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치아픈 시동생

생과부2003.08.03
조회1,081

두어차례 글을 올리긴 했었는데요...그건 별루 중요하지 않은 거구여..지금 속타는 제심정에 비하면..

 

남편이랑은 28 동갑, 8년 연애, 대학때부터 방학이면 서로 집에 들라거리며 잘 놀았져..

시가에 딸이 없고 형제뿐이라 시모두 딸처럼 잘 대해줬구여..물론 지금두 그래여..

울시부모님들 정말 순하세요..단 흠이라면 세상물정,,엄밀히 말하면 서울물정을 너무 모른다는 것이지요. 결혼때두 전 예단 5백, 반상기, 이불, 이바지 등등...빠지지 않게 했슴돠..정말 빠듯하게 했져..

시모는 저한테 해준 패물이라곤 순금 3냥 조금 안되는거 뿐임돠..상견례할때는 개혼이니까 할건 다하자고 울엄마한테 부담 팍팍주고 정작 시가에서 할건 아무것도 안해줬슴돠..오죽했으면 결혼날짜도 시모가 상견례끝나고 시골내려가서 그날 바로 저녁에 잡고 식장도 잡고 전화로 그날로 하자고 통보하셨져..

참고로 친정,시가거리가 장난이 아님돠..차루 6시간정도...평일날 낀 빨간날로 날을 잡으셨져..

울아빠는 정말 해도 너무한다고 저한테 그러더군여..울엄마는 나중에 제가 미움이라도 받을사, 그냥 하자는대로 하자고..나중에 살면서 말 나온다구..ㅡㅡ;;

그렇게 서운한거 묻고 했져..결혼이 끝나면 전세집 얻을 돈 해준다고 하더군여..그래서 제가 그냥 살던집에 시동생 데리고 살구 있었슴돠..남편은 군인이라 따로 떨어져 살구여..한달이 지나도 전세돈 얘기가 없더군여..글타구 학원댕기는 시동생은 생활비두 안내구.혼자 살때랑 둘이살때는 공과금두 두배가 아닌 세배루 나오더라구여..그래두 암말 안했슴돠..그러다 도저히 안되겠다싶어 좁은집에 장롱이며 김치냉장고며 식탁이며 케비넷냉장고며 정말 남 부럽지않게 들여놨져..지금까지 여전히 전세돈은 안주고 있슴돠.

남편이 대출받고 월세 내구 살고 있져..저두 7월 31일까지는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져..하지만 머합니까?

대출금이자에 월세, 공과금, 반찬 등등...제 월급이 전부 표두 안나게 바닥이 나더라구여..

정말 밑빠진 독에 물붓기란 말이 따로 없더라구여..

김치냉장고를 주문했는데 배송이 밀려서 가전제품업체와 매일싸우고..한 열흘 넘게 기다린거 같아여

그러던 중에 시모가 올라와서 하는 말이, 김치냉장고는 왜 안샀냐? 그럽니다...주문했는데 아직 안온다했더니만 냉장고 나줄 자리까지 봐주시더라구여..글면서 식탁은 좁은데 시골로 내려보내라고 하더군여.

솔직히 신혼살림 제가 어렵게 마련했는데 그걸 내려보내라고 하는 시모가 얄밉더군여..제가 싫다고 했어여..좁아도 머리에 이구 살아야지 자꾸 살림 나돌리면 다 망가진다고 했더니 나중에 집 넓혀서 이사가면 시모가 하나 사준다고 하더군여...그래도 싫다고 했슴돠..글구 집은 멀루 넓혀가냐구 했더니 너 벌구 xx (남편)벌면 2년만 고생하면 웬만한 전세집 못 얻겠냐구 하더군여..것두 구의동쪽에...그래야 시골서 버스타고 오면 자주 집에 올라올수 있다면서 구의동쪽으로 얻으라고 하더군여..최소한 6천은 있어야 거실 조그만거 있고 1.5층짜리 얻을수 있는데 군인월급으로 언제 그걸 마련하느냐고 했져..그랬더니 네월급두 있는데 그러냐구...그래서 제월급 살림이며 이자루 다 나간다구 했더니 더이상 말씀 안하더라구여..

도저히 이거는 아니다싶어 군인아파트로 들어가려구 직장을 그만뒀슴돠.

보증금 빼서 대출받은거 갚구 하면 쓰잘데 없는 돈 안들어가구 제가 직장을 안다녀도 무방하더라구여.

전 그 통밥으로 그랬는데...시모가 보증금 빼서 시동생 원룸 전세 얻어주라고 하네여..천오백짜리 원룸이 어디있는지...아시죠? 드라마에서 나오는 그런 풀옵션 원룸....

그럼 그 돈은 누가 갚냐구 했더니 저한테는 시모가 갚는다고 하더군여. 근데 남편한테는 우리보구 갚구 나중에 형편되면 그돈 준다고 했답니다...저 그말 듣고 죽어도 그렇게 못한다고 했슴돠..

남편은 엄마 한번 믿으라고 그돈 안주냐구 하더군여..사람이 돈에 미치고 돈앞에 형제고 가족이고 머고 없는건데..전 그딴건 다 필요없다고 했슴돠..우리 사는 집은 시모가 보태준거도 아무것도 없으면서 시동생한테는 멀 그리 해주냐고 서운하다고 그래서 싫다고 어림도 없다고 못박았슴돠.남편은 저한테 미안하기고 하고 서운한 눈치더군여...하지만 어쩌겠슴까? 정말 돈거래는 죽어도 싫은걸...

요즘엔 학원이 거의 끝날 무렵의 시동생을 취직좀 시키라고 하더군여........

저 정말 할말이 없슴돠...그전부터 하두 취직시키라고 해서 회사에 말해서 전산실 자리 하나 비워뒀는데 이력서 달라고 시동생한테 말했더니 세번을 씹더군여..그렇게 해서 전 회사에 실없는 사람이 되었고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그냥 두라고 하더군여..시모한테 얘기해봤자 시동생은 저 하고싶은데로 할거 뻔하고 뒤집어질꺼 뻔해서 그냥 두고 있었슴돠..전화만 하면 그소리를 해대는 통에 시모한테 그런일이 있었는데 그렇게 이력서두 주지 않고 해서 더이상 어디 소개시켜줄데도 없다고 했져..요즘같은 불경기에 누가 IT쪽에 경력두 없는 신입을 쓰겠습니까? 토익셤도 안봤구 등등..악조건이져..

회사다닐때도 일케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슴돠...

8월 한달 정도 푹 쉬고 9월에 군인아파트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너무 힘들어서 남편이랑 통화두 하기 싫어요..

그동안은 남편한테 시모가 속터지는 말씀해도 그냥 묻어두고 있었는데 돈 문제로 남편한테 안좋은 소리한 다음부터는 시모가 저한테 머라 말씀하시면 얘기함돠...남편은 그런줄 몰랐다고 미안하다고 네가 이해하라는 소리만 하고,,,이런것도 한두번이지, 어느 누가 자기 부모 흉보는 사람 좋아하겠슴까? 시모가 저한테 하는 얘기와 남편한테 하는 얘기가 너무 틀려서 저만 나쁜며느리 되는 거 같습니다..

어머니, 서울에 천오백짜리 풀옵션 방을 어케구하냐고,,그냥 도련님 룸메이트 시키자고 하면 시모는 그럽니다...서울 깍쟁이라고...저 설에서 직장생활한지 3년밖에 안됩니다..저두 고향이 서해안이구 남들이 미련스럽다고 할정도로 어른들께 잘합니다.

주말내내 시동생은 나간다는 말도 없이 저 자는 사이 나가서 저녁때까지 전화한통 없고 전화해도 안받고,,,오늘 저녁엔 친구만나고 온다고 하네여..정말 속터집니다..집안이 시동생하나땜에 온신경이 뻗쳐있는데...

 

선배님들...이럴때 어케해야 좋을까요?? 어케해야 서로서로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