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한테 미친년이라고 쌍욕하는 아버지 ..

연두빛2007.12.26
조회529

몇일전 너무나 속상한 일 이 있었습니다.

저의 아버지 성격은 엄청 보수적이고 남한테 지는걸 싫어하십니다.

몇해전 이혼을 하시고 너무 충격이 크셔서 병을얻어 위암 수술을 받고

지금은 쾌차하셨습니다.

지금은 일반인과 같으시구요..

다른 형제들은 외지서 일하고 남동생과 아버지랑 이렇게 살고있죠..

저는 직장 다니면서 집에서 생활하구있구요.

그러니 이래저래 부닥치는 일 이 많아요..

직장생활하랴 집안일하랴.. 저혼자 솔직히 벅찹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지금까지 살림하며 직장 다녔으니까요.

그래서인지 변변한 연애두 안해봤구요..

그래두 아버지 성격 맞춰드리며 잘 살아왔습니다.

문제는 이혼하시고 나서 제게 막말을 하신다는겁니다.

큰일도 아니고 작은일에 화를 잘냅니다 .

4남매중 셋째인 저한테 유독 더 심하시구요.

몇일전 아침에 출근하려구 거실에서 양말을 신고 있을때였습니다.

주무시는 줄 알았던 아버지가 갑자기 저에게 그러시더군요.

돈도 못버는게 직장나가서 뭐하냐구요.

헐.. 전 정말 조용히 나가려고 준비하고있었는데 말이죠..

그래서 넘 화가나서 내가 얼마벌든 상관하지말라고 대꾸했죠.

그랬더니 제게 하는 말이 " 미친년아! 니는 미친년이다"

이러시는거예요. 이런일이 한두 번 이 아니에요.

몇해전부터 제게 쌍욕을 하시더라구요.

남동생이 있을때도 그래서 동생이 놀랬던 적도 있구요.

넘 민망스럽고 내가 뭘 그래 잘못했나 하는 생각두 들고요.

물 떠오라고 하면 제가 밍기적 거리면 니가 집에서 하는 일이

뭐있냐고 아무 보탬안되니 나가라고 하십니다.

저 옛날부터 아버지한테 말대꾸 한번 못했습니다.

근데 살다보니 너무 이런 일도 많이 일어나고 저도 말대꾸합니다.

근데 이제는 말대꾸 하기조차 싫네요.

말하면 점점 거친욕들이 쏟아져나오니까요.

물론 저도 점점 대꾸가 심해지구요.

출근해서 일하다가도 자꾸 눈물이 나고 그러네요.

퇴근하고 집에가서 본체만체 제 방에 들어와서 2시간 넘게 펑펑 운것 같네요.

자꾸만 장롱 쪽을 보면서 목 매달까 이 생각도 들구요..

전에 제가 늦게 들어온날이 있었어요.

제게 하는말이 너거 엄마 닮아서 니가 그따위로 행동한다고..

막 이런저런 생각이 겹치면서  정말 우울하고

크리스마스이브인날 가족여행 가기로했는데 저는 안갔어요

이틀동안 집에 처박혀서 눈물만 흘렸네요..

저희 4남매 키우느라 병도얻으시고 고생한거 잘 압니다.

근데 자꾸 저만 보면 엄마가 떠오르셔서 울화가 나는건지..

저한테 자꾸 쌍욕하는건 제게 정말 큰 상처가 되네요..

이젠 아버지랑 말도 하기싫고   얼굴도 보기 싫어요.

자꾸 이런 일 이 반복될까봐 두려워요 ..

.. 더 심한 욕도 하시지만  차마 적진 못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