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수, 한양대 연영과 특차 응시...입학 찬반논란

이지원200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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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수, 한양대 연영과 특차 응시...입학 찬반논란 하리수, 한양대 연영과 특차 응시...입학 찬반논란
 "하리수는 안돼", "왜 안돼?"
 하리수(28)의 2004학년도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특차 응시가 거센 찬반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하리수의 특차 응시 사실이 본지를 통해 보도된 31일 오후 한양대 인터넷홈페이지는 재학생들의 갑론을박으로 들끓었다. '하리수가 들어 오면 난 떠난다'거나 '총학생회는 제발 힘좀 써주세요. 하리수 못오게'라며 하리수의 입학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글들이 쇄도했다. 이에 대해 일부 재학생들은 '하리수가 성전환자라는 이유만으로 반대하는 건 대학생답지 않다',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한테 너무 그러지 맙시다'라고 반대론자들을 반박했다.

 한양대는 이번 특차합격자를 2일 발표할 예정으로 3명을 뽑는 연극영화과에는 26명이 응시, 8대1이 넘는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특차전형의 성격상 가수와 연기자로서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하리수로선 한번 기대를 할 만한 입장. 하리수는 이번 특차에 합격할 경우 지난 94년 경기도 성남의 낙생고를 졸업한 이후 10년만에 대학생의 꿈을 이루는 셈이다. 그렇찮아도 하리수는 작년 12월 인천지방법원으로부터 여성으로의 성전환을 허가받아 명실공히 여성이 된 뒤 바쁜 연예활동에도 불구, 틈틈이 대입수능시험을 준비해 왔다.

 하리수는 "연기를 해보니까 학문적으로도 무장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연극영화과를 지망하게 됐다"며 "가수와 연기활동을 겸하는 멀티엔터테이너로 팬들의 사랑을 받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