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역 "도를 아십니까" 여자 두분 화가납니다.

도를아십니까2007.12.31
조회30,872

 

안녕하십니까 톡을 즐겨 보지는 않지만 가끔 보는 20대 초반의 대학생입니다.

때는 12월 29일 내 생일, 여자친구와 저녁약속을 위해 삼성역에서 만나기로 하였으나 10분가량 늦는다는 여자친구의 말에 남은시간동안 멀할까 고민하며 약속 장소인 3번출구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 떄 제 옆을 지나가던 여자 두분,,

그 중 한분이 저를 보더니 (언제나 그러하듯) "저기 잠시만요~"

 

(참고로 저는 이런 분들을 한 5번 정도 만났던 것 같습니다. 처음 보자마자 눈치를 챘지요) 

 

이런 .."도를 아십니까? 구나  마침 할 것도 없었는데 잘됬다. 오늘은 무슨말을 하려나 ?" 라고 생각하며 "아 네" 라고 대답했습니다.

 

이런분들보면 저 뿐만 아니고 제 주변 친구들도 항상 첫마디가 이렇더군요 

"화(火)기가 많다는 말 안들어 보셨어요?" 라고 ㅡㅡ

 

오늘도 역시나 똑같이 물어보더군요 "화기가 많다는 말 안들어 보셨어요?"

저는 당당하게 이렇게 말했죠 "(웃음)예, 많이 들어 보았습니다."

 

그러자 "아 그러세요? 이렇게 만나는 것도 다 인연이란거 아시죠? 저기 잠시만 저쪽 구석으로 가주시면 안될까요?"

 

"예 그러죠"

 

저는 구석으로가서 언제나 들었던 말을 들었습니다.(이러쿵 저러쿵...) 처음엔 막상 시간 때우기위해 들었던 것도 있었지만 점점 듣다보니 언제나 들었던 말만 듣는구나 해서 ㅡㅡ 좀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이야기도 좀 길어지는 듯해서 빨리 마무리를 지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두사람중 기가 쌘 여성분: "님께선 본인의 능력을 하나도 쓰지 못하고 계세요."

 

나: "아 예, 많이 들어보았습니다."

 

그 여성분: " 아 그러세요? 그럼 한번도 (따라가서)이야기 들어보신적 없으시구요? 

                 조상님께서 많이 도와주시는데 왜 그 능력을 쓸 생각을 안하세요?" 

 

나: " 제가 노력한 만큼 운도 따라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조상님들이 저를 도와주신다면

       제가 노력한 만큼 저를 도와주시겠죠."

 

그러자 어이없게도 .. 기가쌘 여성분이 (얼굴에 커다란 점까지 나셨던 ㅡㅡ )

 

  "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돼죠. 자기가 한 말에 책임을 져야하는 겁니다.

    뚫린입이라고 함부로 말하면 안돼죠."

 

어이가 없었습니다. 아니 내가 뭐 조상님 도움 필요없다고 한 것도 아니고  최대한 예의바르게 생각좀 말했더니 뭐 뚫린입이 어쩌고 저쩌고 이런말들을 해대니 . . .결국 저는 시간 다됐다고 가던길 가겠습니다 ~하고 왔습니다.

엊그제 일이지만 아직도 삼성역만 보면 좀 화가나는군요.

왜 하필 내 생일에 ㅡㅡ

다음부턴 얘기상대도 해주면 안되겠습니다. 

 

 

삼성역을 조심하십시오 얼굴에 커다랗게 점난 기가 쌘 여자분 ..성깔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