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정말 지쳤어요,,,

sunny2006.07.25
조회2,458

지난 4년동안 정말 영화같은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결혼 전에 제가 아이를 가지게 되었고  아기 아빤 책임을 지겠다며,, 아버지께 말씀 드렸다며 결혼을 하자고 했습니

다.    

 

이런 저런 핑계로 결혼 날짜를 미루더니 전 임신 6개월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신혼여행 다녀온 얼마후 사기 결혼을 당했다는 걸 알았습니다.,,,

정말이지 철저히 절 속였더군요ㅡ,, 저만이 아니라 저의 가족들 모두를요,,,

하늘이 무너지는 거 같았지만 배속에 있는 6개월 지난 아이를 지울 수는 없었습니다... 남편이란 인간은  미안하고 앞으로 잘하겠다고 용서를 빌어서 전 정말 그 사람을 믿고 열심히 살아 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은 신용불량자였고 사업한다고 회사 명의는 제 명의로 하고 제 카드로 카드깡이라는 걸 해오고 이런 저런 거짓말과 핑계로 제가 보증을 서게 만들어  제 앞으로 4천만원 정도의 빚을 지게 만들었습니다.

그 당시 26살이었던 저는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세상물정을 잘 모를  때였죠... 

 

시작한다는 사업은 아무런 진전이 없고 전 출산을 하루 앞둔 날까지 그 끔찍한 카드사 직원 들한테 시달렸습니다,

시아버지라는 인간이 친정에서 몸풀 준비하는 며느리 생각은 커녕 친정 전화번호나 냉큼 가르쳐줬죠,,

그래서 친정에서도 모든 걸 다 알아 버렸습니다.

 그 후로 남편이란 인간은 생활비 하나 아니 애기 분유값하나 안벌어 왔습니다. 친정어머니가 사다 주셨죠..

생활비 없다니깐 하는 짓이 백일날 받은 애기 반지 저 몰래 전당포에 맡기고 왔더군요,,,

아이를 데리고 친정으로 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시어머니도 돌아가시고 애기 봐줄 사람도 없었구 강하게 나가면 정신을 차릴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변하지 않더군요,,

아빠없는 아이란 소리 듣게 하기 싫어 이혼 결심하는게 너무도 힘들었지만 아이를 떼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소송으로 이혼을 하고 전 미친듯이 일해서 카드빚을 갚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하늘은 저를 버린 걸까요? 아이가 두살때 희귀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근이영양증이라고,,, 근육이 점점 퇴화돼서 나중에는 걸을 수도 없고 손발도 마비되고 횡경막까지 마비되면  호흡을 할 수 없게 되는 치료법도 없고 약도 없고 수술도 할 수 없는 병이라구요,,,, 평균 수명이 20살이더군요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거 같았습니다.,

아들이랑 잘 살아보려구 죽자사자 노력했는데.... 왜 우리 아들이 불쌍한 아들이 그런 병에 걸린 건지,,,,

지금은 이틀에 한 번씩 병원에서 진행속도를 조금이라도 늦추려고  재활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대도 그 인간은 위자료는 커녕 양육비 한번 보내주지 않습니다...

주민등록은 말소 시켜놨더군요,,,  아이가 보고 싶지도 않나 봅니다,,,,

 

 올 1월에 전 제 카드값을 다 갚게되어서 너무나 기뻤습니다... 그런데 곧 제가 보증 선게 있다며 연락이 왔습니다.

600만원이라고 하더군요,,, 그 인간 저와 친정에서 4천만원 갚는동안 해결한게 아무것도 없더군요,,,

이제 지긋지긋한 빚갚는 거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나보고 또 내라니요,,

친정에 얹혀살면서 생활비 한 번 못드리고 애기 봐주는 어머니께 용돈 한번 제대로 못드리고 한달에 150만원씩 갚았는데.. 정말 이제 저 너무 지쳤습니다...

자고 있는 아들을 보면 눈물만 납니다.... 앞으로 점점 더 힘들어 질텐데,,, 그걸 어떻게 봐야 할지,,,

내가 더 강해져야 하는데,,, 정말 지금 저 너무도 주저앉아 버리고 싶습니다,,,

친정에선 울 수도 없고 힘들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그 인간 죽여 버리고 싶지만 어디있는 지도 모릅니다... 용서할 수도 없습니다,,,

용서를 해야 내 마음에서 떠난다고들 하지만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는 그 인간.....

천벌을 받겠죠,,,  얼마전 전화번호를 알아내서 연락했더니 췌장암에 걸려서 장을 짤라내고 일하고 있다는데 정말 전 웃음만 나왔습니다... 또 거짓말 하는 거니까요,,,

바보같이 속아 넘어간 내 자신도 너무 한심하구 정말 너무 힘들어요

저에게 용기를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