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모니카 (Harmonica) 1 . 스와니강 2 . 바람 (김영태) 3 . 사랑으로 (가요) 4 . 한국사람 (김현식) 5 . 혼자만의 사랑 (가요) 꿈길로 온 초롱등꿈속에서도 시원한 바람이 내 마음에 불어 재낀다길이 없다면 꿈길로 가라하더이다아 꿈속의 속도는 마하다꿈은 불가능과 가능성의 합일체다사모함은 빙하도 녹일 무한정한 에너지여.꿈은 나를 무한한 세계로 진입시켜준다나는 결국 꿈속에서 그대를 만났노라설명할 수 없는 잠시 잠깐의 희열. 아 꿈속이여.까실까실한 이부자리를 깔고 누웠다. 꿈 없는 잠이 최고라기에 소롯이 잠을 청했다. 안개 피어오르는 신작로 저 멀리서 누군가 쫄래쫄래 달려오고 있었다. 앙징맞은 볏짚 고깔모를 쓴 밤톨동이가 볼때기 발그레한 체 연보라 초롱등을 겨드랑에 끼고 오줌 마린 강아지처럼 오고 있는게 아닌가. 이내 내 집에 당도하네. 둘래 둘래 살필 것도 없이 깎아놓은 밤톨도령이 대문짝 안으로 쏘옥 들어선다. 어리둥절할 것도 없이 봉싯한 보자기와 들고 온 초롱등불을 앞 마당에 내동댕이치고는 풀석 주저앉는 꼬마도령.축담에 올라서기도 전에 흰 고무신을 東 西로 벗어 재낀 초롱동이가 윤기 반지르르 흐르는 대청마루를 지나 홀로 누워있는 내 원앙금침 속으로 비집듯 파고든다. 한 팔에 폭 안기는 초롱등불동이. 세상사 천지 구별 없이 어느새 새근새근 숨소리를 밭고랑 내듯 고른다. 그렇게 먼길이었던가. 그 길이 그렇게 멀고 험했을까. 그냥 이렇게 나서면 되는 것을. 그냥 이렇게 오면 되는 것을. 결국 올 곳에 오고 만 마음이여.등불동이가 나비잠을 잔다. 내 할머니가 쓰시던 방구부채로 녀석의 땀을 식혀준다. 삼베 홑이불로 샐쭉 나온 배꼽 덮어주니 한 뼘도 안 되는 볼고스름한 두 뺨이 어찌 그리도 보드라운가. 아직 세상사 험한 흔적 없는 입술 살며시 오물 조물 무언가 시부렁 잠꼬대를 한다. 무슨 말인지 도통 알 수는 없지만 별꽃 같은 미소가 은하수 가득한 하늘에 별똥별 되어 사라진다. 줄긋고 사라진 그 자리에 초롱등불이 어둠을 밝히고자 심지 돋울 님 기다리다.딱딱한 복숭아 빛을 띤 입술 사이로"정동 아씨가 보냈는데...정동 아----"잠꼬대 같은 그 외마디 소리를 듣고 놀라 벗은발로 방문을 박차고 마당에 내려서니 밤톨도령이 들고 온 초롱등불이 봉숭아꽃 지천으로 핀 우물가에 홀로 기댄 체 팔락 팔락 흔들리는 홀로 불빛이여! 삼동 같은 어둠 밝히라 보낸 등불일진데. 어둔 세상을 비치는 그대 등불이여. 어두운 내 마음을 밝히려는 그대 불빛이여. 자신을 태워 그 뜨거움으로 내 가슴 데울 그대 열정이여.가물거리는 등불 꺼질세라. 두 손으로 고이 감싼다. 초롱등을 조심스레 방안으로 들고 들어와 내 옆에 둔다. 등에서 새어나오는 파르르한 불빛이 그사이 마음을 익혔는지 왜 그리 홍등빛인가. 그 아련한 불빛이 정동아씨 마음이련가. 등불의 따스함이 내 안으로 스며든다. 품은 불빛은 내 가슴을 데운다. 어느새 삼경이 지나 새벽닭이 홰를 치며 목청을 돋운다. 동창은 어이없이 밝아오는데. 희붐한 햇살은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마냥 밝아 온다밤사이 부푼 가슴이 무겁다. 아무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는 보랏빛 심장이 나를 일어서게 한다. 누군가를 향한 이 마음이 곡기 한술 뜨지 못하고 먼길을 재촉하고 만다. 부시시 눈 비비는 초롱등불 동자를 앞세우고 누가 나를 잡으러 올까봐 한 자도 넘는 걸음으로 그대의 길을 나선다. 발이 땅에 닿을 사이도 없이 나는 그대의 길을 만들며 간다. 이전에 없었던 길이다. 아득한 신작로가 깊고 먼 미로로 보이지만 희뿌연 안개는 나를 위해 장막을 걷어준다. 바람도 덩달아 내 등을 밀며 따라온다. 푸 른 바 다 ...... ....
꿈에서 얻은 글
하모니카 (Harmonica)
1 . 스와니강 2 . 바람 (김영태) 3 . 사랑으로 (가요)
4 . 한국사람 (김현식) 5 . 혼자만의 사랑 (가요)
꿈길로 온 초롱등
꿈속에서도 시원한 바람이 내 마음에 불어 재낀다
길이 없다면 꿈길로 가라하더이다
아 꿈속의 속도는 마하다
꿈은 불가능과 가능성의 합일체다
사모함은 빙하도 녹일 무한정한 에너지여.
꿈은 나를 무한한 세계로 진입시켜준다
나는 결국 꿈속에서 그대를 만났노라
설명할 수 없는 잠시 잠깐의 희열.
아 꿈속이여.
까실까실한 이부자리를 깔고 누웠다.
꿈 없는 잠이 최고라기에 소롯이 잠을 청했다.
안개 피어오르는 신작로 저 멀리서 누군가 쫄래쫄래 달려오고 있었다.
앙징맞은 볏짚 고깔모를 쓴 밤톨동이가
볼때기 발그레한 체 연보라 초롱등을 겨드랑에 끼고
오줌 마린 강아지처럼 오고 있는게 아닌가.
이내 내 집에 당도하네.
둘래 둘래 살필 것도 없이 깎아놓은 밤톨도령이 대문짝 안으로 쏘옥 들어선다.
어리둥절할 것도 없이 봉싯한 보자기와
들고 온 초롱등불을 앞 마당에 내동댕이치고는 풀석 주저앉는 꼬마도령.
축담에 올라서기도 전에 흰 고무신을 東 西로 벗어 재낀 초롱동이가
윤기 반지르르 흐르는 대청마루를 지나
홀로 누워있는 내 원앙금침 속으로 비집듯 파고든다.
한 팔에 폭 안기는 초롱등불동이.
세상사 천지 구별 없이 어느새 새근새근 숨소리를 밭고랑 내듯 고른다.
그렇게 먼길이었던가.
그 길이 그렇게 멀고 험했을까.
그냥 이렇게 나서면 되는 것을.
그냥 이렇게 오면 되는 것을.
결국 올 곳에 오고 만 마음이여.
등불동이가 나비잠을 잔다.
내 할머니가 쓰시던 방구부채로 녀석의 땀을 식혀준다.
삼베 홑이불로 샐쭉 나온 배꼽 덮어주니
한 뼘도 안 되는 볼고스름한 두 뺨이 어찌 그리도 보드라운가.
아직 세상사 험한 흔적 없는 입술 살며시
오물 조물 무언가 시부렁 잠꼬대를 한다.
무슨 말인지 도통 알 수는 없지만 별꽃 같은 미소가
은하수 가득한 하늘에 별똥별 되어 사라진다.
줄긋고 사라진 그 자리에
초롱등불이 어둠을 밝히고자 심지 돋울 님 기다리다.
딱딱한 복숭아 빛을 띤 입술 사이로
"정동 아씨가 보냈는데...정동 아----"
잠꼬대 같은 그 외마디 소리를 듣고 놀라
벗은발로 방문을 박차고 마당에 내려서니
밤톨도령이 들고 온 초롱등불이 봉숭아꽃 지천으로 핀 우물가에
홀로 기댄 체 팔락 팔락 흔들리는 홀로 불빛이여!
삼동 같은 어둠 밝히라 보낸 등불일진데.
어둔 세상을 비치는 그대 등불이여.
어두운 내 마음을 밝히려는 그대 불빛이여.
자신을 태워 그 뜨거움으로 내 가슴 데울 그대 열정이여.
가물거리는 등불 꺼질세라.
두 손으로 고이 감싼다.
초롱등을 조심스레 방안으로 들고 들어와 내 옆에 둔다.
등에서 새어나오는 파르르한 불빛이 그사이 마음을 익혔는지
왜 그리 홍등빛인가.
그 아련한 불빛이 정동아씨 마음이련가.
등불의 따스함이 내 안으로 스며든다.
품은 불빛은 내 가슴을 데운다.
어느새 삼경이 지나 새벽닭이 홰를 치며 목청을 돋운다.
동창은 어이없이 밝아오는데.
희붐한 햇살은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마냥 밝아 온다
밤사이 부푼 가슴이 무겁다.
아무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는 보랏빛 심장이 나를 일어서게 한다.
누군가를 향한 이 마음이 곡기 한술 뜨지 못하고 먼길을 재촉하고 만다.
부시시 눈 비비는 초롱등불 동자를 앞세우고
누가 나를 잡으러 올까봐 한 자도 넘는 걸음으로 그대의 길을 나선다.
발이 땅에 닿을 사이도 없이 나는 그대의 길을 만들며 간다.
이전에 없었던 길이다.
아득한 신작로가 깊고 먼 미로로 보이지만 희뿌연 안개는
나를 위해 장막을 걷어준다.
바람도 덩달아 내 등을 밀며 따라온다.
푸 른 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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