔가 내역을 보니 태동검사비만 6만원 돈..<- 그나마 급여 됨..

질정 하나 넣은 거에 대한 처치...2만원이 넘더군요. <- 이건 급여도 안 됨...-_-;;;

선택진료에 뭐에뭐에...컥컥...

 

짜증이 한꺼번에 치솟으면서 진지하게 병원 옮기는 것에 대해 고려 중입니다.

앞으로 2주에 한번씩 와서 진료해야 하는데

쭉 주변에 보니 태동검사한다고 초음파는 안 하는 것은 아니더만요.

초음파까지 하면(초음파는 급여 안 됨) 병원 한번 갈때마다 15만원돈이 나온다는 결론...

2주에 한번씩 6번이면...90만원...

출산한 것도 아닌데...

 

서비스나 좋고 병원이나 좋으면 아깝지나 않죠...-_-;;;

지금 병원도 신축 중이고 완공은 내후년이라서 제가 덕 볼 일도 없고..

저번에 입원했을 때 보니 천장에 물 흐른 자국도 있고 기구도 낙후한데...

 

교통 하나 좋다는 것과 전문 의료진(교수님)이 본다는 것 빼고는

진짜 짜증이네요...-_-;

 

산부인과 옮길까 하는데 괜찮겠죠? 소심한 마음에 고민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