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 묻은 군화와 꽃고무신24( 수그리~~~)

꽃고무신2003.08.02
조회470

신군네 집이 강릉인데................

 

정동진 하며 경포대... 망상...  오죽헌...........

 

이름 난 관광 명소가 많아서...................... 잠시 고민하다가...

 

망상해수욕장을 가서 돌아오는 길에 정동진이랑.... 배 모양으로 된

 

호텔 앞에서 사진을  찍기로 했다

 

(지금 기억에 망상 해수욕장은 강릉에 있는게 아니라...........

동해에 있는거라고...... 했던거 같네요...........)

 

신군네 집에 있는  자가용은    승용차 였다...

 

승용차................

보통  정원이..... 앞에 두명.....뒤에 세명 ........

 

이렇게 5명 이지 않은가??

 

 

그러나............... 현실은....

 

신군네 부모님.. 신군네 형과  애인. 신군과 나....

 

합이 6명 이었다

 

당연히  신군의 부모님은 앞자리에 타셨고

 

우리 넷은  뒤에  서로 밀착해서 앉았다.......

 

거기까진 좋았다..................꿀 묻은 군화와 꽃고무신24( 수그리~~~)

 

하지만....... 휴가철이라.... 도로에는 경찰들이 쭉~~~~ 깔렸다는 사실을...

 

몰랐던   우리 일행

 

운전 하시다 경찰을 발견한 아버님은...

 

"수그리~~~ 수그리~~~ 수구리!!!"

 

를 계속 연발 하시는 거였다..

 

수구리란 말을 알아들은건 신군과 그의 형........

 

가운데에 찡겨있는 나를 순식간에 엎어뜨리더니.... 위에다 짐을 얹는 거였다..꿀 묻은 군화와 꽃고무신24( 수그리~~~)

 

 

서양 : "뭐예요? 갑자기 왜그래?나 일어날래~"

 

신군 :"조용히 해.... 망상 갈때까지만 참어... 지금 도로에 경찰들 계속 있어"

 

신군의 형(철이) : 영미 아가씨 조금만 참어요... 지금 걸리면 기분 잡쳐요

 

철이오빠 애인 : 이제 앞으로 "수그리" 그러면 계속 영미가 엎드리는 거지?

 

어머님 : 그럼.. 영미가 엎드려야지. 젤 어리자나 알겠지? 영미야

 

서양 :네.....꿀 묻은 군화와 꽃고무신24( 수그리~~~)

 

 

망상에  도착할때까지....

일곱번 정도 수구리를 반복했다.................꿀 묻은 군화와 꽃고무신24( 수그리~~~)

 

나중엔 한쪽 옆구리 근육이 아프기 까지 했다꿀 묻은 군화와 꽃고무신24( 수그리~~~)

 

 

그래도... 동해바다엔........... 중학교 수학여행 이후로 처음이었음으로..........

기쁜 마음으로.......

 

고통을 즐기며.....(?)     망상으로 향했다.....

 

 

망상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엄청났다.

 

날씨가 좀 흐렸는데도 해수욕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중학교 이후 처음 보는 동해안...

 

나도 달려가서 빠지고 싶었지만...... 드라마에서 보면 남자들이 여자를 들어서 바다

 

에 빠뜨리듯이.....신군이 싫다는 나를 억지로 바다에 빠뜨려 주기를

 

기다렸다........꿀 묻은 군화와 꽃고무신24( 수그리~~~)

 

'먼저 미경이 언니를 바다에  던지고(?)  그담에  날 데리러 오겠지....도망가는 척

 조금 하고.. 잡혀줘야지ㅋㅋㅋㅋㅋㅋ'꿀 묻은 군화와 꽃고무신24( 수그리~~~)

 

 

한껏 부풀어서 파라솔 하며 돗자리를 나르는데도... 전혀 무겁지가 않았다.....

물론 파라솔은 신군이 들고 난 돗자리를 날랐다꿀 묻은 군화와 꽃고무신24( 수그리~~~)

 

 

바다에서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은 우리는 아버님이 라면을 드시고 싶다고 해서

 

신군과 나는 라면을 끓이기 시작했고..

 

철이오빠와 미경이 언니는 바닷가에 먼저 나갔다

 

라면만 먹으면 바다에 빠지는 구나 하고 혼자 실실 대며  웃고 있는데......꿀 묻은 군화와 꽃고무신24( 수그리~~~)

 

철이 오빠가 욕을 해대며 우리 쪽으로 오는 거였다

 

 

"엄마! 어떤 미XX이 나한테 물 튀겼어.. 이거 봐봐... 등짝 다 젖었어 아..씨... 바닷물 몸에 묻히기 싫었는데"

 

 

 

그 한마디에 그동안 내가 속으로 바랬던게......사그리..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라면을 먹는 둥 마는 둥하고... 번지점프대에 가서  뛰어내리는 사람 구경   하다가  살짝 발만 적시고 돌아왔다.........

 

당연히 빠질꺼라고 생각하고 속옷까지 다 준비해온 나만... 이상한 사람이 되버렸다

 

 

돌아오는 길에 정동진 모래시계 앞에서 사진찍고  배모양으로 된 호텔 정문 앞에서도  사진만 찍고 왔다꿀 묻은 군화와 꽃고무신24( 수그리~~~)

(입장료가 5천원이나 해서 들어가진 못했다)

 

 

사진을 찍는데 신군이 자꾸 업어준다고 하는 바람에.... 부모님 앞이라 조금

 

쑥쑤러웠지만... 업힌 포즈로.. 두장이나 찍었다

 

돌아오는 길에 철이오빠가 날 보고 한마디 했다

 

" 영미아가씨는 만화 캐릭터 같아요"

 

"그런 소리 많이 들었어요"

 

 

사람들은 날 보면 만화같이 생겼다고 한다........

이 소리를 고등학교 때부터 쭉 들어왔는데....나한텐 결코 기분 좋은 소리가

 

아니다.....................

 

만화 캐릭터도 캐릭터 나름 아닌가............

 

......... 크흑흑흑꿀 묻은 군화와 꽃고무신24( 수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