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걸레라고 소문 다 났습니다.

...2007.12.27
조회36,130

 

 

아니, 고작 투데이 올리겠다고 자기 아픈 상처까지 들먹이면서 싸이주소를 남기겠어요?

 

그 애 싸이주소 남겼다가 5분 만에 다시 지웠습니다.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남자분들.

 

괜히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여자애한테 성추행이나 성폭행같은 거 절대 하지마세요.

 

그 때는 몰라도 나중에 알게되면 진짜..

 

많이 상처 받거든요.

 

 

그리고.. 위로해주시고 걱정해주신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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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19살이 되는 고등학생입니다.

 

 

하.

 

중학교  때 친구랑 우연히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제가 초등학교 졸업하기 직전에 성폭행을 당한 적이 있어요.

 

아무 것도 몰랐는데... 그냥 뭔가 이상한 거 같았는데...

 

몇 달 뒤에 학교에서 보여준 성교육 비디오를 보면서 깨달았습니다.

 

 

내가 당한 게 성범죄라는 걸...

 

울면서

 

같은 반에서 제일 친했던 친구에게 다 털어놨습니다...

 

 

근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소문이 다 났더라구요..

 

 

친구들은 하나씩 멀어져갔고

 

남자애들은 저보고 걸레라고 불렀습니다...

 

 

 

결국 저는 타지역으로 전학을 가고 말았습니다.

 

 

 

저랑 만났던 친구도 제 소문을 알고 있는 아이였구요..

 

멀어졌던 친구죠 뭐...

 

 

이름 바꾸고 잘만 살고 있었는데

 

알고보니까 그 친구가 제가 지금 사는 곳에서 살았던 아이였습니다.

 

제가 지금 살고 있는 지역에 그 아이들의 친구들도 제법 있었고

 

다니고 있는 학교에 그 애의 친구들도 많더군요.

 

 

제 친구가 그 애의 친구만 아니었더라도 제 비밀은 다 퍼지지 않았을 겁니다.

 

제가 이름 바꾸고 잘 살고 있다는 걸 알게 된 그 아이는

저한테 무슨 감정이 있었는지

 

자기 친구들한테

 

"쟤 나랑 같은 중학교 다녔었는데, 걸레라고 왕따당했어."라는 식으로 말했나봅니다..

 

 

 

 

지금 학교에 소문 다 났어요.

 

인터넷으로나마 털어놓으니까 맘은 편해지네요.

 

 

하. 다시 전학이라도 가야되는 건가요?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있는 건지 모르겠네요..

 

 

 

지금 다니는 학교에 제 소문을 퍼트린 아이의 

 

싸이주소 홧김에 적었는데 생각이 짧았네요..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