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 묻은 군화와 꽃고무신25(만화같은 내얼굴~)

꽃고무신2003.08.03
조회523

혹시나 제목만 보고....... 공주병 걸린..... 여자라.. 오해하실까.....

 

소심한 마음에 .....미리 말씀 드리지만............................

 

6남매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치열한 삶을 살아온 저는...

 

공주병에 걸려보는게 소원인   낭자 입니다.꿀 묻은 군화와 꽃고무신25(만화같은 내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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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도 내 얼굴이 만화 같다는 사실을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처음 알았다

 

어렸을 적이야..   다들....(솔직히 아무리 못난이라 해도)

 

여자아이면

 

"너  참 이쁘게 생겼구나"

"너  정말  야무지게 생겼네" 

"너 나중에 미스코리아 나가도 되겠다"

"니네 엄마를 닮아서 아주 미인이구나"

 

등의 말들을 해주고.. 나 또한 주위에서 이런 소리를 듣고 자랐으므로...

 

적어도 내 얼굴은 보통이상은 된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다꿀 묻은 군화와 꽃고무신25(만화같은 내얼굴~)

 

적어도 고등학교 입학하기 전까지는...................

 

사실 중학교 때  우리 학교는 남녀공학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반 남자애들 어느 누구도 나한테  좋아한다는 고백은 커녕...........  그 흔한

 

사탕 한번 못 받아보는 생활을 3년이나 했음에도.......

 

 

"내가 너무 이뻐서.. 남자애들이 고백하기 겁나는게 분명해"

 

라며  나의  큰 착각에서 헤어나오질 못했다...

 

내 가  볼땐 나보다  별로인  내 친구들이.. 같은반 남자애들한테

 

사탕을 받거나.. 좋아한다고.. 고백을 받는 상황에서도...

 

"어찌.. 나같은 미인을  못알아보는 걸까?  "

 

답답해 하기도 했으니.........................  지금 생각해 보면  웃음도 안나온다꿀 묻은 군화와 꽃고무신25(만화같은 내얼굴~)

 

중학교때는 그렇게 스스로 만족하며 잘 보냈지만............

 

고등학교는 여고로 진학을 하게 됐다..

 

여자고등학교.........

 

그 속에서 젤 인기가 있으려면.............

 

남자다운 중성적인 이미지가 강하거나....... 정말 무지하게 이뻐야하거나....

 

딱 둘중에 하나다...

 

예외가 있다면.............. 성격이    천사라거나.........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1,2학년이 강당에서

 

상견례 하는 자리가 생겼었다  그때 나는   17년동안  믿어왔던 나의  외모에  큰 충격을 받게

 

된다........(지금 생각해도   절대 인정할 수 없다)

 

 

상견례가 끝나고.. 강당에서 나오는데...  2학년으로 보이는 언니들이

 

나와 내 친구들을 가르키며 (정확하게 날 가르키며꿀 묻은 군화와 꽃고무신25(만화같은 내얼굴~))

 

 

 

"쟤 좀 봐...  심슨 처럼 생기지 않았냐?"

 

"어디어디? 어머..... 진짜..... 심슨이야.... 왠일이야.. 심슨이 실존인물이였다니"

 

"ㅋㅋㅋ  진짜 닮았다..ㅋㅋㅋ"

 

 

심슨이란 만화를 기억하건데.........만화 제목은 심슨가족(?) 정도였던거

같은데.. 정확히 모르겠고...

 

심슨 얼굴은  눈이 툭 튀어나와서  동그랑땡 처럼 생기고....머리는 대머리 였고 그의 부인이 머리가 하늘로 솟은 그런... 약간 못생긴 얼굴이지요..꿀 묻은 군화와 꽃고무신25(만화같은 내얼굴~)

 

 

첨엔 2학년 언니들이   그렇게 수근대길레

 

설마 난 아니겠지 하고 넘어갔는데.....   내 청소가.. 뒷뜰 빗자루 청소로 정해지면서

 

심슨의 주인공이 나 임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2 학년 사이에  이번 신입생 중에 심슨 닮은 애가 있다는 소문이 퍼졌고

 

그 얼굴을 확인하러.... 거의 매일  청소시간만 되면 뒷뜰에 2학년 언니들이 왔다갔기

 

때문이다...꿀 묻은 군화와 꽃고무신25(만화같은 내얼굴~)

 

 

여자인 나한테 심슨을 닮았다니.................꿀 묻은 군화와 꽃고무신25(만화같은 내얼굴~)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였다.......

 

우리반 친구들은.. 날 여자김진 이라고 불렀다.,..

 

김진이랑 똑같이 생겼는데  여자니깐....여자김진 이라니....

 

나도 할말이 없다....꿀 묻은 군화와 꽃고무신25(만화같은 내얼굴~)

 

사실 변명처럼 들려도 어쩔수 없지만꿀 묻은 군화와 꽃고무신25(만화같은 내얼굴~)  우리 고등학교는 무조건 귀밑 3센치 였다

 

머리결이 곱슬에 붕 뜨더라도... 무조건   단발에 귀밑 3센치 였으므로...

 

곱슬에 붕 뜨는 머리를 가진 나는 머리띠로 눌러 보기도 하고.. 쉬는시간마다

 

머리에 물을 발라서 가라앉혀 놓기도 해봤지만...........

 

곱슬머리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매직 스트레이트도.. 가난한 내 주머니로는.. 먼나라 이야기일 뿐이였으니...(자본주의꿀 묻은 군화와 꽃고무신25(만화같은 내얼굴~)가 미워)

 

그러니 내가 심슨네 가족처럼 보인게 어쩌면 당연한 걸지도 모른다

심슨은 대머리였고 그의 부인이 머리가 하늘로 솟았었지만

 

심슨부인 이라는 말이 너무 길어서 인지줄곧 날 심슨 이라고만 불러댄 거였다.

 

변명처럼 들리지  않기를.....꿀 묻은 군화와 꽃고무신25(만화같은 내얼굴~)

 

 

 

 

그리고  시간이 흘러 설레임을 안고  대학교에 입학했다 모든걸 다시 시작하는 기분

 

으로 신입생 오티를 갔는데

 

 신입생 오티때   같은 조 남자동기한테 들은 말은

 

"야..너    E.T   닮았다"

 

였다.....

 

심슨에 여자김진까지 모자라서 이티라니................

 

내가... 내가......이티 라니............  난 지구인 인데..... 나보고 이티 라니.....

 

갑자기 고등학교때  겪었던.. 일들이 생각나면서...... 참을 수 없는 화가 났는데....막상 머라고  말대꾸를 해줘야 할지 생각이 나지 않아서 그자리에서

 

울어버렸다.꿀 묻은 군화와 꽃고무신25(만화같은 내얼굴~)

 

"엉~~~~엉~~~나쁜놈아~~내가 이티 닮는데 니가 보태준거 있어!~~ 니가 뭔데  내얼굴 가지고 이티네 어쩌네 그런 헛소리를 하냔 말이야... 엉엉~~~~"

 

엉엉 우는 날 보고 당황한 그 남자동기는 미안하다고.... 사정사정 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그애가 미안하다는 말을 할 수록... 더 눈물이 나는 거였다

 

"야.. 미안해...미안.... 사실 너 이티   조금밖에 안 닮았어"

 

나쁜 놈!  절대 취소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꿀 묻은 군화와 꽃고무신25(만화같은 내얼굴~)

 

내가 심하게 운건 아니였지만 중학교 고등학교 내리 6년동안 남중 남고만 다닌 그 동기녀석은   처음 만난 여자동기를  울렸다는 사실에 죄책감을 느낀 후 날 잘 챙겨줬다

 

지금도 젤 친하게 지내는 동기 중의 한놈이기도 하지만....... 그때만 생각하면...

 

꼴 보기 싫다...꿀 묻은 군화와 꽃고무신25(만화같은 내얼굴~)

 

 

그리고..... 내가 들은 마지막 캐릭터는 같은 방을 썼던 미술학과 언니한테 였다...

 

그 언니는.......

 

항상 작업 때문에 늦게 들어오고 일찍 나가는  생활이어서.. 나와 별로  마주칠 일이

 

없었는데...

 

어느날 그 언니의  전시회가 끝나고   모처럼 만에 한방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생겼었다....................

 

"방쫄아~~~꿀 묻은 군화와 꽃고무신25(만화같은 내얼굴~)"

 

"네 언니"꿀 묻은 군화와 꽃고무신25(만화같은 내얼굴~)

 

"너 고등학교때 별명 있었꿀 묻은 군화와 꽃고무신25(만화같은 내얼굴~)냐?"

 

"아니요" 꿀 묻은 군화와 꽃고무신25(만화같은 내얼굴~)(거짓말이 나쁜건 알지만... 심슨이었다고 말하는게 더 싫었다)

 

"이 언니가 하나 지어줄까?"꿀 묻은 군화와 꽃고무신25(만화같은 내얼굴~)

 

"(두렵기도 했지만 내심 기대하며)꿀 묻은 군화와 꽃고무신25(만화같은 내얼굴~) 머.. 없어도 되지만.. 언니가 만들어준다면

저야  좋죠"

 

"그래?  난 니가 참 귀엽거든꿀 묻은 군화와 꽃고무신25(만화같은 내얼굴~).... 그래서 말인데.... 개구리 왕눈이의 여자친구

 어떠냐  너랑 걔랑 닮았어... 그런 얘기 못들어봤어? 들어봤지?"


 

"예!꿀 묻은 군화와 꽃고무신25(만화같은 내얼굴~)"

 

 

 

개구리 왕눈이의 여자친구....... 난 그 여자친구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고.....

별로 알고 싶지도 않다..

 

 

내 얼굴만 보면 생각나는게 이티와 개구리 왕눈이의 여자친구.... 심슨 이라니...

 

심히 괴로웠던 젊은날의 아픈기억을

 

철이 오빠가 또 쑤시기 시작한거였다.....(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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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날 쯤에 저랑 신군 사진을 올릴꺼니깐... 기대해주세요꿀 묻은 군화와 꽃고무신25(만화같은 내얼굴~)

이미지 사진 말고, 사진기로 찍은 사진 올릴꺼거든요........

님들은 제발..... 요상한거(?) 닮았다고 하지 말아주세요꿀 묻은 군화와 꽃고무신25(만화같은 내얼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