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계꺼리가 없더랍니다.. ㅡㅡ^

김양2003.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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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하루였습니다.. 김양이 하루종일 머리가 아파서.. 끙끙 거리고..

그 사람은 갑자기 일이 생기는 바람에.. 오후에는 잠깐 통화도 못했습니다..

내일부터는 일이 바빠 점심 먹으러 들어올 시간도 없답니다..

김양.. 아픈데.. 힘도 홀딱 빠졌습니다.. 기운도 없습니다.. 핑계꺼리가 없더랍니다.. ㅡㅡ^

사무실에 필요한 몇가지를 사고..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꼭 찍어 먹으러 들어간 식당에 자리가 없답니다..

그 사람이나 김양이나.. 기다리는거.. 별로 안 좋아합니다..

햄버거 먹으러 가자고 했습니다.. 싸고 간단히 먹는게.. 피곤한 그 사람을 위한 일입니다.. 

삼일동안 닭을 먹었습니다.. 일요일 **이스 월요일 삼계탕 화요일 *FC

한참 먹고 있는데.. 그 사람 갑자기 핸드폰을 꺼냅니다.. 꺼져 있습니다..

사무실에서 밧데리를 갈아끼고.. 핸드폰 켜는걸.. 또 깜빡 했나봅니다.. 

핸드폰을 켜고..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합니다.. 나두 앞에 있는데.. 또 전화를 합니다..

어쩔수 없지요.. 이것도.. 완전범죄(?)를 꿈꾸며.. 절대 들키지 않기 위해 필요한 일이란걸 압니다.. 

김양 아무소리 않고 꾸역꾸역 먹고 있었습니다.. 컥.. 핑계꺼리가 없더랍니다.. ㅡㅡ^ 

그 사람이 여자친구에게 저랑 저녁 먹고 있다고 말을 해 버립니다..

깜딱 놀랬습니다.. 핑계꺼리가 없더랍니다.. ㅡㅡ^ 물론.. 같은 사무실 직원들끼리.. 저녁 먹을 수 있는거 가능한 일입니다..

그 사람의 여자친구로써는.. 충분히 이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런 일로 그 사람을 의심할 여자친구가 아니란걸 압니다..

전화를 끊고 제가 쫌 예민하게 굴었나 봅니다.. 몸도 안 좋은데다.. 신경쓰고.. 핑계꺼리가 없더랍니다.. ㅡㅡ^ 

왜 그런말을 했냐고.. 그냥 저녁 먹고 있다고 말 하지 그랬냐고 했더니..

이제 핑계꺼리가 없답니다.. 그만큼 저랑 보낸 시간이 많았고..

저랑 함께 있을때 마다..그 사람은 여자친구에게 핑계를 만들어야 했었으니.. 제가 나빴던거죠..

그 사람 한참을 아무말이 없습니다.. 핑계꺼리가 없더랍니다.. ㅡㅡ^ 무슨 할말이 있겠습니까..

어쩔수 있나요.. 제가 또 아무일 없다는 듯이..  미친척하고.. 웃음을 줘야지.. 핑계꺼리가 없더랍니다.. ㅡㅡ^

영화보러 가자고 했습니다.. 전부터 그 사람과 김양이 보고싶어 하던 영화가 이번주 개봉이랍니다..

그 사람.. 입에 음식을 넣고.. "(우물우물..) 싫어~!!"      또 켁!! 핑계꺼리가 없더랍니다.. ㅡㅡ^ 

"뭐?? 싫어??  나랑 가기 싫어?? " 

핑계꺼리가 없더랍니다.. ㅡㅡ^ 그 사람 갑자기 푸캬캬 웃고 난리도 아닙니다.. 얼굴이 빨개질때까지 웃습니다..

가기 싫다는 말이 아니라.. 닭이 싫다고 했던건데.. 제가 못 알아 듣고.. 가기 싫다는 말로 들었습니다..

김양 드디어 헛소리까지 들립니다.. 김양 진짜로 바보 됐습니다..

덕분에.. 그 사람 많이 웃었습니다.. 그리고.. 썰렁한 분위기는 어데가고 없더군여..

음하~  하루종일 아팠던 머리가.. 거짓말 같이.. 멀쩡합니다.. 핑계꺼리가 없더랍니다.. ㅡㅡ^

역시.. 사랑의 힘은 대단하다는걸 다시 한번 인정하게 되는 날입니다.. 핑계꺼리가 없더랍니다.. ㅡㅡ^

그 사람.. 김양 만나고 살이 쫌 쪘습니다.. 핑계꺼리가 없더랍니다.. ㅡㅡ^

김양은 미친듯이 먹어도 살 안 찝니다.. 그 사람 첨 만날때부터.. 건강한 편이었습니다..

허나 지금.. 처음보다.. 더 건강해졌습니다.. 제가 기름진 음식을 많이 좋아하는 편이라..^^*

같이 찜질방도 자주 가는 편이지만.. 잠깐 땀뺀다고 살이 뭐 빠지겠습니까.. 핑계꺼리가 없더랍니다.. ㅡㅡ^

그래도.. 항상 뛰어다니고.. 일을 많이 하는 편이라.. 

다행이 먹는거에 비하면.. 몸매 관리 아주 잘 한겁니다.. 핑계꺼리가 없더랍니다.. ㅡㅡ^ 

내일부턴 점심도 혼자 먹어야 될 그 사람인데.. 밥이나 잘 챙겨 먹을지 모르겠습니다..

그 사람 점심 안 먹는다고 하면.. 김양도 굶는다고 협박해서 바빠도 밥은 꼭 먹게 했는데..

에혀~ 핑계꺼리가 없더랍니다.. ㅡㅡ^ 내일부터 신경써야 될 일이 또 생기네여.. 어쩔수 없죠.. 전화로 잔소리라도 해야죠..

잔소리를 싫어하는 그 사람이지만.. 김양이 안 챙겨 주면.. 누가 챙겨줍니까.. 핑계꺼리가 없더랍니다.. ㅡㅡ^

또 하루가 갑니다.. 그 사람과 함께 했던 하루가.. 또 갑니다.. 오늘도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그 사람과 함께 보낼수 있게 주어진 오늘 하루를.. 감사하며 보냅니다..

이제 김양은 따뜻한 물로.. 싸~악 씻고.. 잘랍니다.. 그래야..

내일.. 저에게 또 주어질 그 사람과 함께할 내일이 선물처럼 주어질 테니까요.. 핑계꺼리가 없더랍니다.. ㅡㅡ^

내일도.. 오늘만큼만 행복했으면 합니다.. 핑계꺼리가 없더랍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