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매일 톡을 즐겨보는 22세 건장한 대한민국 남입니다 ! 아, 오늘 어떤 여성분의 혼혈로 살아온 21년 너무 힘들었어요!? 라는 글의 제목을 보고 "우와. 나랑 같은 케이스의 분도 있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반갑기도하네요. 글을 쭉~ 읽어보고 밑에 많은 분들이 남겨주신 리플들도 많이 보면서 이것저것 생각나는게 많고해서 한번 끄적여 보고싶어 글을 씁니다. ㅎㅎ 아, 저는 일단 그 글을 쓰신 분과 같이 일/한국인 혼혈입니다. 그것도 아버지대부터가 아닌 할아버님 때 부터네요; 할아버님, 할머님 두분 다 일본인 이시고 두분 다 일제강점기에 우리나 라에 오시게 되었습니다. 당시 할아버지는 20세가 채 안되셨다는걸로 알고있습니다. (3주전 할아버님이 돌아가셨는데 향년 95세셨어요..) 우리나라에서 물장사를 하셨는데 광복절 이후 장사를 하고 계시던 황해도쪽에서는 북측 사람들의 대대적인 친일파 숙청 작업에 들어갔다고 하더군요. 때문에 일본인이신 할아버님 역시 생명에 위험을 느끼셔 본토로 돌아가시려 짐을 다 꾸리시고 하던 도중 한국전쟁이 발발하고 남측으로 피난오시게 되고 돌아가시기 전까지 잘 사셨습니다. ^^ 후에 아버지는 한국인 어머님과 만나셔서 결혼을 하시고 저와 여동생을 낳아주시고 잘 키워 주셨습니다. ^^ 아버지와 고모님들은 성년이 되실때 쯔음 귀화를 하여 우리나라 성과 우리나라 이름도 얻게 되었고 저와 제 동생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성, 우리나라 이름을 쓰고 있지요. 말이 길어진듯 하네요! 일단 저는 살아오면서 그렇게 힘든 나날들을 보내진 않았어요; 다른분 들과 마찬가지로 친구들도 잘 사귀고 사람 관계도 아직까진 잘 가꾸어 나갔다고 생각합니다ㅎ; 하지만 저 역시 확실하게 느끼는 것은 아직까지 우리 나라 분들 중에는 아무 이유 없이 일본이 란 나라와 일본인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다는 거; 분명히 아직까지 우리나라에는 알고 지내다가도 그 사람이 일본인이라던가 일본쪽에 무언가 관련된 사람이다 라는 것을 알면 바로 무언가 변해버리는; 그런 분들 계십니다.ㅎ 제가 그렇다고 해서 절대 그런 분들에 대해 비난을 하고 싶은 맘은 추호도 없습니다! 일본이란 나라 안에서 아직 까지 일본인들이 그들과 똑같이 자란 자이니치 분들을 차별하고 뭔가 다르게 대하는 것처럼 우리 나라에도 그런 분들이 있긴 하겠죠? 그래도 저는 그런분들도 있는 반면에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들이 참 많이 계시다고 생각해요. 그 사람이 어느 피가 섞여있든 간에 결국 같은 사람이고 같은 한국인이다. 라는 생각으로 저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신 중학교 은사님도 마찬가지셨고 05년 8월 12일에 춘천에 놀러가는 버스안에서 제 옆에 앉으셨다 뜬금없이 저에게 일본인이냐고 일어로 물어보시던 한 어르신. 그분의 경우엔 일제강점기 시기에 고난을 겪으셨던 분이셨음에도 불구하고 저에게 많은 말씀을 주셨습니다. 개인적으로 워낙 감동받았기 에 정확한 날짜까지 아직 기억하고 있네요 ^^; 어쨋든 이런 분들이 단순히 제 주위에만 많아 서 저만 편하게 살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 친구녀석들은 사람들이 속으로는 제가 일본 인 피가 섞였다고 욕하고 싶은데 니 떡대나 얼굴보고 말 못하는거다 라고 저를 놀립니다만; 저 역시 21년 혼혈인으로 살아오신 분이 마지막에 말씀하신거 처럼 제일 중요한건 자신의 마음 가짐? 이라고 생각해요. 전 우리나라사람 보다도 일본사람 닮았다는 말을 엄청 많이 듣습니다. 심지어 동대문이나 압구정 로데오에만 갔다하면 저에게 한국어로 말하는 샵 직원들이 거의 없어요; 중학교 시절부터 그렇게 자라왔습니다만 저는 그런 것에 대해 기분 나쁘거나 하는 마음 전혀 없네요; 바본가 ㅠ 그냥 중요한건 저 역시 한국인 이라는거 아닌가요? 흠..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ㅎㅎ 저에게 일본인 피가 섞이고 아버지는 100% 일본피만 받으신 분이란 사실을 아는 제 여자친구 역시 그런거 전혀 신경이 안쓰인다고 합니다. 저 역시 그런거 때문에 여자친구에게 꿀리는 거 전혀 없구요.ㅎ 우리나라에서 보이지 않는 인종차별? 때문에 고생하시 는 분들~ 한국이란 나라가, 한국이란 사회가 바뀌어야 한다 생각하지 마시고 일단은 자신의 마음가짐부터 먼저 제대로 해보는 것도 좋을꺼 같아요! 솔직히 사람들과 얘기하다 국적이나 어느 나라 피가 섞였다는 말을하게 될때나 그럴 때 마다 자신이 먼저 좀 움츠려지고 뭔가 꿀리는 거 같고 그런 생각 한번도 안해보셨나요? 에... 그럴꺼같진 않은데 ㅋㅋ;; 어느 나라 사람 피가 섞였든 그게 뭐가 중요한가요~? 어차피 우리도 여권 만들면 republic of korea 여권 나오는데 ㅡ.ㅡ 모든 분들이 우리나라에서 차별때문에 고생없이 행복하게 잘 사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 ! 글 엄청 길어졌네요ㅠ 너무나도 생각나오는 대로 막 쓴 긴 글 읽어주신분이 계시다면!? 정말 감사하고 많은 지도와 편달 부탁드립니다 ^^
혼혈(?)로 살아온 22년 너무 힘들진않았어요..
안녕하세요. 매일매일 톡을 즐겨보는 22세 건장한 대한민국 남입니다 !
아, 오늘 어떤 여성분의 혼혈로 살아온 21년 너무 힘들었어요!? 라는 글의 제목을 보고
"우와. 나랑 같은 케이스의 분도 있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반갑기도하네요. 글을 쭉~
읽어보고 밑에 많은 분들이 남겨주신 리플들도 많이 보면서 이것저것 생각나는게 많고해서
한번 끄적여 보고싶어 글을 씁니다. ㅎㅎ
아, 저는 일단 그 글을 쓰신 분과 같이 일/한국인 혼혈입니다. 그것도 아버지대부터가 아닌
할아버님 때 부터네요; 할아버님, 할머님 두분 다 일본인 이시고 두분 다 일제강점기에 우리나
라에 오시게 되었습니다. 당시 할아버지는 20세가 채 안되셨다는걸로 알고있습니다.
(3주전 할아버님이 돌아가셨는데 향년 95세셨어요..) 우리나라에서 물장사를 하셨는데
광복절 이후 장사를 하고 계시던 황해도쪽에서는 북측 사람들의 대대적인 친일파
숙청 작업에 들어갔다고 하더군요. 때문에 일본인이신 할아버님 역시 생명에 위험을 느끼셔
본토로 돌아가시려 짐을 다 꾸리시고 하던 도중 한국전쟁이 발발하고 남측으로 피난오시게
되고 돌아가시기 전까지 잘 사셨습니다. ^^
후에 아버지는 한국인 어머님과 만나셔서 결혼을 하시고 저와 여동생을 낳아주시고 잘 키워
주셨습니다. ^^ 아버지와 고모님들은 성년이 되실때 쯔음 귀화를 하여 우리나라 성과 우리나라
이름도 얻게 되었고 저와 제 동생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성, 우리나라 이름을 쓰고 있지요.
말이 길어진듯 하네요! 일단 저는 살아오면서 그렇게 힘든 나날들을 보내진 않았어요; 다른분
들과 마찬가지로 친구들도 잘 사귀고 사람 관계도 아직까진 잘 가꾸어 나갔다고 생각합니다ㅎ;
하지만 저 역시 확실하게 느끼는 것은 아직까지 우리 나라 분들 중에는 아무 이유 없이 일본이
란 나라와 일본인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다는 거; 분명히 아직까지
우리나라에는 알고 지내다가도 그 사람이 일본인이라던가 일본쪽에 무언가 관련된 사람이다
라는 것을 알면 바로 무언가 변해버리는; 그런 분들 계십니다.ㅎ 제가 그렇다고 해서
절대 그런 분들에 대해 비난을 하고 싶은 맘은 추호도 없습니다! 일본이란 나라 안에서 아직
까지 일본인들이 그들과 똑같이 자란 자이니치 분들을 차별하고 뭔가 다르게 대하는 것처럼
우리 나라에도 그런 분들이 있긴 하겠죠? 그래도 저는 그런분들도 있는 반면에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들이 참 많이 계시다고 생각해요. 그 사람이 어느 피가 섞여있든 간에 결국
같은 사람이고 같은 한국인이다. 라는 생각으로 저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신 중학교 은사님도
마찬가지셨고 05년 8월 12일에 춘천에 놀러가는 버스안에서 제 옆에 앉으셨다 뜬금없이
저에게 일본인이냐고 일어로 물어보시던 한 어르신. 그분의 경우엔 일제강점기 시기에 고난을
겪으셨던 분이셨음에도 불구하고 저에게 많은 말씀을 주셨습니다. 개인적으로 워낙 감동받았기
에 정확한 날짜까지 아직 기억하고 있네요 ^^; 어쨋든 이런 분들이 단순히 제 주위에만 많아
서 저만 편하게 살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 친구녀석들은 사람들이 속으로는 제가 일본
인 피가 섞였다고 욕하고 싶은데 니 떡대나 얼굴보고 말 못하는거다 라고 저를 놀립니다만;
저 역시 21년 혼혈인으로 살아오신 분이 마지막에 말씀하신거 처럼 제일 중요한건 자신의 마음
가짐? 이라고 생각해요. 전 우리나라사람 보다도 일본사람 닮았다는 말을 엄청 많이 듣습니다.
심지어 동대문이나 압구정 로데오에만 갔다하면 저에게 한국어로 말하는 샵 직원들이 거의
없어요; 중학교 시절부터 그렇게 자라왔습니다만 저는 그런 것에 대해 기분 나쁘거나 하는 마음
전혀 없네요; 바본가 ㅠ 그냥 중요한건 저 역시 한국인 이라는거 아닌가요? 흠..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ㅎㅎ 저에게 일본인 피가 섞이고 아버지는 100% 일본피만 받으신 분이란 사실을
아는 제 여자친구 역시 그런거 전혀 신경이 안쓰인다고 합니다. 저 역시 그런거 때문에
여자친구에게 꿀리는 거 전혀 없구요.ㅎ 우리나라에서 보이지 않는 인종차별? 때문에 고생하시
는 분들~ 한국이란 나라가, 한국이란 사회가 바뀌어야 한다 생각하지 마시고 일단은
자신의 마음가짐부터 먼저 제대로 해보는 것도 좋을꺼 같아요! 솔직히 사람들과 얘기하다
국적이나 어느 나라 피가 섞였다는 말을하게 될때나 그럴 때 마다 자신이 먼저 좀 움츠려지고
뭔가 꿀리는 거 같고 그런 생각 한번도 안해보셨나요? 에... 그럴꺼같진 않은데 ㅋㅋ;;
어느 나라 사람 피가 섞였든 그게 뭐가 중요한가요~? 어차피 우리도 여권 만들면
republic of korea 여권 나오는데 ㅡ.ㅡ 모든 분들이 우리나라에서 차별때문에 고생없이
행복하게 잘 사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 !
글 엄청 길어졌네요ㅠ 너무나도 생각나오는 대로 막 쓴 긴 글 읽어주신분이 계시다면!?
정말 감사하고 많은 지도와 편달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