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스트레스~

개미유령2007.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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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일 시부생신..

저희 신랑의 부모님 , 막내이모,  막내삼촌(할머니)댁이 인근 차로 10분거리에 살아요..

저 짐 임신5개월.. 속도위반 결혼 11월

울 시모 당신 생일은 몰라도 시부 생신은 꼭 저희집서 치르고 싶다하시어.. 네식구 식사하는줄 알고

흔쾌히 그러시라고.. 저희집에두 함 와보셔야하니 못하는 음식 해보겠다했더니..

막내이모 삼촌 내외 할머니 주변형제들까지 줄줄이 말하시며 최소한 열댓명은 될꺼라는..

집두 실평두 11평남짓한곳에 무슨수로 .. 그나마 신랑이 뒷수습하여 본가에서 하기로 하고.. 가서 도우면 되겠다생각하고 생신 2틀전에 전화드려 필요한 물품 머냐 여쭈니.. 울집서 하는거 아님 안한다고 하기싫음 하지말라고 하더이다..신랑이 집이 좁으니 그냥 본가에서 하자고 했더니 하기싫음 하지말라고 뚝 끊어버리더이다.. 미리 연락주신것두 아니고 전활드리니 그때되서야 말하시는걸 보니.. 나름 수를 쓰신건가봐요.. 결혼준비할때도 시누땜에 틀어져서 신랑이랑 시누랑 냉랭해져서 시누가 결혼식 안온다하니.. 며칠앞두고 시누안오면 손님들 볼 면목없다시며 결혼식갈 이유가 없다시며 둘이 알아서 하라는걸..  죽어두 누나한테 굽히고 싶지않았던 신랑.. 저랑 애기땜에 자존심 굽히고 전화해서 결국 식장에 왔네요.. 걸 생각하니 날짜 며칠 앞두고 강짜를 부려서 본인 원하시는대로 해드리면 매년 그런식으로 나올까 싶어.. 맘으론 생신상 해드려야지함서도 괜히 괴씸한맘에 저희집서 상차리는거 접었습니다.

생신당일날 외식시켜드리고자 신랑 외할머니, 이모님 먼저 모시고 시댁으로 갔습니다.. 막내이모님 웃으시며 아침일찍가서 미역국 끓여드리고 외식해두 하지 어른되는게 쉬운줄아냐고 신랑없는 틈을타 한마디 합디다.

시댁가서 시부께 선물로 잠바를 드렸는데 옷걸이에 걸린게 3벌이라고 머 이런걸 사왔냐고.. 투덜 거림서두 입으시더이다..

시모 머하러 외식하냐구 투덜거리시길래 신랑이 "엄마 바다 보구싶어했잖아"함서 가자고 했더니 바다두 보구싶을때 봐야지 다 지나서 봐서 머하냐구.. 흠~

겨우모시고 바다앞 횟집을 가서.. 저희 엄마가 시부 첫생신이라고 봉투 주시길래..  시부께 드렸더니 고맙단 인사한마디 잘쓰겠단 말한마디 없으시더이다..

다 먹고 나오는길 횟집 사장이 아들며느리가 모시구왔냐구 복받으셨다구 햇더니.. 나 쟤네들 아니어두 잘다닌다고.. 여기 첨오는줄아냐구 우리 딸이랑두 와서 거하게 먹고왔다고..  왜 빈말이라두 그렇죠? 한마디를 안하시는걸까? 더한 말로 응대하니 횟집사장 더 무안해라하고 보고있는 나도 무안시렵고...

시모~ 이모랑 할머니께.. 시부가 그랬다고 자긴 복두 없다고 아들며느리랑 여행두한번 못가보구 가는거 같다구..에휴~

늘 싫은 소린 하실줄알아도 .. 좋은 소린 쏙 감추고 사시는 분들..

예단비 반상기 들고 갔을때도 고맙단 말한마디없이 그릇많은데 머... 이런소린왜하시나.. 준비한다할땐.. 큰댁 아들없으니 두개 해라 하시더니~

시골 노인들이라 좋은말에 인색하려니 하지만 은근 상처가 되네요..

신랑 결혼하자마자 거래처 계약으로 선거날까지 새벽6시에일나가서 밤 10시에 일요일도 없이 일한거 뻔히 알면서 여행타령이며.. 며늘 입덧심해서 회사 관둔거 뻔히 알면서.. 좋은말로 내년에 애기 낳구 해다오는 왜 못하실까... 혼자뿐인 사부인이 용돈 보내드렸음 잘 받았다 고 꼭 전해라

이런말은 왜 못하실까?

시댁 친척들 가까이사니 자주 가는건 아니지만 모일때마다 한소리씩하는게 은근 거슬리더이다..

당신들두 딸이 있고 아들이 있음서... 정작 당신들은 시부모 모신적두 없는 분들이..  어른이 되는일이 싫은 소린해두 좋은소린 못하는거라면.. 참~~

좋게 좋게 생각하고 넘어가려다가고... 시짜가 붙으면 왜 생각이 저만큼 밖에 안될까 싶더이다..

해준게 없으면 미안해서라도 걍 둘이 잘살길 바라셨음 싶은데..

어째 더 바라고 서로들 한마디씩 못해 난리들인지..

아~ 신랑 막내이모님 집들이 안할꺼면 밥이라두 한끼해야지.. 하네요.. ㅋㅋ 집들이나 밥한끼하는거나 뭐가 다른가요?

저두 여행가고싶네요... 한달내내 고생해서 신랑이 벌어온돈 한푼쓰는것두 아까운데.. 남들보다 현저히 벌지두 못하는데다 외벌이인 아들인데.. 돈많이 버시는줄 아는지... 이것저것 사오라하시고 돈은안주시네요 ㅎㅎ  임신한 며늘은 한시간 거리두 임신멀미땜에 병원말고는 가지두 못하는데 에휴.. 하소연 하자면 끝이 없겠죠?

그나마 신랑이 나름 한다고 하니 맘이 수그러드네요..

밉다 밉다하면 더 미워진다하는데...

걱정이네요 보구 살날이 더 많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