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초월2

지지200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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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차가 서있고  순경이 두명이나 ...아!  하우스가   걸렸나 보다.

난  시장바구니를 들고 집으로  슬슬 들어가면서  옆집을 살폈다. 아무일도 없는 듯했다.

괜히   내가  가슴이 두근거리고 흥분되기 시작했다. 누가  찔렀을까?

집에 들어가니 10살된 딸이 울고 있다. 학원에 갔다와보니 치매에 걸린 할머니가 안계서서 화장실이고 다용도 실이고 찾고 있는데 경찰이 할머니를 데리고와서 엄마 아빠 이름 전화번호를 적어갔다고 한다.

윽!!!!!!!!!!하우스는 무사 하군.

 

난 깔끔을 떠느라고 문앞에 우산통을 놓고 비오는날 우산을 거기에 놓는다.

어느날밤 비가 억수로 내렸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우산이 하나도 없다. 아마 하우스 손님들이 다 쓰고 갔나보다.  하지만 증거가 없으니 .....  "우산도 도둑맞네... 아이우산까지...." 하고 말았다.

잘못보여 우리 딸이라도  유괴해가면  어쩌나 싶어서였다.

 

 

하우스의 쓰레기는 다른 집과 틀린다. 담배종이 꽁초가 많고  드링크제도 많다. 건강 보조  식품도 많이 먹는 듯하다. 아마  일단 그 곳에 오면 식사는 언제든지 제공을 하나보다. 항상 부식거리 배달이 많고 파출부는 온종일 바쁘게 드나든다.

  또 음식배달을 엄청 많이 한다.중식 한식 족발 피자.....이 동네근처의 가게에는 더  없이  좋은 소비자다. 하지만, 드나드는 사람에 비해 엄청 조용하다.

사람들도 깨끗하고 교양있어 보인다. 차도  좋은 게 많고 여자들도   거의 자가용이 있다.

 

요새는 이상한 커플이 같이 드나든다. 남자는 185cm의 키에 순하고 깔끔하게생겼고 어려보인다.한 30살 안팍으로   생각된다. 같이 오는 여자는 170cm정도의 큰키에 당당한 체격인데 얼굴이 완전히 추녀다.특히 코가 압권으로 못생겼다. 웃으면 괴기 스럽기까지 하다.  둘은항상 같이  왔다가 같이   간다.

남자가 아깝고 불쌍한 생각이 들 정도의 커플이다. 남자가 사슴같은 눈으로 나와 마주칠때면 난 암시를 준다."얘야 빨리 벗어나라!"하고.  그러나 그 청년은 그 아줌마와 거의 매일 그곳에나타난다.

 

앞건물 바로 옆건물은 어린이 집이다. 그집 원장 아줌마가 나를 부른다.  하우스땜에속상하냐고  한다.

"특별하게 그런것 없어요 아직은" 했다.  무슨 말인가를 해주고 싶은가보다.

 난 눈치를 채고 "주인 여자가 인상도 좋고 얌전해보이고 살림도 잘하고 ..하우스하고는 안맞는거서 같이 보여요"    했다. 그원장은 참지 못하고 아는걸 토한다.

그 주인여자는 외모와달리 하우스를 드나들다가 어떤 공무원하고 바람이 났단다. 그래서 간통으로 반년살고 이혼당하고 ...지금 이남자 만나서 여기다하우스 차리고 산다고  했다.

 

주인 여자를만났다. 인사를하고 살펴보아도 그렇게 까지 용감해 보이지 않는 순수한 모습이다. 하긴 탤런트 황수정도 순수해 보였으니까.... 그여자 딸이 중2인데  교도소에 면회와서는 "엄마는 이래도 싸"  하면서 절연을요구했다고 한다.  화투가 그리 좋나?  딸보담 더 좋나?   그집재활용쓰레기 통에 들어있는 성인 용품설명서와 정력제 껍데기에 엄청난 가격이 써있다. 이상한 기구들도 많은가보다. 제품설명 사진을 보고 글자를 읽노라니 청소년이나 우리 딸이볼까 싶어서 가위로  오려서 버렸다.

 

그여자를처음 만나서 커피 마실때에 이런건   상상도 못했다.  보통 이웃이고  이웃사촌으로 잘 지내야지 하는 생각뿐이 었는데...뉴스나 잡지에 나올  사람들이 이곳에서  준비하고 있는듯했다.

 

남편도  잡기를 좋아해서 이혼한 선배사무실에서 밤을 새서 노름을 해댄다. 약 이천만원정도   없애고 그 빗  갚느라고 한달에 몇십만원씩  고정 지출을 한다.  자기는 안한다고 마음먹어도 전화가 오면 의리땜에 나가곤 한다. 독하게 맘먹고 두달정도 쉬면 어느날 갑자기 없어져서 돈 백은 없애고 온다.

난 패가 망신하고 집안 망하는날 어찌할건가 준비하고 산다. 그래도   딸하난 내가 책임질 요량으로  참는데까지 버티는데까지 버티는중이다.

 

난 남편에게 바가지를 안 긁는다. 왜냐하면, 친정엄마를 모시고  사는데다  내가 좋은   남편만나 호강하리라는 기대는 원래 안했었기 때문이다. 기대가 없으니 실망도 없다.

난 남편에게 순진한척 말했다."옆집은 이상해!!! 온종일 사람들이 드나들고 다 밥을 먹이나봐.된장   고추장 통이  박스통이잖아. 다단곈가?  "

남편은 신경질내면서 왜남의집에신경을 쓰냐고 이상한 여자들의 버릇이라고 소리를 지른다.

          

내가 모르는척 호기심을 보이자 남편이 하우스라고 알려준다. 난 그럴리가 없다고 하면서 놀란다. 멀쩡하고 괜찮아 보이는 사람들이라고 하면서 고개를 기웃거린다. 그러다  한마디 한다."하긴~~ 눈빛이 보통우리들하고는 달랐어 . 언젠가 당신도 그런 눈도 그랬었던것  같애.아!!! 당신 돈 없앨때 그때 말야!!!

당신도  조심해!!! 했다 . 남편은 시끄러!!!!!!!!!!!하면서 딴청이다.

 

남편은 요새 집에만 있고 컴에서바둑하고 포커하고 지낸다.  옆집에서 보내는 부침개나 과일은 절대 안 먹는다. 그집 쪽으로는  절대 말도 못걸게 하고 출장가서도 전화도 잘한다.

경찰이 와서 물어 볼때 어떻게하라고 시키기도  하고 , 아주 조심하라고 당부를 한다.

옆집이   하우스인데  내 남편노름 버릇고친다는 상상은 해본적이 없다. 

이대로라면 남편은 고칠것   같다.  참  별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