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수마수에 가출한 사연

나..한심.2007.12.26
조회692

말 그대로 클수마수에 가출했네요...

전 28개월 꼬마악동(?)을 잘~ 키울려고 노력중인 가정주부구요

(아파트 사는데 밑에집에서 넘 시끄럽다고 맨날 올라왔답니다

거의~ 에너자이저~ 수준이죠..울 아들 ㅋ아침부터 ~ 밤까지 )

2주전에 1층으로 이사했어요~ ㅋㅋ여전히 ~ 에너자이저~~ ㅋㅋ

정말 전 울집에서(친정).. 친정아버지께서 돈 줄테니 제발 밖에 나가서 놀아라

고 할만큼 조용 했습니다.. 취미가 방콕이었으니..

 

얼마전 친정아버지 생신이라 하필 동지(같은날)라 시댁에서 팥죽먹으라고 전화 왔네여..

(시댁이랑 친정이랑 같은 도시구요.. 일주일전에 시어머님 생신을 울집에서 했습니다..

시누들까지 와서 ...13명 )

근데 친정 간다는데 와서 팥죽먹고 가라는 거예여~

잠시 들를수도 있지만 전화상으로 시어머니가 안들르고 친정 간다고 (야단치셨거든요)

올때 들러도 되는걸... 무조건 시댁먼저 그담에 친정 해야지.. 아님 큰일나요 ㅠ.ㅠ

그리고 가면 무조건 시누들 대기 하고 있구요..

갔다가 금방 빠져나오는건 ..... 무리입니다.. 정말 가기 싫었어요

결혼 3년차인데 ... 아직까지 매일 전화 오고요.. 전화상으로 좀 기분나쁘게~ 하세요

가서 좀 앉아있는데... 저도 울애가 좀~ 마니~ 별난건 알거든요...

(그래도 사랑으로 키울려고 마니마니 노력중인데 )

울 시어머니그러시네여...

" 재는 누굴 닮아서 저리 별나고 욕심도 많고 저러냐먄서..." 울 애기한테 ...

시누들하고 시아버지 조카들 다있는데서 저를 보면서 2~3인가 말하셨어여

남편은 없었구여... 기분은 좀 안좋지만 그놈의 착한며늘 컴플렉스땜에 또

씩~웃었네여... ㅠ.ㅠ

울 시어머니 자식들 마니 나으셔서 울 아들이 10번째 손자시거든요...

울 아가 놓고 유산한번 한적있었는데 (자연유산)... 그날도 저보고

하는김에 임신안되게 완젼히 꼬매고 오지 그랬냐... 그러시고 ㅠ.ㅠ

 

근데요... 전 시댁에서 저한테 그러는거 보다 ...

울 남편을 믿고 싶었어요... 정말 울아가랑 저랑 ...

저한테 버팀목이 될 정말...

근데여... 결혼 3년째인데...갈수록 힘드네요...

이브라서 밥 먹으로 밖에 나가서 그냥 말하다가...

어머님이 그런말 하셔서 기분이 좀 그랬다구.. 했는데

" 어른이 그럴수도 있지.. 원래 그런분이니까..."

제생각은 하나도 안해주는 ... 미버할끄야~

 

울 아들 낳고 산후조리하고 집에 오자마자

정말 창피한 말이지만

저~ 집 대청소 했답니다... 너무너무 ~~ 드러워서...

빗자루로쓸고 걸레로 닦고... ㅠ.ㅠ

근데,,, 당연한듯 울 남편 너무나 당연한듯 그러더군요.. "청소해라"

그참....

(어찌 3주 동안 집이 쓰레기장이 되엉있을수 있는지 ㅋ)

조리원비도 솔직히 친정에서 받아서 했답니다..

울 시댁이나 남편은 무조건 시댁에서 받으란거였구요..

전 결사반대여서... 친정어머니가 주셨어요(친정어머니는 12시간 맞교대일하세요)

 

정말 제가 불효녀죠... 미친것.. 뭐가 좋다고...

정말 이젠 뼈도 박도 못하고.. 한숨만 쉽니다.

 

못적은게 너무너무 많지만 울 남편 시댁에서 제가 안좋은소리 들어서

뭔 얘기라도 할려면... "니가 참아라.. 원래 그래.."

빈말이라도 " 그래 힘들었지... 수고했어.. "

전 이말이도 들었으면 여한이 없는데

ㅠ.ㅠ

 

오늘 드뎌 가출 했었죠... 남편에게서....

근데요.. 솔직히 갈데가 없었어요..

가출한 이유가 24~25일 내내 온라인 겜만 하는 남편이 너무 싫어서요...

무슨... 쉬는날만 되면.. 그렙 못올려서 환장한 사람 같아요..

애도 못들어오게 문 닫아 놓고... 담배 펴가며...

정말 여자로서 엄마로써... 눈물만 주룩주룩.. 나는게

사는게 이게 뭔지... 한탄만 나오고..

 

너무 잘못된거 같은 느낌 있잖아요.. 애도 크는데

아빠는 겜에 미쳐있고 엄마는 구박(?) 만 받고

휴~ 참 답답하고.

 

터미널에 혼자 30분정도 서있었는데... 막막하더라구요

클수마수에 이게 뭔짓인지..그래서 어쩔수 없이 다시 컴백홈 했어요..

 

문 잠거나서 정말 내쫓으려는줄 알았는데 ... 열어주긴 하더라구요..

휴~ 정말

"사는게 ~ 사는게 ~ 아니야~ "

 

과거를 돌리고 싶어도 못돌리잖아요...

근데 미래에 대해선 희망적이지도 않고...

휴~ 제친구가 정말 저보고 강하다던데.. 요즘은 우울증 오는거 같아요..

이러다 사람 잡겠네요... ㅠ.ㅠ (정말 낙천적 성격인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