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실물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찾고싶다2008.01.02
조회9,448

 

안녕하세요-

 

너무 억울하고-

너무 안타까운 마음에 글이라도 써볼까 합니다.

 

2008년 새해도 왔고 해서

새로운 마음으로 공부를 하고자

영어 학원 등록을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책도 사고, 열심히 수업을 들었는데...

오후에 약속이 있다는 게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집에 책이라도 두고 와야겠다는 마음으로-

집으로 가는 열차에 올라탔습니다.

 

오랫만에 일찍일어났기 때문인지 너무 졸려서

의자에 앉아서 핸드폰을 만지작 만지작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는 사이 제가 하차해야하는 건대입구 역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현재 2시 20분 , 약 40분 정도 전에

2호선 건대입구에서 의자 팔걸이 옆에 놓아두었던 지퍼파일을 놓고 내렸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물론- 알기 전까지는 개찰구도 유유히 통과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신나서 가고 있었죠-

 

그러다가 갑자기 앗차! 하고는 두고 내린 파일이 생각났고-

더 생각 할 필요도 없이 역으로 달려갔습니다.

 

역 매표소에서 물어보니 친절하게

역무실로 가라고 말씀을 해 주시더군요.

 

그래서 빠르게 역무실로 냅따 뛰어갔습니다.

 

저는 제가 몇 시 열차에서 하차했는지,
제가 탔던 차량의 번호는 몰랐지만,
출입문마다 써있는 번호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두고 온 위치가 어디인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았었기 때문에
당연히 찾을 수 있을꺼라는 생각에 많이 걱정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역에서 근무하시는 아저씨께서
친절히 제가 탄 차량번호를 찾고,
신천역으로 전화를 거셨습니다.

신천역에서는 찾아보고 연락을 주겠다고 했고

저는 또 남는 시간 열심히 딴 생각을 하면서 기다렸죠-

아- 내가 이걸 찾으면 신천역까지 가야하는 구나... 조금 귀찮네...
그래도 찾으러 가야겠지... 등등-
지금 생각하면 열심히 김치국 마시고 있었던 거지만요...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는데도 전화가 오지 않길래-
다른 역무원 아저씨가 전화를 걸어주셨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지!!
전화가 너무 짧게 끝나버렸습니다....

 

너무 당황스러운 나머지 그냥 벙찐 상태로 앉아 있으니..
역무원 아저씨께서 그 지하철이 조금 후에 한양대 역으로 돌아올 꺼라고,
거기가서 찾아보라고 하셨습니다.

그 때도 없으면 뭐...
아마 못 찾는 거라고 생각하고 다시 사는 수 밖에 없겠죠...


그런데..
건대입구 역에서 신천역이면 그렇게 긴 구간도 아닌데다가..
유실물의 위치까지 알고 있던 저로써는 참...
내심 아쉬웠습니다.

 

네이트 톡을 보는 네티즌 여러분-!

무언가 잃어버린 사람은 분명,
자신이 걸어왔던 길을 생각나는 그대로 되짚어 가봅니다.

그래서 감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혹시 유실물이 보인다면,
되도록 그 자리에 그 상태 그대로 놔둬주세요-

혹시 그 유실물 때문에 무언가 불편하게 뙨다면,
그 곳 관리인에거 맡겨 주시던가..
아니면 근처 잘 보이는 곳에 다시 놓아주세요-

이제 저는 다시 한양대 역으로 가서 유실물을 찾아봐야겠습니다.


혹시 토익 책 3권이 담긴 (LC 2권 RC 1권) 초록색 지퍼 파일박스를 지하철 2호선에서 습득하신 분은 꼭 꼬리말로라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T__T