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허그 하던 고딩들..

오크녀안겨도?2007.12.27
조회1,408

반갑수'-'/ 네이트 톡톡여러분,

 

크리스마스는 잘들 보내셨는지 모르겄네용-

어제였던가..오늘이었던가.. 네이트온뉴스에

기린복장한 여자가 프리허그운동하더라... 이런기사가 났길래 생각나서

끄적거립니당'-'; 그냥 제 생각적은거니까.. 대충 흘려들으세욤-

 

크리스마스.. 그날 딴지방에서 일하는 친구가 오랜만에 온다길래.

다같이 모여서 밥 한끼 하기로 했었어요.

저와 친구들 울산 거주중이며,

22살이고 지금은 다들 일하는 중이지요.(뭐 이게 중요한게 아니고-_-;)

 

아유..크리스마스.. 예상은 했었지만..

사람을 정말 많더군요. 시내(성남동) 바글바글 거리는게..... 왠지 내가 여기 있는것자체도

미안할정도더군요;;; 거리엔 온통 가족+연인들

 

뭐.. 그래도 크리스마스니.. 온몸에 사람들 치여도 그냥저냥 하고 있었지요.

다 모여서 밥을 먹으러 가는데.

어떤 젊은 남자분이 판때기를 들고서 프리허그운동을 하시더라구요.

그 사람들 많은곳을 지나다니면서....

 

'음.. 크리스마스날에 의미있는운동하네~' 라고 생각하면서 걍 지나쳤지요-_-;;

(별로 안겨서 위로받을만한 상태는 아니어서;;)

 

친구들과 밥을 먹고 차를 마시고..

저녁시간이 됬길래. 아쉬웠던 저희는 또 한번 밥을 먹으러 갔었드랬습니당'-';

근데, 이번엔 왠 여학생 둘이서 프리허그운동을 하고 있더군요.

판때기도 왠지 급조한듯...

길바닥에 있는 그런 박스쪼가리에 매직으로 프리허그<<이러케 써놓고 서있더군요.

솔직히 울산 촌구석에서 프리허그라는것도 생소한데,

앳띤 여자애 둘이 판때기 들고 서있으니. 신기하지 않습니까??

그 여학생 둘을 중심으로 꽤 많은 사람들이 빙~ 둘러서 있더군요..

거의 남자애들이었던것 같습니다-_-;;;;

 

그때부터 그냥 기분이 좀 그렇더군요;

왜 영화 '내사랑'에서 엄태웅이 프리허그운동 하잖아요. 전 아직 그 영화 못봤는데,

아마도 애들이 영화보고 크리스마슨데 기분도 좋으니, 우리 급조해서 한번 ㄱㄱ싱??

이런것 같더군요.

 

예전에 싸이월드 광장에서 프리허그운동하는 청년동영상을 보고서 참 뭉클했습니다.

와.. 이런 운동도 있구나.. 나중에 울산에서도 이런거 있으면 나도 한번 안겨(?)봤음 좋겠다.

라고..[..];;생각했었는데,

그날 여자애들 보니까 그런맘이 싹 가시더군요.......

 

그래도 여자애들이 용기 많이 냈네...하면서 걍 지나쳤습니다.

밥을 먹고 나오는데, 이번엔 남학생이 하고 있는게 아니겠어요-_-;

아. 그 울산 시내 길도 좁은데 거기 한복판서 사람들 끌어모으고 프리허그 하고 있으니

사람도 많아서 짜증나는데, 길까지 막고 있으니 더 신경질 나더라구요;

게다가... 원래 프리허그운동의 의미와는 전혀 딴판으로.

그 학생 주위에 친구들로 추정되는 4~5명의 다른 남학생들이

"안아주세요`~!!!!!" 라면서 소리를 치고 있더군요.

"쟤 가발썼어요~! 벗겨보세요!!" 라면서 농담도 하더군요..

 

아 정말 맘같아서는 싹다 대가리 한대씩 후리면서 어린노무자식들이

어디 영화보고 할짓없어서 좋은운동 이미지 망치고 있냐고

훈계(?)하고 싶었습니다만.................... 또.. 이놈의 소심성격땜시롱-_-;;

걍 조용히 지나쳤지요..

 

아..그때 생각하니까 또 기분 급다운되네요;

그렇게 주목을 받고 싶었으면 차라리 산타옷입고 길한복판서 춤이나 추지..

그러면 훨씬더 서로 좋았을텐데...

 

에잉.. 그냥 한 여인네 주절거려봤습니다.

퇴근시간까지 1시간 남았네요.  톡님들. 이르지만 새해복 많이 받으세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